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간도 여유있게 한시간 늦은 07시에 집합이 이루어 졌고 예보와는 달리 김밥으로 지나치긴 아깝다 싶을 만큼 날도 따스 쾌청했고 막바지 만추의 가을빛이 제대로 발산하고 있었다. 스치지는 창밖은 보기힘든 하늘빛에 기막힌 뭉게구름이 널려있었고 달려도 또 달려나가도 앞서서 경주하듯 먼저 기다리며 넘실거렸고 웃고 마시며 떠들며 얼마를 달렸을까 저 멀리 꼬리를 보이는 끝자락 가을빛을 머금은 만불사의 불상들이 아우성을 치며 몰려들고 있었다.
자그마한 산비탈을 돌아드니 고즈넉한 만불사가 내려다 보였고 이윽고 계단을 오르자 전체 만개도 넘는다는 크고 작은 불상들이 아우성을 치며 웅성거렸고 특히 높이 33m의 아미타대불 의 위용앞에 압도 당할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도 많은 불상을 만나는 것은 아마도 국내 처음 유일한 장소가 아닌가 싶었다. 그저 만복이 천가지 만가지로 달려드는 이름하여 만불사가 아닌가 싶었네요. 작은 구릉같은 하산 길에 길이 13m 높이 3.5m의 청동와불상을 만났는데 와불의 발바닥을 만지면 소망을 이룰 수가 있다고 하는데 그저 다가서지 못하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았네요. 하지만 누군가 참지못하고 포즈를 취했는데 모쪼록 은공이 내려지시길 바래봅니다.
시각은 1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두 번째 코스는 이웃하고 있는 돌할매 를 만나러 가는 순서였다. 세번 합장을 하고 돌을 먼저 들어보고 마음속에 소원은 빌고 재차 들어봐서 더 무겁게 느껴지거나 안들리면 뜻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글쎄 믿거나 말거나 재미있고 즐거운 한국인의 풍속문화가 아닌가 싶기도 했었고 무게가 10kg이 나간다고 했는데 럭비공보다는 길이가 작고 둥굴었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소원을 빌고 밖으로 나오니 십이지간지상이 있었는데 다른 것은 하나였지만 닭의 형상은 사진과 같이 병아리 3마리를 동반하고 있었으니 제 자신의 간지이기도 하거니와 나름 애써 의미를 만들어보았고, 암튼 길게 줄을서며 순서대로 소망을 비는 의미있는 축원의 현장은 아닌가 싶었네요.
뒤 이어서 돌할배를 만나러가는 순서였는데 14시가 넘어서고 있었고 시장기도 느껴지고하니 점심으로 직행할까도 망설였지만 어쭈구리 아직 식사준비가 안되었다는 전갈을 받았고 돌할배를 찾는 예정대로 차에서 내려서 약 1.8km를 산책하듯 걸어서 오랜만에 산속 시골풍경과 고향의 흙내음도 만끽하며 돌할배에도 소원을 빌었고 바로옆 돌구멍을 만났는데 특히 준비되어 있는 콩알만한 돌조각을 6회를 던졌는데 3회를 성공시켰다는 후일담이었고 일행 중 길에서 파는 사과를 한박스 샀는데 나누어서 들고오며 쓱쓱닦아서 어석어석 깨물어 먹는 재미는 덤이었네요.
일정을 돌아 돌아서 마친 시각은 15시 를 가리켰고 시장끼를 느낀 일행들은 식당으로 들어섰고 준비되어 있는 떡갈비 영계백숙 갈치조림 굴전 모듬전 꼬막 삼색나물 각종 쌈 등등의 한정식으로 늦은만큼 즐겁고 더 맛있는 중식이 되었던 것 같았네요. 특히 식사를 마치고 여러개의 커다란 대봉감을 쥐어주며 여쥔장이 버스에 올랐는데 감사 인사와 아울러서 자신을 소개하며 예상못한 시 한수를 읊어 주셨는데 새로운 발견이었던 것 같았네요. 모든 일정을 끝으로 일행 모두는 차에 몸을 실었고 이윽고 자유댄스와 노래방이 어우러지며 즐거운 여정은 인천 도착시 까지 계속 되었으니 오늘은 예사롭지 않게 보기힘든 만불사를 만났고 돌할매할배에 소원을 빌었고 가을의 끝자락을 제대로 만나서 돌려세운 하늘빛 만큼 따스하고 청명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렇습니다. '영천'은 이름만큼이나 영험있는 하늘의 뜻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며 회장님과 늘 한결같이 항상 애써주시는 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차가운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옵고 12월 송년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이쪽 저쪽에 몰입하다 제스스로는 자나친게 많엇는데 다시보는듯 섬세하게 표현해 주셨네여 함께해 감사드리며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한 하고 조금 남은 올해도 좋은 결과로 잘 마무리 할수있는 시간이 되였어면 합니다
회장님의 한결같으신 애쓰심에 늘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 하고는 달리 하루사이 뚝 떨어진 차가워진 겨울의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노블레스 화이팅을 외쳐보며 거듭 고맙습니다!^^
추울꺼라 생각하고 완전 무장하고 갔다 땀만 삐질삐질 날씨가 화창한 만큼 앞으로도 노블레스 테마여행은 날씨만큼이나 발전하고 복이 많은 노블인거 같아요.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구요.
사진 찍어주시느라 감사드립니다.
해바라기 한수경님 세 번 뵈었지만 즐겁게 유쾌하게 함께해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하고 이웃하는 즐거운 여행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여울님의 글속에 영천
일정이 가지런히 전개되여
개인사정상 가보지 못한 저도
머리속에 풍경이 그려지네요.
좋은 소원 비시여
그소원 성취하시길
바라며 존글 잘 읽었고.
차가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애고..
맛있는 가래떡만 전해주시고 자리를 비우셨으니 많은 분들이 섭섭한 귀뜸을 전해 주셨답니다.
이현갑님의 글에서 감사와 함께 갈색 가을내음을 맡아보며 차가운 환절기 항상 건강하시고 12월 송년회 자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울님의
탁월하신 문장력이
영천기행문을
돋보이게하는군요!~
어제의
하루일상이
고스란히 글속에
배어있군요.
여울님!~
짱!!
멋져요!~~
고맙습니다~♥️♥️
어제 하늘빛은 청명했고 푸른색과 하얀색의 기막힌 조화속에 뭉게구름은 승천하듯 천지에서 꿈틀거렸습니다.
청송총무님은 물론 곳곳에서 애쓰신 임원님들의 노고에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쬐깐 거시기 한 것은 쐬주를 한 잔 드리지 못한 것입니다.ㅋ
어제 분명 영천하늘은 특효 처방을 받고 효혐이 있은 듯 오늘 댄스학습 끝나고 제가 밥을 살 차례였는데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무려 17명이 몰려(?)들어 거덜났다는...ㅋ
항상 애쓰시는 청송총무님께 감사드리며 12월 멋진 송년회의 건승을 위하여 홧팅을 외쳐봅니다.
己亥年
노블레스테마여행의 거듭되는 건승과 행운을 담아 성공적인
송년회를 위하여 홧팅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