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죽은 공명(나경원)과 산 중달(김기현)을 동시에 취하는가.
나경원의 불출마 선언과 그녀가 페이스 북에 올린 영상에서 불출마를 하는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그녀의 심적 갈등과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불출마 선언에서 나경원은 불출마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정치생활을 하는 중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겪은 심정을 표시했다. 자신의 저출산대책 방안에 대해 대통령실의 공격, 초선 의원 50명의 집단 이지매 같은 몰아세우기를 당하고서는 심장이 벌름거렸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에 이런 황망한 일을 본 적도 없다. 처음 겪는 일 앞에서 가슴 떨리는 놀라움과 절망이 밤새도록 도는 회전문처럼 반복되었을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나경원은 출마를 포기했고 페이스 북에 놀린 대선 당시 윤석열 지지를 호소했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이 나경원의 누굴 지지하는 것인지를 그대로 표현하였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나경원이 올린 영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영상에 대해 친윤 또는 친윤 김기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선 때 나경원이 윤석열 지지를 호소하였듯이 친윤 김기현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라고 한다. 반면에 비윤 또는 반윤은 윤석열 당선을 위해 나경원이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였는데 윤석열과 친윤들이 토사구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한다.
나경원의 페이스 북 영상의 의미는 나경원만이 알 것이지만 그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굴복해 버린 나경원, 그런 나경원의 모습을 본 지지자들은 혼돈에 빠져서 나경원에 대한 분노가 치솟아 오를 것이지만 그 분노는 그리 크지 않고 윤석열과 친윤세력에 대한 분노는 수십 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나경원 지지자들은 이후 누굴 지지할까. 대부분의 나경원 지지자들은 반윤 혹은 비윤 성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나경원이 윤과 친윤에 굴복한 이상 나경원을 버리고 침윤 김기현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안철수나 유승민을 지지하는 쪽으로바꾸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당 대표 선거의 결과를 봐야하겠지만 나경원 지지자의 20%는 김기현을, 80%는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한다고 보면 최종 결선 투표에서는 김기현에게 그대로 20%, 안철수에게 유승민에게 간 나경원 지지했던 사람들의 80%의 표가 몰릴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당 대표 선거는 출마한 나경원과 출마한 김기현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그런 쪽으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죽은 공명(나경원)이 산 중달(김기현을 이겼다’는 말이 나올 것이고 안철수는 김기현(친윤, 윤석열)과 나경원 모두를 잡는 漁父之利를취할 수 있을 것이다.
나경원이 올린 페이스 북의 영상의 의미에 대해 나경원이 윤석열을 지지하고 친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대개의 사람들은 윤과 친윤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나경원의 출마포기는 사실상 정치은퇴다. 그런 나경원의 올린 영상으로 인하여 나경원은 죽은 공명이 되고 있고 김기현은 산 중달이 되고 있다.
첫댓글 대한민국을 위하여 어차피 없어져야 하고 또 없어질 당이기에 할 말이 없지만 아녀자 나경원은 가져야하는 사람이다
나경원도 권력앞에 굴종하는 ㅂㅅ입니다.
공천 약속받고 출마 포기했다면 절대로 찍어줘서는 안되는 권력의 시녀일 뿐입니다.
김정재. 조수진. 정미경 등등 국짐당의 권력충 여자들..혐오스러울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