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의 마무리는 잘 하고 계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미리 기원합니다.
저는 올해 본 영화를 결산하며 남은 시간을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올해엔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다 싶었는데, 역시나 작년의 37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총 31편을 보았네요.
우선 한국영화 BEST 10을 꼽아보겠습니다.
올해 본 31편 중에 한국영화는 10편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영화는 모두 BEST 10에 들어갔다는...;;
그나마도 <옥자>를 한국영화에 포함시켜서 억지로 10편을 채운 겁니다.
한국영화가 흉작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작은 영화들을 많이 놓쳤습니다.
그래도 1~3위의 작품들은 여느 해의 한국영화 수작들과 자웅을 겨룰만한 작품이었습니다.
1. <박열> 일본인에게 강력 추천! ★★★★
2. <아이캔스피크> 정감어린 ‘SPEAK'에 눈물이 또르륵 ★★★★
3. <남한산성> 제아무리 품격있는 썰전도 고통받는 민초들 앞에서는 공염불 ★★★☆
4. <택시운전사> 조금 아쉽지만 이조차도 제작이 수월치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
5. <옥자> 스릴러 우등생의 소동극 성적은 ‘우’ ★★★
6. <강철비> 그래, 이왕 썰을 풀려면 거침이 없어야지! ★★★
7. <군함도> 영화도 언행이 일치해야 하거늘...★★★
8. <어느날> 논쟁에서 감상주의는 독이 된다는 교훈 ★★☆
9. <반드시 잡는다> 그래도 게으르진 않네 ★★☆
10. <악녀> 게으른 시나리오, 바쁘기만 한 카메라 ★★
공교롭게 저에게 있어서는 '이제훈의 해'가 되어버렸네요^^;
다음은 외국영화 BEST 10입니다.
1. <덩케르크> 스크린의 수호자, 크리스토퍼 놀란 ★★★★☆
2. <문라이트> 이것이 '블랙'의 인생 ★★★★
3. <혹성탈출 종의 전쟁> 내가 본 트릴로지 최종편 중 최고 ★★★★
4.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클났다. 스타워즈 세계에 빠져들고 있어! ★★★★
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자식들의 의미있는 반항, 그리고 욘두찡.. ★★★☆
6. <컨택트> '블레이드러너 2049'에 대한 기대감에 펌프질을! ★★★☆
7. <목소리의 형태> 아이들의 세계를 보는 눈이 더욱 세심할 이유 ★★★☆
8. <너의 이름은> 마모루에 마코토까지. 하야오 영감님 편히 쉬셔도 되겠어요 ★★★☆
9. <로건> 뭉클한 은퇴식을 보는 머리 속엔 ‘진작에!’만 가득 ★★★☆
10. <베이비 드라이버> 큐티-로맨틱한 아이팟 뮤지컬 무비 ★★★☆
올해는 <덩케르크>의 해였습니다. 아이맥스를 포함해서 3번 정도 반복관람한 것 같습니다.
<덩케르크>를 포함한 큰 영화들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저스티스리그>를 과감히 재낀 것도 한 몫 했...;;
외국영화도 작은 영화를 많이 놓친 것이 아쉽고,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 러너2049>와 <세번째 살인>은 몰입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순위를 정하는 건 어렵고 모순 투성이입니다.
하반기 평점을 상반기랑 비교하니, 상반기의 평점과 순위를 조정할 수밖에 없더군요.
보고난 직후와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올해 본 31편 모두의 평점과 순위입니다.
1. <덩케르크> 스크린의 수호자, 크리스토퍼 놀란 ★★★★☆
2. <문라이트> 이것이 '블랙'의 인생 ★★★★
3. <혹성탈출 종의 전쟁> 내가 본 트릴로지 최종편 중 최고 ★★★★
4.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클났다. 스타워즈 세계에 빠져들고 있어! ★★★★
5. <박열> 일본인에게 강력 추천! ★★★★
6. <아이캔스피크> 정감어린 ‘SPEAK'에 눈물이 또르륵 ★★★★
7. <남한산성> 제아무리 품격있는 썰전도 고통받는 민초들 앞에서는 공염불 ★★★☆
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자식들의 의미있는 반항, 그리고 욘두찡ㅠㅠ ★★★☆
9. <컨택트> '블레이드러너 2049'에 대한 기대감에 펌프질을! ★★★☆
10. <목소리의 형태> 아이들의 세계를 보는 눈이 더욱 세심할 이유 ★★★☆
11. <너의 이름은> 마모루에 마코토까지. 하야오 영감님 편히 쉬셔도 되겠어요 ★★★☆
12. <로건> 뭉클한 은퇴식을 보는 머리 속엔 ‘진작에!’만 가득 ★★★☆
13. <베이비 드라이버> 큐티-로맨틱한 아이팟 뮤지컬 무비 ★★★☆
14. <택시운전사> 조금 아쉽지만 이조차도 제작이 수월치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
15.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제야 임명된 어벤져스의 치안 담당 ★★★☆
16. <옥자> 스릴러 우등생의 소동극 성적은 ‘우’ ★★★☆
17.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거북하지 않은 중국영화는 오랜만 ★★★☆
18.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이러다가 광선검 장만할 판 ★★★
19. <히든 피겨스> 우주진출도 피해갈 수 없는 가화만사성의 진리 ★★★
20. <블레이드러너 2019> 가짜를 가려낼 것인가, 함께 살 것인가 ★★★☆
21. <강철비> 그래, 이왕 썰을 풀려면 거침이 없어야지! ★★★
22. <세번째 살인> 진실에 가까이 간다해도 그것이 진실은 아니다 ★★★
23. <토르: 라그나로크> 나만 그런가, <토르>는 왠지 쉼표 같다 ★★★
24. <미녀와 야수> 디즈니의 두둑한 밑천이 부럽고도 무서워 ★★★
25. <매기스플랜> '비포 선라이즈'의 가면을 쓴 '테이큰'을 본 기분 ★★★
26. <군함도> 영화도 언행이 일치해야 하거늘...★★★
27. <모아나> 별점을 자꾸 깎아먹는 아메리칸 스타일 ★★☆
28. <어느날> 논쟁에서 감상주의는 독이 된다는 교훈 ★★☆
29. <반드시 잡는다> 그래도 게으르진 않네 ★★☆
30. <원더우먼> 난 DC까인가... ★★
31. <악녀> 게으른 시나리오, 바쁘기만 한 카메라 ★★
새해에도 많은 좋은 영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상영 중인 <1987>은 애저녁에 TOP5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 같은 느낌이고,
아카데미 시즌인 2월은 늘 좋은 영화로 넘칩니다.
마블 슈퍼히어로들에 대해서는 심드렁해진 것 같았는데,
<인피니티 워>예고편을 보고 묘한 흥분을 느낀 걸 보면 그 심드렁함은 괜한 허세가 아니었나 싶네요.
모쪼록 좋은 영화를 많이 보고 마음이 풍성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농구 연습도 열심히!!
다시 한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와ㄷㄷ 다 좋은 영화들이네요. 저는 국내외 통틀어서 윈드리버가 1위입니다!
놓쳐서 아쉬운 영화 BEST에 들어있는 영화네요ㅠㅠ
우왕 . . .저도 올해짱은 윈드리버
저도 좋게 봤는데 주변에 본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어요!역시 비스게
와... 많이 보시네요 ㅎ
저는 명함도 못내밀 분들이 저희 카페에도 계시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좀 갈리던데 좋으셨나보군요!
명작 리얼이 없다니
감히 영접할 수 없는 명작이라...ㅎ
정성이 ㄷㄷ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악은(기대치대비) 군함도
최고는 아니 인생최고 1987입니다
올해도그렇고 작년도그렇고 외화가 압도적으로 좋은해였습니다
저도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윈드리버 덩케르크 혹성탈출이 너무 강력했음... 엘르 로건도 좋았고
아무래도 외화는 걸러져서 수입되니까요ㅎ
블레이드 러너 평가가 낮으시군요. 전 어라이벌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헐헐. 원더우먼 평가가 낮은것도 눈에 들어오구요.. 헐헐.. 전 가장 압도적인 영화는 곧 5회차 찍는 스타워즈.. 재미있게 봤던 영화는 2회자 찍은 원더우먼.. 어머니와 형과 함께 십수년만에 같이 극장 나들이한 남한산성은 멋진 경험이었구요,
블레이드러너는 보고나서 많은 생각을 한 작품인데 볼때는 많이 몰입하지 못했네오. 원더우먼은... 아무래도 DC까인가봐요^^;
제겐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올해의 영화입니다.
그 영활 못봤네요;;
@풀코트프레스 저도 맨체스터 바이더씨에 한표..
믿고보는 풀코트프레스님의 결산
저는 올해 마지막에 제패니메이션에 푹 빠졌습니다
너의이름은 부터해서 목소리의 형태 마음이 외치고싶어해까지
1월 4일부터 재개봉하는 너의 이름은 꼭 보러가려합니다
올해 제패니메이션이 흥미로운 한해였죠.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못봤는데 제임스님 특별언급이 있으시니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1987을 보셨다면 아마 순위가 많이 달라지지 않으셨을지...?
반응들을 보면 아무래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네요^^
올해는 좋은영화가 참 많았네요.
무술년에 더 많길 바라봅니다^^
혹평이 많아,
기대접고 봤던 악녀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저랑 거꾸로셨네요^^;
아직 1987을 못보신겁니까 ㅋ 개인적으로 택시운전사보다 더 나은..
새해맞이로 보려고 아껴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