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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한창 은호가 얘기하고 있는데 하나도 안 듣고 있는 동진
[동진 나레이션] 왠만한 남자가 나보다 나아?
후회해라 유은호
두고두고 후회하게 해주지
멀끔한 모습으로 나타난 민현중을 보고 깜놀
[동진 나레이션] 너... 누구니?
일이 이렇게 된 거였습니다
[동진 나레이션] 다중인격. 한 사람 몸 안에 두 개 이상의 인격이 존재하는 정신병의 일종
이동진 A는 전화하라고 한다. 소개팅 주선자가 결과를 궁금해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말한다.
이동진 B는 기다리라고 한다. 곧 전화가 올거라 주장한다.
전화해. 괜찮아.
아니야 아니야 기다려기다려
아이 전화해
아니야 아니야 기다려
전화해
기다려
전화해 기다려
전화기 부수려고 할 만큼 심란한 동진 ㅋㅋㅋㅋ
지호를 찾아온 준표
[지호] 날 보고 첫 눈에 반해, 3년을 짝사랑해 온 남잔데... 내가 뭘 더 바래...
하... 그 남자의 운명이 나라면, 나 역시 그 남자를 운명으로 받아 들여야겠지?
[준표] 진짜로????
[지호]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기 저 윗분께서 거짓 증언은 하지 말라셨기에...
진실만을 말하자면.. 우리 언니가 연하는 싫다네~
[준표] 어후 다행이야.. 다행이야 다행이야...
[지호] .. 근데... 의사 바쁘다는 거 다 거짓말인가봐
[준표] 아이구 야, 나는 산부인과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두 사람 이혼에 책임을 느끼는 것 뿐이야
[지호] 아유 누가 들으면 의료 사고인 줄 알겠어요
[준표] 어쨌든! 너두 옆에서 부추기고 찔르고 그래 좀!
[지호] 아이 부추기고 찔른다고 재혼할 거면 이혼은 왜 한대요~
다 사주대로~ 팔짜대로~ 운명대로~
[준표] 어으 어으 저 밉상 저거...
[준표] 어 동진이냐?
준표한테 전화 받고 한결 편안해진 동진
은호가 관심 없어 한다는 거 쪼르르 말해줬나 봄
한편 은호는 깜짝 놀라는데?
민현중이 수영장에 찾아왔기 때문
뱃살 없는 건 이쁘긴 한데~ 근육 좀 더 키워야겠다...
[현중] 안녕하세요!
[은호] 여..여기 어떻게 왔어요?
[현중] 어~ 그러게요~ 내가 여기 왜 왔을까? 혹시.. 수영하러 온 거 아닐까요?
그러고 멋있게 다이빙 핫초ㅑ
여자들이 다 반함
남자들도 넋 놓고 구경
은호는 빡쳐서 가버림
곧장 서점으로 찾아감
[은호] 어이. 점심 먹었어?
[동진] 응 왠일이야?
[은호] 소개팅했는데 결과는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동진] 응 그거?
[준표 나레이션] 안심해라. 은호씨 그 남자 별로랜다
[동진] 그 뭐~ 알아서들 하는거지 애들도 아니고
약간 당황했지만 한 번 더 신경을 긁어보려는 은호
[은호] 당신 말이야~ 다시 봤어? 그런 킹카를 소개해주고?
[준표 나레이션] 잘생기긴 했는데, 그것뿐이래 딱 그거
[동진]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당황... 왜 이런 반응이지?
[은호] 그래도 당신... 그러면 안 되지
[동진] 뭐가?
[은호] 나 일하는 데 알려준 거
[동진] 뭘 알려줘?
[은호] 또또 연기한다... 그 남자 오늘 수영장에 왔어!
[동진] 나 아냐!
[은호] 했으면 했다 그래라 내가 때리냐?
[은호] 훌륭하던데? 그 남자 몸이.. 어후 그 잔근육들이 예술이야
오늘 수영장 여자들 다 난리났잖아
쓸 줄 아는 근육이라고는 괄약근 밖에 없는 남자랑은 다르더라구
[동진] 고맙지? 이혼한 남편 중에 나같은 남편이 어딨니? 안 그래?
[은호] 그럼~ 알지~ 그래서 말인데 나도 보답을 하려구
당신이 내 행복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데 나만 혼자 행복해질 수 있나?
은혜를 갚아야지
[동진] 안 갚아도 되는데?
프로레슬링 경기장에 온 은호
개무섭
헬스장 고객과 트레이너 관계로 처음 만났었던 은호와 유리
[은호] 운동하러 왜 안 왔어?
[유리] 지방 갔었어
[은호] 무릎은 좀 괜찮아?
[유리] 아프진 않은데?
[은호] 어...
야.. 너 사진 찍을 땐 좀 웃지 그러냐
[유리] 악마가 웃는 거 봤어?
[유리] 뭐야?
[은호] 어?
[유리] 하고 싶은 얘길 하란 말이야, 빙빙 돌지만 말고
얼굴이 왜 그래? 아파?
[은호] 나... 그 녀석한테 남자 소개 받았다?
그러자 더 들을 필요 없다는 듯 몸을 다시 돌리는 유리
[은호] 그래서~ 나도 여자를 소개시켜 줘야 되는데, 누구 없을까?
[유리] 덤앤더머냐
그 녀석 바보 같은 거야 그렇다 치고, 당신까지 왜 그래?
[은호] 그러지 말구... 자기는 생각 없어?
사람 하나 만든다 생각하고~ 어? 유리씨....
[유리] 던져버린다?
그 녀석 골탕 먹이고 싶은 건 알겠는데, 화난다고 그러면 안 되지
[은호] ... 미안 ....
[은호 나레이션] 꼭 그런 것만은 아닌데...
무서운 유리를 소개해줘서 동진을 골탕먹이고 싶은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있나 봄
서점에서 일하다 문득 남직원을 부르는 동진
[동진] 그.. 잔근육이 뭐냐?
[남직원] 잔근육? 하핫 또 봤나 보네
이런 게 잔근육 아닙니까
그건 목에 핏대구요 이 사람아....
[동진] 일 봐.. 가서... 아휴... 민현중이... 보기보다 묘한 놈이네....
운동을 끝내고 탈의실에서 사물함 문을 열어보는데...
뭔가 느낌이 쎄함
원래 이렇게 놓여 있었나....?
탈의실을 나오는데 나타난 현중
[현중] 기억 났어요? 우리가 언제 처음 만났는지?
[은호] 운동하러 오셨으면 운동이나 하세요
열심히 뛰고 있는 정우성씨
[은호] 라스트 10분! ㅎㅎ 3분만 더~ 지방이 타고 있다 타고 있다 생각하면서~
또 스르르 나타난 현중
[현중] 파란색 좋아하나봐요?
[은호] ?
[현중] 폐백 때 한복도 파란색이었죠? 나 기억력 좋죠?
주례가 한 말도 다 기억해요
신부 유은호 양은 문무를 겸비한 재원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도내 수영대회 2위에 오른 촉망받는 체육인으로~
[은호] 그럼... 내가 여기 근무한다는 것도...
[현중] 주례가 말했잖아요
뭐야 존나 이상해....
[지호] 헐! 스토커다!!!
오호 결혼식장에서 남의 신부한테 반해, 주례가 한 말까지 줄줄이 꿰?
그리고. 그걸 몇년 동안 기억하다가 어느 날 문득 나타나!
스토커의 교과섭니다
[은호] 에유 설마 그런 놈을 소개했겠어? 아무리 그녀석이 나쁜 놈이래두
[지호] 아니야. 형부도 몰랐을 수도 있어. 이건 모두가 속았던 거야...
하~ 요거 어떻게 잡지 요거~
아! 결혼사진에 있겠다!!
결혼식 비디오 보는데 뒤에 민현중이 찍힘
동진도 그 시각에 결혼식비디오로 민현중을 관찰하는 중
결혼 앨범을 찾아보는 지호
[지호] 여깄다! 혹시 이 남자 아니야??
이 남자 맞지?
어우 진짜네... 봐 언니를 보고 있짢아!!!
[은호] 야 이게 무슨 날 보는 거냐?
[지호] 아유 보고 있네! 야 이거.. 예감이 안 좋은데? 생긴 것도 범상치가 않아
눈빛 봐라 눈빛
행복한 은호의 표정과 뒤에서 지켜보는 현중
케익 커팅식에 케익을 갖고 나온 직원이 바로 현중
멍하게 있다가 케익 칼도 잊어버림
[지호] 아이 왜~ 중간에 옷 갈아 입으러 갈 때도, 이 사람 때문에 출구 못 찾아서 빙빙 돌았었잖아! 기억 안나?
[은호] 그랬어?
[지호] 알리가 없지... 형부에게 시선 고정이었는데 그럼...
젊은 사람이 안 됐다.. 그까짓 사랑이 뭐라고...
우리 언니 또 뭐... 볼거나 있나?
심란한지 또 목사님 라디오 듣고 있는 은호
[목사님] 사랑이라고 말하면 모두가 용서되는 줄 압니까?
해도 되는 사랑과 해서는 안 될 사랑이 있습니다.
K양.. 부산 사는 K양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는 당신을 위해서는 기도할 수 없습니다
아셨죠?
[진행자] 네 그럼 여기서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You raise me up을 들으며 결혼 앨범을 보는 은호
표정 봐.. 하 연기 진짜 ㅜㅜ
[은호 나레이션] 사진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 속의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은호 나레이션] 이 때의 나는... 행복했구나... 착각하게 된다
(문제 시 둥글게 말해주세요♥)
첫댓글 나도 인생드라마였는데 여시 덕분에 캡쳐로 다시 보게되네 너무잘보고있어!
은호 정말 예쁘다 ㅠㅠ
캡쳐인데도 손예진 연기 왤케 잘해...
핏대보고 잔근육라고 해서 터졌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
ㅠ....은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