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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제 이 방 하고도 안녕이네"
"왜요?"
"주유린 마지막 날 밤인데
송별 회식이나 하지"
"주유린, 오늘부로 해고네?
걱정마, 곧 재취업 시켜줄게"
"뭘로요?"
"직책은.... 설공찬 상무
뭐 그렇고 그런....사이?"
"근무지는 살아봐서 잘 알테고
월급은 버는대로 다 줄게"
공찬아 지금껏 니가 한 얘기 중 가장 설렌다
"근데여.. 내가 지금 딱히 이룬것도 없고
하는 것도 없는데
공부도 더하고 일도 하다가
한 서른 두세살 쯤 돼서
아주~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져~ "
"덥썩 물으면 안되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설공찬이 했던 말ㅋㅋㅋ
"덥썩 물어야지!
대한민국 어디 가봐
이만한 자리, 있을 것 같애?"
린정합니다 충성충성^^7
"제주도 가서도 주유린 답게 잘 버티고 있어
열 밤자고 일어나면 데리러 갈게"
"아, 나 그 말 되게~ 싫어하는 말인데"
"어릴 적에 우리 아빠가
나 잠깐 고아원에 맡긴적 있거든요?"
"열 밤 자면 데리러 온다했는데
거기에 있는 애들 엄마 아빠도 다 그 말하고 안왔다는 거예요
열 밤이 빨리 오는 것도 무섭고..
안오는 것도 무섭고.. "
"근데 우리 아빠 열밤 지나도 안 온 거 있죠?
내가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그래도 다행히 열 두밤 자고 데리러 왔어요"
개비야 왜그랬냐ㅠ
"주유린, 기다리게 안할게"
"뭐, 하루 이틀 늦는 건 봐줄 수 있어요"
저번에 영화관에서 정우가 선수친게 생각남
기대
(모른척
"내가 맺힌게 있어서 그래"
"이 집입니다, 회장님"
진짜 손녀딸이 살고있는 집에 옴
드디어 찐손녀와 만남
존니 허무ㅜ
공찬이가 몇십년을 찾아다니느라 개고생했는데..
"유린아, 이것도 아버지 갖다드려"
"이러지 않으셔도 돼요.. "
이모님이 아빠 드리라며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줌
"널 키워주신 분인데
내가 어떻게 가만 있을 수 가 있니"
"......이모님, 정말 죄송해요"
"죄송할게 뭐있어? 가족끼리"
"그나저나 너 없으면 허전해서 어떡하니..
며칠만 있다가 금방 올라와야 한다"
"회장님, 진짜 손녀따님을 보시니 어떠십니까?"
"지 엄마를 별로 안닮았어.."
"닮기는 유린이가 많이 닮았....죠..."
할아버지가 생각했던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실망했나봄
"이제 유린이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내가 진짜 손녀를 만났다는 사실을
절대 말해선 안되네
더욱이 공찬이도 이 사실을 알아서는 절대 안돼"
"할아버지! 어디 다녀오셨어요?
오늘 날씨 되게 추운데..
제가 전에 사온 목도리 하고 가시지.."
"제주도 갈 준비는 다 됐냐.."
"예, 오라버니가 공항까지 데려다 주신댔어요"
"그럼 할애비랑 얘기 좀 하자"
"할아버지 시장하시죠?
제가 찐빵 몇개 데워올까요?"
"유린아, "
"이제..... 그만 애써도 된다"
"ㅇ,예.....?"
(한숨
"하,할아버지....."
"잘못했습니다, 할아버지..
정말.... 잘못했습니다"
"니들이 이 늙은이를 살리려고 그랬다는 거
내 다안다"
"하지만... 유린아, 우리 공찬이랑은 안된다.. "
......!!!
"예정대로 오늘 떠나거라"
"제주도 말고 더 먼 곳으로 가서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말거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
김세현이 찾아옴
표정봐.....ㅅㅂ
"나 오늘 영국으로 떠나
떠나기 전에 오빠한테 꼭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왔어"
제발 좀 가라
그놈의 떠난다는 말만 아주 몇번째니
"오빠는 사랑이 안돼서
나 밀어낸다고 했지?"
"근데 난 오빠 너무 사랑하는데 밀어내야 되니까..
지옥같더라"
"날 사랑하게 만든 것도
지옥에 떨어뜨린 것도 오빠라는 거..
그거 하나만 알아줘"
지 할말만 하고 가버림
그런건 그냥 다이어리에 쓰고 포도알이나 받으라노ㅗ
흙흙...
내 소중한 목걸이...
으이구 이것들아
공찬이 좀 그만 찾아와
"유린이 공항에 데려다 주러 갈건데..
같이 갈래..?"
"야 너무한 거 아니냐
나도 실연당한 사람이야
지금 유린이 얼굴 보면
나도 김세현씨처럼 마음 아프다"
"설공찬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유린이 손 놓지마라
만약에 니가 그 손 놓으면
그땐 내가 달려가서 잡을 거다"
"그리고 그 손 절대 안놔"
"그럴 일 절대 없을 거다"
"이건 니가 그동안 애써 준 댓가야..
멀리 가려면 필요할 거다"
"할아버지, 제발 이것만은.... 거둬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드릴게 있어요
저요.. 설공찬씨가 보내게 해주세요"
"ㅅ,설공찬.....씨?"
뒤늦게 알게 된 이모님
"절대로 눈치채지 못하게 할게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고..
떠나게 해주세요"
"그럼 다시는 공찬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약속 할 수 있겠니?"
"예...... 약속할게요, 할아버지"
"네 말을 믿으마.... 마지막이야"
"안돼, 주유린....
설공찬씨 앞에서 울면 안돼"
곧 집에 온 공찬
분위기가 별로임
"다녀왔습니다.. "
"어, 설상무
올라가서 유린이 좀 데리고 와"
장씨 아저씨가 먼저 유린이랑 약속한대로
설공찬 눈치못채게 평소처럼 행동함
"주유린"
"예.... 나가요"
"비행기 시간 늦겠다.. 얼른 가요! "
"이모님, 아저씨..... 저 다녀올게요"
"......그래"
"잘 다녀와"
"할아버지..... 안녕히계세요"
"그래.. 몸 조심하고.. 건강하고"
.................
"데려다 주고 올게요"
"아버님 같이 간다고 했지?
오늘 주유린 아버님 뵙겠네?"
"아빠한테는 아직 얘기 못 했어요..
많이 당황 하실텐데
나중에 설명 드리고 나면 그때 만나봬요"
"그래, 그럼 들어가는 거 못보고
그냥 가야겠네"
조금 서운하넹...
"주유린, 제주도로 데리러 가는 거
어쩌면 열 밤 넘게 걸릴 지도 몰라"
"괜찮아요..... 설공찬씨 좀 더 늦어도..
아니, 아주아주 많이 늦어도 내가 다 봐줄게요
그러니까 나한테 미안해 하지마요"
"보고싶을 거야"
"아빠 오기 전에 얼른 가요!"
"도착하면 전화해, 갈게"
그리고 공찬이 뒤돌자
"버텨 주유린...."
"버틸 수.... 있어"
"안녕.. "
"설공찬씨"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림
몇시간 뒤
이미 제주도에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전화도 안 오고 걸어도 받질않음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제주도로 가봐야겠어"
"상무님..!"
"주유린씨 지금 제주도에 없습니다"
"뭐......?"
"아마 인천공항에 있을 겁니다..
회장님께서 모든 걸 아셨습니다"
그걸 왜 이제 말해 윤비서ㅜ
재빨리 인천공항으로 감
"아니, 왜 갑자기 외국에 나간다 그러는 거야?"
"아빠 나 지금 아무 생각 없거든?
그러니까 그냥 가자"
"이거 출입국 카드 안써?"
"다음엔 가고싶은 데가 어디든
꼭 같이 가자"
설공찬이 했던 말이 생각나자
흐느끼기 시작하는 유린이
결국 주저앉아 목놓아 울어버림
"유린아.. 유린아 왜그래..
아빠가 잘못했다.."
뒤늦게 공항으로 뛰어와보지만
유린이는 이미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아니.. 이름을 불러 멍충아..!!!!
"제발... 제발..."
제발 이름을 외쳐주세요ㅜㅜㅜ
"상무님.. "
"나, 따라가야돼.... 나도 따라가야돼.."
"명단 확인해, 출국자 명단 확인해!!"
"아.. 여권...."
"사무실에 있나?"
출국자 명단을 확인해도
여권을 안들고와서 따라갈 수가 없음 ㅠ
멘붕 와버린 공찬이 ㅠㅠㅠㅠ
"회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주유린씨가 가신 곳, 회장님은 아실겁니다"
"유린이는 내가 보냈다
그 아이 찾을 생각 말아라"
"할아버지....."
"다시는 나타나지않기로 약속을 하고 떠났어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을게야
처음부터 없던 일로 치고 모두 잊을테니
공찬이 너도 그 아이를 볼 생각 말아라"
"할아버지........ 할아버지
제가 유린이를..좋ㅇ...."
"이 놈의 자식이!"
"너희는 인연이 아니야"
"그 아이를 데려온게
이 할애비를 살리기 위해서 였다면
제발 그 아이를 그냥 돌려 보내다오.."
"내가...... 그 아이를 보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구나..."
숨이 점점 가빠오더니
쓰러져버림
ㅇㅖ....? 갑자기 2년이 흘렀다구요?
??????????
2년동안 시력이 안좋아져버린 공차늬
"서정우, 넌 퇴근하고 만날 사람이 나밖에 없냐?"
정우한테 전화 옴
"다 끊고 일만 하라고 몰아 붙인게 누군데"
? 넌 누군데
누가 우리 정우 머리를 다 뜯어먹었어..
"같이 한잔 하자고 하려했더니
벌써 들어갔냐?
너 또 애기 보고싶어서 일찍 들어가는 구나?"
??????애기요? 응애?
"근데 걘 자꾸 너 닮아가서 어쩌냐?"
"나 닮은게 뭐가 어때서?"
?????
닮아요?
"그래, 좀 있다가 니네 집으로 갈게"
"주유린.... 도대체 어디에 꽁꽁 숨은 거냐"
"예린아, 맘마 먹~자"
"설상무 오늘 일찍 들어온다네~"
"예린아, 오늘 오빠 일찍 온댄다~"
휴.. 이모님 딸이었음
(없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
"왜 하필이면 이 에비뉴엘 호텔에 묵으려는 거야?
다시는 발도 들이고 싶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들 변했나 궁금해서요"
존나 싫다 진짜;;
지 때문에 다 파탄났는데
공찬 차도 바뀌었네......
"주유린..... 생일 축하해"
이때 검은색 선을 밟으면 죽는 병에 걸린 사람들이 길을 건넘
그 중심엔 유린이가 있었음....
설공찬 차 앞으로 지나감
와 저걸 못 본다고......
저렇게 요란법석 길을 건너는데 못보신다고요..?
"자, 여러분 이쪽으로 모이세요!"
"이제 여러분에게 행운이 올 거예요~"
유린이는 여전히 착한 관광객들 상대로 사기..
아니 구라 치고 다님
(빵빵!!!
일빠로 서있어놓고 갈 생각을 안하자
뒤에서 클락션 누르고 난리남
결국 공찬이는 유린이를 못보고
지나쳐 가버림
"모두모두 복받으실 거예요~"
지금까지 마이걸을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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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꺅주유린~~~! 여시고마워
ㅠ 오늘도 너무 재미있다 ㅠㅠㅠ 여시야 너무 잘보고있어
으헉감삼당!!!!잘보구잇어유!!
저 공항에서 우는장면 진짜 명장면이야... 연기 너무 잘해ㅠㅠ
악 뭐야뭐야ㅠㅜ 마지막에 놀랬자나!!!!!
아놀래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샤 넘 잘봤어!!!!!
저때 겨울에 주유린병 걸려서 건널때 하얀색만 밟고다녔지..ㅎ
흑흑 끝이 보인다보여 ㅠㅠㅜㅜ 이렇게 2년이 지나다니... 아니 근데 김세현 인성 뭐야 다 부수고 가놓고 궁금하다고;
존잼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사족때매 기다린다증맬로
마지막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이흘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존잼
사족미쳤냐고 개웃거진짜 ㅋㅋㅋㅋ
흨흩 여시야 진따 마지막 주라ㅠ 긴장했닪아 ㅠㅠㅠㅠㅠㅠㅠ
할아버지ㅜㅠㅜㅜㅜㅜㅠㅜㅜ
와ㅠㅠㅠㅠ 저 횡단보도 하얀색만 밟던거 너무 생생히 기억난다
포도알 진짜 도라버려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잼ㅠㅠㅠㅠ
주유린...이름 넘나 오랜만이다 와 근데 이준기도 나왔었네 대박
사족미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잘보고있어
여샤 존잼이여 ㅠㅠㅠㅠ
기절할뻔했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