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Wine)과 용서, 고독을 마시는 동안🍀
-김필영-
포도의 속살이 삭아 있는 와인 속엔 포도알을 감싼 포도껍질의 둥근 마음과, 우주의 파동을 삼킨 포도씨의 설렘이 녹아 있다 와인잔이 쨍~ 하고 새벽종소리로 울 때 반짝이던 눈빛은 와인잔에 찰랑인다 삭는다는 것은, 기적을 앓는 것 서로 견디기 힘든 스며듦의 시간도 따뜻이 위로하면 아픔이 삭아들 듯, 서로 삭인 눈물이 강이 될 때, 그 강물에 아픔도 녹아 흐른다 눈물 그득 안은 포도알처럼 으깨져 본 마음만이 삭을 줄 안다 잘 삭은 와인을 서로 나누며 응어리진 마음과 마음을 잘 삭이면, 서로를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와인 한 잔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러안을 수 있는 사람만이, 와인잔을 들고 눈망울 바라보며 가슴속으로 눈물 흘려본 사람만이, 잘 삭은 사랑을 눈물겹게 나눌 수 있다.
첫댓글 김필영 님의 시,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