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Charles Watts] ￡50m에 화이트를 영입하면 살리바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장문)

[축신 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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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xt for Saliba as Arsenal close in on £50m White? | Goal.com

윌리엄 살리바가 2019년 아스날과 계약했을 때, 이 영입은 아스날의 영입 전략에서 중요한 변화처럼 느껴졌다.

팬들은 오랫동안 아스날이 유럽 최고의 재능에 투자하기를 원했고, ￡27m의 이적료로 생테티엔에서 살리바를 영입했을 때 이뤄지는 것처럼 보였다.

아스날은 살리바를 영입하는데 늦게나마 경쟁에 참가했던 토트넘을 물리쳤고, 비록 1시즌 더 생테티엔으로 즉시 재임대되었지만 구단이 앞으로 수 년 간 수비의 기반이 될 선수와 계약했다는 믿음이 있었다.

"윌리엄이 우리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 팀들이 그를 원했지만 윌리엄은 우리와 함께 하고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아스날의 헤드 코치 우나이 에메리는 이렇게 말했다.

이 영입은 아스날의 영리하고, 전략적인 영입으로 느껴졌기에 큰 기대를 받았다.  

아스날은 이번 만큼은 젊은 재능이 뛰어난 활약으로 자신들보다 재정적으로 더 풍족한 클럽으로 인해 경쟁에서 나가 떨어지기 전 손을 쓸 수 있을 때 젊은 재능을 영입한 것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살리바가 아스날과 계약한 지 23달이 지났다. 그런데 살리바는 아직도 아스날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 2주 안에 그는 자신의 미래가 불분명한 채 프리 시즌 훈련에 돌아올 예정이다.

아스날은 살리바가 계획의 일부이며, 올 여름 그에게 기회가 주어질 거라고 주장하지만 벤 화이트 영입이 임박하면서 살리바는 자신이 정확히 어디에 서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화이트 영입을 위한 아스날의 약 ￡40m의 첫번째 제의는 이미 브라이턴이 거절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이제 총 ￡50m 정도가 될 규모로 화이트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화이트의 영입 임박은 확실히 살리바의 아스날에서의 장기적인 미래에 더 많은 의문점을 불러 일으키며,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 유럽의 많은 클럽들이 이미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살리바는 아스날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아스날과 맺은 5년 계약 중 3년을 보내게 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어떻게 그렇게나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 영입이 이렇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걸까?

한가지 주요한 이유는 살리바의 영입 시기다. 살리바가 최근 몇 시즌 아스날에서 일어난 주요 정권 변화의 가장 큰 희생자 중 하나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살리바는 에메리, 라울 산레히, 허스 파미가 있을 때 영입되었다. 

미켈 아르테타와 기술 이사 에두가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이 세 사람 모두 떠났다. 

"감독님이 바뀔 때 제게도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2월 살리바가 RMC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날에서의 어려웠던 시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의 말이다.

클럽의 상층부에서 상황이 그렇게 극적으로 변화할 때, 일부 선수들은 불가피하게 그 틈새에 빠지게 된다. 마테오 겐두지도 그러한 희생자 중 하나였고, 살리바도 그렇다.

하지만 겐두지와 살리바의 한 가지 차이점은 겐두지는 아르테타가 부임한 이후 규율 문제로 처벌을 받았다는 점이다. 살리바의 경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살리바가 지난해 여름 생테티엔 재임대 기간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20-21시즌 아르테타의 계획의 일부가 될거라고 믿었다. 그렇지만 곧 실망하게 되었다.

약간의 프리 시즌 친선전을 치른 후 살리바는 놀랍게도 20-21시즌 리그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유로파 리그 그룹 스테이지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살리바가 아르테타의 계획에 중심에 있지 않다는 건 곧 명확해졌다.

결국 살리바는 U-23 이하 선수들과 몇 번 경기를 치르고, 1월 시즌 말까지 니스로 임대 이적하며 프랑스로 돌아왔다.

"저를 2경기 반 만으로 판단했습니다. 제게 더 경기 시간을 줬으면 좋았을텐데요. 하지만 제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게 기회를 주기를 기다렸지만 축구란 그런거죠." 살리바는 임대 이적 후에 이렇게 아쉬워했다.  

실망을 뒤로한 채 살리바는 니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21경기에 출장했다.

니스에서의 순간이 그때까지 살리바의 짧은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이었고, 살리바 측에서는 여름 휴가 이후 아스날에 돌아가 21-22시즌 1군 팀포토에 다시 들어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아르테타가 오른쪽 센터백에 이미 롭 홀딩과 칼럼 체임버스를 옵션으로 두고 있고, 왼쪽 센터백에 파블로 마리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이트의 영입 가능성으로 다시 한번 먹구름이 끼고 있다.

아스날의 소식통들은 여전히 살리바가 프리 시즌에 다른 모든 이들처럼 기회를 얻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선수 측은 미래가 어떻게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번의 임대 이적이 현재 가장 유력한 옵션으로 보이지만 완전 이적도 현재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이적 시장에서, 클럽들이 절실히 돈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은 가격이 있다.

아스날 팬들 사이에서도 크게 좌절하는 상황이다. 

살리바가 팀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크지만 지금까지 완전히 무시되었고, 1군 팀포토에 포함된 살리바를 보기 위한 기다림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대 이적이 구체화된다면 아스날이 다른 프리미어 리그 클럽에 임대 이적을 보내는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여러 잠재적인 후보자들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이 정말로 장기간 살리바를 데리고 있는 걸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살리바가 잉글랜드 최고 리그의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고, 분명 현명한 조치일 것이다.

하지만 살리바와 클럽과의 관계가 얼마나 손상되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의 대우는 좌절로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이 그를 임대 보낼 곳을 찾는데 실패한 것과 이후 명확한 의사소통의 부족은 낭패를 야기했다.

상황 해결책을 찾기 위한 대화가 이제 몇 주 동안 가속화될 것이고, 화이트의 영입 가능성은 이 대화를 지배할 것이 분명하다.

2년 전만 해도 영리한 움직임처럼 보였던 이 영입이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살리바의 잠재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가 아스날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줄지 여부는 2년 전 그가 처음 아스날과 계약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도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