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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쿨싴"
글이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몇몇 소장본들은 스캔이미지가 없어서 직접 스캔을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클린다음이 저에게 쇠고랑을 폭풍선물로 보낼까봐 걍 표지만 올립니다
지난번 글들에는 간략한 내용이 보이는 서비스페이지들도 올렸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할것같네요
하지만 못하는만큼 정말로 추천하는 것들만 신중하게 골랐으니 가급적이면 구입을 해서라도 보시면 좋겠네요
그만큼 애정하고 추천하는 책들입니다
21. 타케미야 케이코 - 바람과 나무의 시
(꽃수/청춘물/스릴러/후로게이막장)
표지가 너무 밋밋해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미지를 따왔습니다
흑발공이고요 금발꽃수입니다 이 한컷으로 올킬이라 보시면 됩니다
내용은 정말 한국7시가족드라마 아구지를 후려갈길정도의 말도안되는 막장을 달립니다만
섬세한 심리묘사와 '비엘은 어디까지 막장으로 갈수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키기에 비엘내공을 쌓기에 정말 좋습니다
국내에서 멤피스라는 전설의 마이너출판사가 출판을 시키고 난뒤
제목마냥 바람처럼 출판계에서 사라지고 아는 사람만 알게된 전설의 작품입니다
그림체로 짐작하실수있듯이 BL계의 클래식, 고전이라 "칭송"받고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이죠
제가 원래 인물들 이름을 잘 기억못하는데 이 작품은 너무 인상이 강해서 주인수의 이름이 강렬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질베르 콕트- 아마 다른분들도 이작품을 보신다면 이 이름만큼은 기억하게 되실꺼라 생각합니다
내용은 대략 저 흑발공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미안하다) 이 기숙학교에 전학을 오는것으로 시작됩니다
집시+흑인+백인 혼혈이라는 특이한 이점을 가지고 전학오는 공은 학교에서 둥둥떠다니는 의문의 인물 질베르와 엮이게됩니다
질베르는 미모로 상급생들과 분탕질을 치는 비도덕적인 행동들로 유명합니다
흑발공은 그런 질베르와 방짝을 하게되면서 그를 내버려둘수가 없게되고
질베르또한 흑발공의 따뜻한 마음과 점차 서로의 어두운 과거와 집안내력사를 알게되면서 서로를 사랑하게됩니다
저는 원래 '치명적인 미모' 따위가 나오는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낭창낭창한 그림체도 싫어해요
그치만 이 작품은 그런 모든것을 뛰어넘는 암울한 개막장 스토리가 있습니다
뭐 솔직히 막말해서 개막장이고요 옛날만화 왕가의 문장 그정도의 할리퀸스러운 막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막장막장 이러는데 막장이여서 추천하는거라기 보다는 정말 '막나가는 어두운 청춘물' 의 끝을 보여주기때문에
한번 끝의 끝까지가는걸 보고싶다 하는 극단적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메인커플도 커플이지만 주변인물들과의 이야기들도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질베르의 가족이야기도 정말 빼놓을수가 없고요, 학교친구들의 가족들도 비중이 높습니다
20권가까이되는 방대한 양을 가지고있는데요 인물들끼리 이리저리 엮이면서 이야기가 정말 늪마냥 가라앉아듭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어둡고 슬프고 말도 안되고..
해피나 개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지마세요
반대로 왕가의 문장이나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작품도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미친듯이 비오고 축축한 날에 읽기 좋은 작품이라 추천드립니다
22. 와타세 유우 - 벚꽃사냥
(미인공/부자공/억척수/막장집안미스테리스릴러)
비엘계에 혜성같이 떠오르셔서 이 작품을 투척하고 유명해지신 와타세 유우님 입니다
환상게임 이라는 NL환타지연애물로 유명작가 반열에 오르신분입니다만
저에겐 천녀전설 아야가 더 익숙한 분입니다
이 벚꽃사냥도, 암울한 집안내력과 관계있다는 점에서 천녀전설 아야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것같네요
수학의 정석격으로 두꺼운 책 세권으로 상중하 나뉘어져서 우리나라에 정발이 된 작품입니다
어쩌다보니 지금 첫번째하고 두번째의 이작품 둘다 막장새드스토리를 소개하고있네요
바람과 나무의 시보다 막장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바.나.시보다 막장인 책은 읽어본적이 없어요
표지의 독자들을 임신시킬것마냥 강렬히 쳐다보고 계시는 분이 미인공 되시겠구요
뒤에 존나 결박당해서 S의 끼를 끓어오르게 하는분이 우리의 억척수 되시겠습니다
내용이 아주아주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억척수는 시골에서 자라온 순진한 청년입니다 그런 수는 공의 부잣집에서 시종(?)격으로 살게되다가
아름답지만 어두운 공의 일면을 보고 그를 동정하면서 그 집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억척수에게서 구원을 받으면서도 그를 억지로 범하면서 감정적인 해소를 하는 공또한
수에게서 점점 벗어날수 없게되고요 서로를 놓아주고 싶으면서도 놓을수 없다가
결국 끝(...)을 보게 되고야 마는 또다른 비엘막장 되시겠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적인 점은
역시 와타세 유우님 특유의 촉촉한 그림체와 표정묘사일겁니다
혼마 아키라님이 야쿠자물에 잘어울리셨었듯이 와타세 유우님또한
개화기시대의 사회모습과 거기서 서로를 소모하는 관계의 남자들을 특유의 그림체로 잘표현해내셨습니다
또한 단행본을 보시면 알겠지만 배경들이 매우 풍부합니다
보통 비엘에서 배경의 중요성은 매우 낮습니다 배경으로 엮어내는 스토리가 많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에선 집안 구석구석 (복도, 다락방, 안방, 거실, 화방 등등) 과 제목에서의 '벚꽃'이라는 테마로
'어두운' 이야기를 배경과 확실하게 접목시켜서 이야기를 진행시키시는 와타세 작가님의 저력을 보실수 있습니다
NL계에서도 잔뼈가 굵은 분이여서 그런지 여러가지 묘사들과 그림들도 정말 섬세했구요
작가 본인이 이 작품을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인정한만큼 정말 공들인 티가 나는 '황송한' 작품입니다
그만큼 인정을 받아야 마땅한, 이 시대에 나타난 또다른 '명작BL'이라고 저는 추천하고, 소개하고싶네요
23. 메이지 카나코 - 열전도
(짝사랑수/은근히열렬한공/대학생러브스토리)
보통 일반적으로 BL이라는것은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서 헤어나올수없을만큼 빠지게 됩니다
일단 먼저 보기쉬운 낭창낭창하고 부드러운 그림체에 먼저 발을 들어놓고
거기서 멋진 남자들이 떼거지로 등장한다는 이점에 흥미가 높아지고
어쩐지 단단한 근육들과 끈적끈적한 응응씬들에 중독이 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내용도 죽여주는 만화들을 읽게되면서 BL전용폴더가 컴퓨터에 생겨나게 되죠
다들 컴퓨터에 동고비나 직박구리 폴더 하나쯤은 갖고계시잖아요 그죠?
열전도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새폴더'를 열게 만든 기념비적인 책입니다
그런만큼 사심이 잔뜩 들어간 추천작이 아닐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추천하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대학생인 수는 '유부녀전문'으로 사귀는 (그러나 꾼은 아닙니다) 조금 특이한 남학생입니다
항상 오동포동한 아줌마들을 사귀며 그녀들로부터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타입이죠
마음 어느 한구석이 좀 비어있는 그런 사람일꺼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선배공을 만나게 되는데 그의 우직하고 안정된 성격에 부러워하면서도 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어느새 그의 생각을 떨칠수 없게되고 급기야 공이 입원했을때 느닷없이 고백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한권을 알차게 꽉 채운 단행본이라 샀을때 감격했었어요
보통 한권짜리 단행본들은 어딘가 모자란것같은 느낌을 팍팍 주는데
역시 메이지 카나코님이라서 그런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정말 제대로 되었습니다
'후속작이 생각나지 않는', 그러니까 왠지 이거 뒤에 이야기가 더있었으면 좋겠어- 이런 잡생각이 안들어서 좋아요
씬도 준수한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름 상큼한 대학생물이기때문에 그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해피엔딩이기도하고 수가 안달복달하는게 귀엽기에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
24. 메이지 카나코 - 언덕 위의 마법사 (★★★★★★★★)
(세미BL/환타지/연상수/미중년수/연하공(?)/아니애초에공이있기는한가?)
원래 환타지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세계관이 너무 동떨어져서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도 하고 또 이해하고싶을만큼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나보기도 힘들거든요
근!!!!!!!111 데!!!!!!11111
이작품은 예외
존나 예외
내 우심실에 입주신고
또다른 메이지 카나코님 작품입니다만 이번엔 분위기가 좀 다르기도 하고 제가 정말정말정말 애정하는 책입니다
표지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분이 주인수라고 추측(!)되는 마법사님이시고요
옆에 올망졸망 일어서있는 애기가 마법사가 키우는 제자입니다
뒷이야기가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만 이상하게도 타이틀에 1권이라고 나와있지 않습니다
제발 언젠가 2권이 나와야될텐데 말이죠
여하튼 세계관은 동떨어진 타입이지만 단순명료합니다
마법이라는게 존재하는 세계관이고요 그 마법을 발동시키는 방법이라던지 여러가지로 색다르면서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마법사는 장수하는 것도 그렇고, 마력을 높이는 비인간적인 방법 등등
이야기관이 확실해서 BL이라고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내리고 싶지도 않고요
단행본 전체에서 그나마 비엘같은, 씬스러운 장면이 나오는건 딱 한번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막판에 나와요
나머지는 뭔가 의심(...)스러운 분위기라던지 마법사의 미모가 분위기있고 아름답다던지 그런것 뿐이라서
오히려 마법사의 아옹다옹 육아일기 같습니다ㅋㅋㅋ 귀여운 스토리예요
솔직히 말해서 특별히 눈에 띄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벚꽃사냥이나 바.나.시를 뛰어넘는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손이가요 손이가 비엘책에 손이가요 아침도 밤에도 자꾸만 손이가 언제든지 비엘책 어디서나 재밌어요 누구든지 즐겨요 비엘 만만세
이런 느낌이 나서 정말 보고보고보고 또봐도 재밌어요ㅠㅠ
그런면에서 정말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저랑 만화취향이 잘맞으신다면 정말 이작품 애정하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25. 토리비토 히토미 - 수다스런 탈의실
(연하공/연상수/성장물)
토리비토 히로미님은 '미남자'로써 더 알려져있는것 같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탈의실 책이 제일 좋았어요
미남자도 그렇고 버스정류장도 그렇고 공들이 뭔가 하나씩 맛이 간것같아서리..
애인을 잘만나야 인생이 핀다 - 의 절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표지에서야 멀쩡하게 좋은 기럭지로 멋지게 나와주시는 흑발연하공이지만
첫화에 나오는 모습은... 오 쒯... 너 얼굴도 잘생겼는데 인생 그렇게 막살지 말아라ㅡㅡ
세상물정도 모르고 버르장머리없던 공이 양복을 맞추러 갔다가 수에게 한순간에 확 끌려서 올인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연상연하커플을 이렇게나 확실하게 보여주는것도 드물거라고 생각하는게
연상수가 연상으로써 연하공을 도와(?)주고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삶의 지표를 나지막히 알려주거든요
그와중에 연하공은 젊은 혈기로 연상수의 삶에 활력을 주고요
재미있었던 점은 수의 목소리가 매우 낮다고 묘사된거였어요
공보다 남자답고 정말 안들릴정도로 낮다는데 BLCD를 들어본적은 없지만 이거는 한번 듣고싶게 만드네요
비엘치고 낭만적이거나 운명적인 그런 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얼토당토않게 억지스럽게 로맨스를 이끌어내느니
차라리 이 커플처럼 뭔가 삶에서 다사다난하게 구르고 깨지는 커플이 좋아요
기억에 남는 대사는 '인생을 바꾸는 만남' 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이었어요
저도 한번쯤 그런 연애를 해보고 싶을정도로 (와우 비엘을 부러워하다니 저도 이제 갈때까지 갔네요)
둘사이에서 여러가지로 얻는 관계기 때문에 부럽기도 하고 여하튼 보기좋은 커플이더라고요
상큼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끝도 개운했습니다
산골짜기에서 살고있습니다만
비가와서 그런지 인터넷 연결이 현재 존나 끊기고 있습니다- -;
세번째는 이걸로 마치고 네번째는 추천작 열개 꽉꽉 채워서 비그치고 연결안정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월요일하고 화요일 쏟아붓는다는데 모두 조심하시고 주말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랄께요
하..............bl쳐서 들어왔는데..............하...................다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