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智山/ 고종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헤진 밀짚모자 눌러쓰고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로
커다란 눈 부릅뜨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떠나고 싶고
눕고 싶고
돌아보고 싶어도
선채로 앞만보고 있겠습니다.
그대 껴안을 두 팔 벌린 채로
바람 불고 비 오는 날에도
벼락치고 천둥 우는 밤에도
참새마저 날지 않는
이 추운 겨울날에도
그대 오실 날을 기다리며
여기 길가에 있겠습니다.
눈 쌓이듯 오셨다가
눈 녹듯 가실지라도
그대가 예쁜 미소 머금고
나에게 달려올 때까지
여기서 영원토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그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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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성이 가득한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한 아주 멋진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직한 허수아비 글 어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지산님!
변함없이 건강 지키시며
평안한 오후 보내세요 ~~
허수아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한적한 들을 지키는 허수아비에 대한 글 감사합니다
허수아비 생활이 매우 함드시겠습니다 ㅎㅎ
허수아비.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허수아비 잘보고갑니다
좋은글 잘 보고감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행시 감상합니다.
좋은음악 감상합니다.
좋은영상 감상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