저도 아는 지인께 들은 일인데...
생각할 수록 너무 화가나서 참... 수험생의 고통을 아시는 분이라면 모두다 공감하실 겁니다.
2008 수학 능력 시험 수험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번 언어 영역이 좀 어려웠다지요 ..
경기도 s 고 수험장에서 언어영역 시험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어느 삼수생 여자분이 마킹을 다 하지 못해.. 선생님께 잠깐만요라고하면서 종이 치고 마킹을 마져
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았구요. ( 흔히 있는 일이지 않습니까.. -_- )
그렇게 답안지를 내고 언어영역을 마무리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죠,
쉬는시간에 그 반에 있던 고3 여학생 하나가 본부에다가 complain 을 낸겁니다.
부정행위라고, 종치고 답을 마킹 했으니 부정행위라고.....
* 알아두어야 할 것 : complain 이 들어오면 그 시간에 바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4교시까지
전부 시험을 다 본 뒤에 확인합니다.
그렇게 4교시 탐구까지 시험이 끝나고, 본부에 그 신고한 여학생과 삼수생이 불려갔습니다.
물론 그 때 그 반에 언어영역 감독을 하셨던 선생님들까지 전부 본부로 가셨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삼수생 아닙니까.. 아니 꼭 삼수생이 아니더라도, 보통 수험생이라도
전국에 계신 선생님들 종치고 마킹 몇개 안남은거 체크하는거 인정으로 교사의 마음으로
다들 이해해 주십니다. 인생이 걸린거니까요.... 종치고 무슨 처음부터 마킹한 것도 아니구요. -_-
불려가신 감독선생님들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 고3 여학생을 2시간 이상 설득하셨다고 합니다.
그 고 3 여학생은 도대체 무슨 정의감에 넘친건지 결국 뜻을 굽히지 않았고...
그 삼수생 언니는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내년에 수능 못치고 내 후년.. 즉 오수를 해야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음.. 정말 공부하기 싫을거 같습니다.
물론 법은 그렇습니다. 종치고 마킹하는거 부정행위지요.
수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 그 주의사항 다 받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그 고통을 잘 알잖습니까.... 수험생들.... 더구나 이분은 삼수까지하셨는데...
그렇게 complain 걸어서 남의 인생 제대로 망치는 거 외에 무슨 이득이 있어서
그 학생 그런걸까요..
저 이런 곳에 글 한번도 올려본 적 없는데...
그 삼수생 언니가 너무 안타까워서.. 수험생을 겪었던 여러분이라면 저와 같은 심정일거
같아서.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수험장에서 주변에 학생들을 만나는 것도 운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
여러분......... 어떠신가요?
다음아고라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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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간지나고 마킹한 삼수생의 잘못도있지만
선생님들이 2시간이상 설득하고 봐달라고해도
끝까지 안굽히는 고3은 뭔지 -_-; 대체 무슨깡으로
무슨 웬수를 졌길래
그 놈의 융통성...... 저는 삼수생이 다른 사람에게 융통성을 바라지 말고 종치는 순간부터 마킹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감독관도 융통성이고 뭐고 딱 걷어갔으면 좋았으련만.
저런거한두개가아님
나 수능볼 때도 저런 사람 꽤 많았는데, 사실 종 치고 마킹하는거 좀 그렇긴 했음......난 막 종칠까봐 막했었는데
야 진짜 못된년.
원래 삼수생이 되게 불쌍하다 생각했는데 답글을 계속 읽다보니까 고3아이 욕할일은 아닌거같네요. 삼수생이 운이나빴던어쨌든 부정행위로 처리된거고 부정행위에 맞는처벌을 받은건데 2년을 1년으로 안해줬다고 욕할일은 아닌거같은데요.. 2년,1년을 결정하기전에 부정행위를 한거자체가 원인이니까요. 그리고 불쌍한건 정말 불쌍하지만 그럼 시간안에 마킹한애들은 뭐가되나요.. 어쨌든 안타깝긴하네요
인생 부메랑이다...........2시간이나 설득했는데 그렇게 살다가 나중에 무슨일 있을줄 알고 어이 고3아 세상 좁다.
속이 좁아서 도저히 못 넘겨주겠으면 수능포기라도 시켜주지. 잔인한 년. 정의감 좋아하네. 수능 개박살나고. 인생 꼬이기를 기도한다. 한만큼만 받아라. 사람 하나 죽인 거랑 다른 거 난 모르겠다. 그 삼수생 엄마 아빠, 2년동안 걔가 뭘 할지.. 잘난 고삼아 너 사람같이 안 보인다..
시간 모잘라도 종치고 마킹하면 안된다는 규칙을 알고있어서 셤볼때 시계보면서 미리미리 체크하는 사람 많은데, 헷갈려도 우선 찍고 셤 보는 사람도 많은데, 수능 세번이나 보면서 왜? 도대체 왜? 한문제차이로 점수가 뒤바뀌는 시점에서 고3은 옳은 결정했음. 삼수생은 교훈하나 크게 얻었네. 앞으론 그러면 안된다는걸 확실히 알았겠지.
독하다 독해..... 몇초 마킹하는거가지고.....
우리나라가 인정이 많은 나라니깐 그런거같아요.. 영업시간 끝났는데 실려온 응급환자가 있다고 가정했을때 의사가 원칙대로 자긴 가야겠다 퇴근하면 그건 원칙대로 한거 맞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욕먹겠죠.. 정을 중요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고삼학생한테 비난이 가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