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광장] 족적(足跡)
출처 대전일보 : http://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2011
'족적(足跡)'의 사전적 의미는 발로 밟고 지나갈 때 남는 흔적, 혹은 지나온 과거의 역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인간에 비유하면 자신의 걸어온 발자취다.
발은 늘 행동한다. 가만히 있질 않는다. 대화 중에도 감동적 혹은 충격적 장면이나 일을 겪을 때 흔히 '발(가락) 끝에서부터 전율이 온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발은 사전적 의미에서 나아가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오래 전 TV 프로그램에서 본 감동의 장면을 잊을 수 없다. 양팔 없는 젊은 '발가락 피아니스트' 류 웨이 얘기다. 이 청년이 두 발끝으로 연주한 피아노 하모니는 보는 이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안겨 줬다.
열 살 때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불행을 인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다잡은 건 어머니였다.
"지금 우리 둘이 여기서 뛰어내리면, 이 상황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있다."
그는 살기로 했고, 기쁘고 즐겁게 사는 게 백번 낫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끊임없이 '너는 남과 다르지 않다'는 말을 들려줬다.
퇴원 후 재활훈련을 하면서 2개월 후에는 발가락으로 밥을 먹고, 6개월 후에는 글씨를 쓸 수 있게 됐다. 재활센터에서 수중 치료를 하는 2년간 마구잡이식으로 수영을 배워 정식 선수 자격을 얻었다. 열네 살이던 2002년 전국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또 한 번 좌절을 겪었다. 올림픽을 2년 앞둔 2006년 열아홉 살 때 원인 모를 악성 홍반이 온몸에 퍼져 선수 생활마저 접어야 했다.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음악으로 눈을 돌렸다. 하루 7시간씩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며 자신만의 독특한 피아노 연주법을 개발했고, 작곡도 독학했다.
'사즉생'(死卽生)이라고 했던가. 이 청년은 죽기를 각오하고 사즉생을 선택해 죽을 힘을 다해 피아노 건반을 두드려 4년 만에 천상의 화음을 들려줬다. 피아노 연주란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두 손으로 열심히 노력해도 1-2년 사이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어려운 법인데, 발끝으로 연주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짐작이 간다.
그는 2010년 10월 10일 열린 중국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 '차이나 갓 탤런트' 결승전에서 '꿈속의 웨딩'을 연주해 심사위원과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최종 우승을 했다. 13억 인구를 넘어 전세계를 감동시킨 자신만의 연주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의 대상 수상 소감은 이랬다.
"적어도 저는 두 발이 있습니다. 저는 인생에 두 가지 갈림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나는 멋지게 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인터뷰 중 "자신의 낙천적인 자세는 선천적인 것보다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고 했다.
사람이 세상에 태아나 처음 하는 일이 '족적'을 만드는 것이다. 한때 신생아의 발도장을 액자로 만드는게 유행이었던 적도 있다. 내 존재를 알리는 첫 신고식인 셈이다.
그리고 10년, 20년, 30년, 40년…. 내 삶의 족적을 모아 놓은 '이력서'(履歷書)를 만든다. 한자로는 신발 이(履), 다닐 역(력,歷), 기록 서(書)다. 신발을 신고 다닌 기록이라는 얘기다.
어느 학자는 "지금의 나는, 우리 모두는 수 천만번 생각하고, 수 만번 행동하며 발버둥 친 상처투성이의 발 때문에 존재한다"고 했다.
세상에 박세리 선수 같은 족적도, 이병철 회장 같은 족적도, 박정희 대통령 같은 족적도 존재한다. 저마다의 족적은 삶의 존재,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다. 그만 걷고 싶을 때도 있다. 정상까지 가기 힘들어 중도에 하산하고 싶은 욕구가 차오를 때도 생긴다. 그럴 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어떨까. 비틀비틀 걸어 온 발자취가 보이는지.
예전 모 기업이 진행했던 한 CEO 콘텐츠공모전의 수상작이 떠오른다.
"당신의 발자취(足跡)가 곧 우리의 역사입니다."
최태영 기자(ctywoo@daejonilbo.com)
빛명상
발자취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아니다.
사람은 죽어서 선업善業을 남긴다.
그 선업의 빛이 이름을 빛나게 한다.
어떤 삶의 발자취를
남기고 갈 것인가?
침향을 사르며
명상에 든다.
침향을 사르며 차茶명상에 든다.
향이 떠난 자리에 향기가 남듯이
우리가 떠난 자리도 맑고 향기롭길 소원한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50
돌아보기
내일을 두려워하는 대신
오늘 열심히 살았는가
잘못된 결정을 후회하는 대신
새로운 시작을 했는지
남들의 잘못을 용서하는 대신
나의 잘못을 뉘우쳤는지
갖지 못해 불평하는 대신
하나라도 베풀었는지
빛(VIIT)마음으로 관조하며
올 한 해를 되돌아본다.
돌아보기 우리의 빛(VIIT)마음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40
첫댓글 빛명상으로 하루를 관조하고
선업을 남기는 삶이 되도록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떠난자리
열정
시작 내잘못 나눔...
관조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지 깨우칩니다. 감사합니다~
남들의 잘못을 용서하는 대신
나의 잘못을 뉘우쳤는지,
나 자신을 관조 합니다.
감사합니다.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 감사합니다.
빛과함께 이 시간들을 감사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읽어면서 반성하고 ....자신을 관조하고.... 그리고 감사를 올립니다.
큰 가르침들 을 가슴에 담습니다
빛명상을 그리고 빛 글을 매일 대할수있음을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을 올립니다
빛명상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발자취가 곧 우리의 역사입니다.!!
갖지 못해 불평하는 대신 하나라도 베풀었는지 나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
되돌아보는 빛마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갖지못해 불평하는 대신 하나라도 베풀었는지 스스로를 바라보며 관조의 시간 갖습니다. 감사합니자.
발자취, 참 중요한 말입니다. 나는 이 지구별에 어떠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지, 적어도 훼손은 않아야 할 텐데. 감사합니다
제 발자취가 부끄럽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관조를 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부끄러운 발자취,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나아가는 발자취를
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족적 발자취 돌아보기 ~ 귀한글 감사합니다
어떤 삶의 발자취를
남기고 갈 것인가?
향이 떠난 자리에 향기가 남듯이
우리가 떠난 자리도 맑고 향기롭길 소원한다.
깨우침의 아름다운 빛시 마음에 담습니다~
귀한 빛글로 깨우쳐 주시는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선업을 남기는 아름다운 삶이 되도록 늘 관조하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노력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살아가겠습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족적의 의미를 생각하며 삶을 되돌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발자취를 남기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되는 글 감사합니다
빛의 귀한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볼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그 용기와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향기를 남기는 삶을 살아가도록 관조하며 살겠습니다
감동과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글 감사합니다
족적의 의미를생각함며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족적,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 나의 족적이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