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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하라 료지는 제 첫사랑이였어요..
그렇지만 그 때에 어머니는
키리하라 요스케의 정부였었고,
물론 서로 그 때는 그걸 몰랐어요.
키리하라 요스케는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 장소는 언제나 건축중인 빌딩이였고,
전 자주 망을 봤었어요...
근데 어느날 빌딩으로 들어가는 저를 발견하고
그는 그 현장에 와버렸어요."
"그는 무엇을 하는지 나에게 묻고
나는 당연히 말하지 못했죠...
화난 그는 그럼 됐다고
배관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와 버렸고,
아버지의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그 가위로 아버지를 찔러버린 것 같아요.
어머니는 패닉상태로 도망가 버렸고,
나는 일단 방 안으로 들어갔죠..."
"그랬더니 키리하라 료지는
저에게 가위를 던지듯 하며
니가 죽인 거라고...
네가 솔직하게 말했다면
나는 엿보지 않았을 거라고...
너네 엄마가 우리 가정을 부셔버렸다고..."
"그말 그대로라고 생각해서
나는 가위를 보관해두고
어머니에게 그걸 말했더니
어머니는 가위를 가져가서
내가 한 거라고...
어차피 경찰들은 나를 의심할 거니까 괜찮다고..."
"어머니는 자신이 의심당할 것처럼 해서
경찰서에 불려갔던 날 밤
엄마는 죽을 거니깐 경찰관에게
이 가위는 엄마 거라고 말하라고...
살게 된다면 사실을 말해버릴 지도 모른다고..."
"나는 경찰서로 가자고...
사실을 말하러 가자고...
하지만 엄마는 됐어, 어차피 계속 죽고 싶었다고...
나는 그럼 나도 같이 죽자고...
나만 살아남아 버렸어요..."
"엄마를 죽인 건
그 날 가위를 맡긴 나라고 생각해서
훈계의 의미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엔 마츠우라로부터 협박이 시작돼서
저도 사실을 경찰에게 말할거라 했더니
증거 가위를 뺏어서 난폭하게...
어머니의 소중한 정원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사람 시체나 묻어 버리고...
분해요..!"
그 뒤에도 거짓말에 거짓말을 보태서...
이렇게해서 난 한 조각의 진실마저 잃었다.
결국 거짓진술을 해서 무혐의로 풀려난 유키호.
'사사가키씨가 그렇게 말했어.
카라사와는 누구에게도 실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건물의 어두운 곳에 있다고...'
"이걸로 다 잘된 거지...
나는 료지의 태양이니깐...
료지는 나의 태양이니깐..."
"여기서 그만두면 뭘 위해서...?
뭘 위해서야..."
2006년 11월 11일 시효날
"그때로부터 이제 곧 1년이네요~"
"카라사와 유키호는 이 곳에...?"
"변함없이 글도 연락도 없네요.."
"아 그렇군요.."
"결국 가게도 전부 파산되었네요~"
"그런 상태로 무리하게 지속하다가..."
"그런 상태요??"
"네..살아있는 송장같았어요.."
"이제 없어...
경찰서 가서 말하자.
편해질 거야."
부도가 나서 텅 빈 R&Y에서 가만히 서서 환풍구만 빤히 바라보는 유키호.
모든 걸 잃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미안하니깐..."
"누구한테?"
"......"
"키리하라 료지에게 미안하다며 죽는 것은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지금와서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도 안 돼.
거기다가 재산도 뭐든 전부 다 잃어버렸구요."
"요전에 시노즈카씨가 여기 오셔서
인생을 받쳐준 사람보다
기댄 사람이 더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무엇을 해도 행복해져야 하는 인생이란
살아있는 자체가 벌같은 거라고...
카라사와의 경우에는 그런 행복마저도
영원히 잃어버렸으니깐요..."
"영원히....."
"시노즈카씨가요..
이런게 멘션에 남아 있었다고..."
"아 오늘이군요!"
"정말은 이것뿐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햇살 비치는 길을 손잡고 함께 걸어보고 싶은
소년소녀의 소박한 소망이 모든 비극을 불러왔습니다.
햇살이 유독 따사로운 날
한 곳에서 만나게 된 유키호와 노리코, 그리고 한 남자아이.
료지의 아이가 저만큼 자랐습니다.
왠지 유키호에게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는 꼬마.
유키호가 오라고 하자 성큼 다가가서 손을 내밉니다.
꼬-옥 아이의 손을 붙잡는 유키호.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준 료지를 위하여
유키호는 태양이 없는 세상에서
영혼이 없는 괴물로 살아남기를 택했습니다.
- <백야행> END -
감사합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와 레드 버틀러
첫댓글 끝이다ㅠㅠㅠㅠ먹먹하네.... 그동안 수고하셧어요 잘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ㅎㅎ
완전수고하셨어요..책이나드라마나진짜여운많이남고최고인듯ㅜㅜ
와우 .....처음부터끝까지정말재밌었어요 수고하셧어요
감사합니다ㅠㅠㅠ그리고수고핫ㅅ어여
여운쩐다..... 수고하셨어요ㅜㅜ..
그동안 재밌게 잘봤어요ㅠㅠ진짜 진짜 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
드라마로 앞부분만 매번 보다가 못보던건데 잘 봣어용!! 책으로도 굉장히 재밋게 봤는데 역시 영상도 좋네요ㅠㅠ
ㅠㅠㅠ감사합니다 잘봤어요!!
수고했어요!!!ㅜㅠ넘잘봤다..ㅜㅜ
진짜수고하셨어요..ㅠㅠ
그동안 재밌게 잘봤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그동안덕분에정말재밌게잘봤어요!!!!!!!!수고하셨어요ㅠㅠ감사합니당
ㅠㅠㅠ............................진짜 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하..저 둘을 그냥 내비뒀더라면..비극이 더 이상 커지진 않을텐데라는..이런 몹쓸 생각도 했는데ㅜㅜ
드라마 올리느라 넘넘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잼있게 봤어요 감사해용
그동안정말잘봤습니다ㅠㅠ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ㅠㅠㅠㅠ 덕분에 예전기억 되살리면서 좋았어요 ㅠㅠ 고생 많으셨어요 진짜로 !!!!!! 잉.... 감사함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그동안정말정말잘봤어요..ㅠㅠ 이거1편1편나올때마다 몰아본다고 아껴놧다가 지금봣는데ㅠㅠㅠㅠㅠㅠㅠ저잠도못잣네예..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런정말
ㅠㅠㅠㅠㅠ정말잘봣슴니다 책으로빌려볼꺼에요!!!!!!!!!!!!!1정말정말잘봤습니다!!!!!!!!!!!!!!!!!!!!!!!!!!!!!!!!!!ㅠㅠ정말수고많으셨어요ㅠㅠㅠ짱!
그동안너무수고했고감사합니다
진짜 수고많으셨어요 ㅠㅠㅠㅠ 덕분에 진짜 재밋게 잘봤어요ㅠㅠㅠ
와ㅠㅜ다정주행해써여ㅠㅜ진짜수고하셨슴니다너무재밌엇어요~
처음부터 다봤어요ㅠㅠ 캡쳐하신다고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잘 봤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잘봤어요
잘 봤습니당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