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이다'에서도 '이'를 뽑으세요. 그리고 '헤매다'로 쓰세요. '헤매이는' 발길이 아니라 '헤매는' 발길이라고 해야 합니다.
비가 '개이다'로 쓰지 마세요. 비가 '개다'로 쓰세요. 비가 '개인' 오후가 아니라 비 '갠' 오후가 맞습니다.
누군가 그리운 사람의 이름이 있으면 자꾸 '되뇌이나요?' '되뇌나요?' '되뇌이시지' 마시고 '되뇌세요' 영어 단어를 '되뇌이다' 보면 외우게 되는 것이 아니고 영어 단어를 '되뇌다' 보면 외우게 되는 것입니다.
목이 '메이다'는 목이 '메다'로 써야 합니다. 고구마를 먹다가 목이 '메여서'라고 쓰면 안 됩니다. 고구마를 먹다가 목이 '메어서'라고 써야 합니다.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목이 '멘' 이별가를 불러야 합니다.
냄새가 옷에 '배이다'가 아니고 냄새가 옷에 '배다'로 쓰십시오. 삼겹살에 소주 마신 날이면 옷에 가득 '배이는' 삼겹살와 소주 냄새일까요? 옷에 가득 '배는' 삼겹살과 소주 냄새일까요? 정답은 '배이는'이 아니고 '배는'이겠죠. 옷에 가득 '배는' 삼겹살과 소주 냄새! 그 냄새 아니까...ㅋ
불에 '데이다'가 아니겠죠. 불에 '데다'라고 쓰셔야. 때로 사랑에 '데기도' 합니다. 이때도 사랑에 '데인' 마음이 아니라 사랑에 '덴' 마음. 다리미에 '데인' 상처가 아니라 다리미에 '덴' 상처라고 해야겠죠.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라는 표현도 많이 나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라고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때로 '에이다'가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렵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이래야 유식해 보이는데^^) 초간단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에이다'인지 '에다'인지 어려울 때는 '에다' 또는 '에이다' 앞에 목적어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세요. 목적어가 오면 '에다'로 쓰고 목적어가 없이 주어만 오면 '에이다'로 쓰면 됩니다. 볼을 '엘' 듯이 부는 찬 바람(볼을 - 목적어) / 볼이 에일 듯이 추운 바람(볼이- 주어) 심장을 엘 듯이 아픈 사랑(심장을 - 목적어) / 심장이 에일 듯이 아픈 사랑(심장이-주어)
첫댓글 페북에서 옮겨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내용 즐공합니다.우리말을 의외로 잘못 사용하는 시민이 많아요.
저도 맞춤법에 노력하나 뒷날 다시 보면 엉망이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