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군인으로서 부대와 군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24일부로 국군체육부대 야구부원이 된 국가 대표 출신 김대우(21·사진) 이병은 을유년 새해를 맞아 군인으로서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김이병은 광주일고 선수 시절인 2002년 제36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우수 투수상을 차지하는 등 일찍이 제20회 청소년국가 대표감으로 자질을 보여 왔다.
고려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이병은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7월 개최된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만전에서 승리 투수를 비롯해 타자로서 결승솔로홈런을 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김이병의 수훈으로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군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군에 감사한다”는 김이병은 “야구 선수이기 전에 군인임을 잊지 않고 앞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2군 다승 1위인 김상현(8승3패) 상병과 홈런 1위인 김재구(10호) 상병을 보유하고 있는 상무 야구부는 김이병의 가세로 2005년을 상무의 해로 만들겠다며 김정택 감독과 32명의 선수들은 강한 결의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