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우 ( 12월 22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Ardisia japonica 영 명 / Marl berry 꽃 말 / 정열
◑ 지길자(地桔子), 왜각장(矮脚樟)이라 부르고 제주에서는 '꿩탈'이라고 불린다. 자금우(紫金牛, Ardisia japonica)는 한반도 남부 산지의 숲 밑에 나는 상록소관목으로 높이는 15-20cm이다. 기는 줄기와 서는 줄기가 있다. 잎은 긴 타원형, 좁은 타원형, 광택이 나고, 길이 10cm 가량, 폭 6cm 가량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선형으로 달리고, 밑으로 처지며, 흰색으로 방사상칭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 백량금, 산호수 그리고 자금우, 이 셋은 한 집안 식구(자금우과)이면서 대표적인 우리 자생식물이다. 고향이 따뜻한 남쪽이라 중부이북에서는 밖에서 월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실내식물로 개발되어 많이 쓰이고 있는 효자품목이다. 남쪽에서는 화단용으로 아주 좋은 소재이다. 세 가지 다 꽃은 작아 별 볼품이 없지만 빨갛게 달리는 열매가 포인트이다. 9월에 달려 이듬해 4월까지 오랜 기간 동안 매달려 있다. '자금우'의 윤기 있는 잎과 빨간색의 열매는 매우 아름다우며, 줄기와 잎은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제거 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 시키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만성 기관염, 폐결핵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열매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
◑ 연중 푸른 상록성의 관목이면서 키가 작고 잎과 열매 모양이 좋아 실내 분화용으로 훌륭하다. 줄기가 늘어지면서 자라는 습성이 있어 걸이용 화분(hanging flower)으로도 좋으며, 낮은 광도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실내정원을 만들 때 포인트 또는 앞부분 식재용 소재로도 쓰인다. 실내에서 많이 쓰이는 순서는 백량금. 산호수, 자금우 순이다.
◑ 기르기 씨앗을 뿌려 번식하거나 삽목으로 번식한다. 씨앗(열매)을 가을에 따서 땅속에 저장해 두었다 봄에 뿌리면 발아가 잘 된다. 씨앗을 뿌리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으나 꽃이 피려면 4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삽목은 봄이나 여름철 습도가 높을 때 줄기나 뿌리를 잘라 삽목상에 꽂아 새 뿌리를 내리게 한다. 생육이 강건해 가정에서 기르기 쉬운 식물이다.
◑ 지구상에는 250종 정도의 형제들이 온대남부나 아열대의 수분이 있는 삼림 하부에 자란다. 우리나라엔 제주, 전남, 경남 및 울릉도의 숲속에서 자생한다. 자금우는 꽃에 비해 열매는 참 예쁘고 탐스럽다.
◑ 자금우(紫金牛)란 ‘아름다운 빛을 내는 소’라는 뜻이라고 한다. 자금이란 불교용어로서 부처님 조각상에서 나오는 신비한 빛을 일컫는다. 자금 빛을 내는 덩치 큰 소의 이미지로 나무로 상상하였다면 너무 다른 모습에 실망할 것이다. 실제로 자금우는 가느다란 몸체에 키 자람이라고 한 뼘 남짓한 피그미나무이다. 작은 몸체가 한약제로 쓰이는데, 그 약의 이름이 ‘자금우’이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붙여 둔 이름을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였다. 기관지에 특히 효험에 있다고 하며 그 외에도 종기에서 습진까지 여러 처방이 알려지고 있다. 자금우는 나무 같지 않은 나무다. 언뜻 보면 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라하기엔 너무나 초라하다. 그러나 다른 나무의 그늘 아래서 한 겨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렬한 붉은 색 열매와 빛을 발산하는 듯한 초록색 잎이 묘한 조화를 이룬 모습은 아주 매혹적이다. 한방에서는 말린 뿌리를 자금우라 하여 해독과 이뇨제로 쓰는데 생약명 그대로 나무이름이 되었다. 야생의 자금우는 열매가 1~2개 밖에 열리지 않는다. 많아도 3개를 넘지 않는다. 일본인들도 자금우를 사랑하는 것이 지나쳤는지 1600년경 네덜란드 무역의 전성기 때 튤립 투기가 일어난 것처럼 도쿠가와 막부 시대와 메이지 시대에 자금우를 투기하여 가격폭등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자금우, 백량금, 산호수 등 자금우과 3형제는 4계절 내내 잎이 푸르고 붉은 열매를 이듬해 봄까지 감상 할 수 있으며, 약간의 빛에너지로도 생육이 가능해 실내조경소재로 인기가 높다. 산호수는 자금우와 매우 비슷하지만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크고 잎 양면에 털이 있다. 백량금은 키가 크고 열매가 많이 열린다. 화원에서는 원예종으로 개발한 자금우를 천량금이라 부르고 흰 열매가 열리는 백량금을 만량금이라 하는데 정식명칭은 아니다.
◑ 자금우-백량금-산호수 비교하기 - 자금우(紫金牛.Ardisia japonica. 천량금) 쌍떡잎식물 앵초목 자금우과의 상록소관목 지길자(地桔子)·왜각장(矮脚樟)이라고도 한다. 산지의 숲 밑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줄기가 나오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높이 15∼20cm이다. 어린 가지의 끝에 선모가 있다. 잎은 어긋나지만 위의 1∼2층은 돌려나고 긴 타원형으로 두꺼우며 윤기가 있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양성이며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이고, 잎겨드랑이에서 밑을 향하여 핀다. 화관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잔 점이 있으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서 9월에 둥글고 붉게 익으며 다음해 꽃필 때까지 남아 있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에 분포한다. - 백량금(百兩金.Ardisia crenata. 만냥금) 쌍떡잎식물 앵초목 자금우과의 상록소관목 섬 골짜기나 숲의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7∼12cm, 나비 2∼4cm이다. 짙은 초록빛으로서 윤이 나고 가장자리의 둔한 톱니 사이에는 선모(腺毛)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0mm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6∼8월에 피는데 흰 바탕에 검은 점이 있으며 가지와 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달걀 모양이다. 화관도 5갈래로 갈라지며 지름 약 8mm이고 검은 점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고 9월에 붉게 익으며 다음해 새 꽃이 필 때까지 달린다. 습기가 충분할 때는 제자리에서 싹이 트기도 한다. 높이 약 2m, 잎 길이 약 12cm이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는 것을 왕백량금(var. toquetii) 이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홍도·제주도)·일본·타이완·중국·인도에 분포한다. 자금우 나 산호수 에 비해 잎 모양이 더 길쭉하고 가장자리가 파도처럼 물결치는 것이 특징이며, 만냥금 이라고도 하는데 백량금보다 작은 자금우가 천냥금으로 불리면서 더 크다고 만냥금 이라 불린다. - 산호수(珊瑚樹 .Ardisia pusilla. 털자금우) 쌍떡잎식물 앵초목 자금우과의 상록소관목 아왜나무 라고도 부른다. 높이 약 5-8m(가정에서는 약 30cm). 잎은 돌려나며 타원형이고 양면에 긴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꽃은 6월에 흰색으로 피며 털이 있고, 5개의 갈라진 조각은 달걀모양으로 검은 점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6mm로서 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해발 300m이하 상록수림 하부(저지대)에서 자란다. 실내조경용수로 이용하며, 타박상, 류머티즘에 약용한다. 자금우 와 비슷하나 잎의 톱니가 자금우 에 비해 굵고 양면에 털이 있다는 점이 자금우 와 다른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