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주시 SNS 서포터즈 전돈학입니다. 해발 229M의 월롱산 정상에 오르면 금촌 시내 도시 풍경을 비롯해서 LG LCD 단지, 임진강과 한강, 파주 평야가 드넓게 보이는데요. 전망이 무척 아름다운 산으로도 유명하여 지난 주말을 이용해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월롱산 정상 위쪽으로는 봄 축제(월롱산 철쭉 한마당)의 무대가 되었던 철쭉동산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월롱면 주민들과 군부대가 함께 진행한 ‘월롱산 정상부 친환경 복원사업’으로 30여 년간 군 작전용으로 월롱산 정상에 설치됐던 폐타이어가 제거되는 등 월롱산 복원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
월롱산의 등산로 코스는 6개의 코스로, 제1코스: 덤바위쉼터 - 용상사 - 월롱산정상 (2.9km), 제2코스: LPL등산입구 - 용상사 - 월롱산정상 (2km), 제3코스: 혁신사관학교 - 용상사 - 월롱산정상 (1.5km), 제4코스: 덕은공원 - 월롱산정상 (1.6km), 제5코스: 기숙사 - 팔각정 - 월롱산정상 (2.3km), 제6코스: 약수터 - 용상사 - 월롱산정상 (1.7k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주 월롱산 등반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파주 배수지 내에 위치한 월롱시민공원(월롱산 무료 주차장)이나 월롱면 덕은리 275-12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위 사진처럼 무인 주차시스템이 설치 되어 있으며, 용상사라는 사찰을 먼저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들어오는 길목에서 좌회전 하시면 됩니다.
이곳은 파주 월롱산 무료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월롱시민공원이랍니다. 시민분들이 평소 많이 산책하시는 곳이고 더불어 축제 행사장으로도 이용되는 곳인데요. 여기서 열린 축제 행사로는 월롱산 철쭉 한마당, 월롱산문화예술제, 파주단오축제, 파주윈드 오케스트라 야외 음악회 등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수지 상부시설에서 월롱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봅니다. 보통 성인 걸음 기준으로 왕복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곳 배수지 상부시설 안전을 위해 취사 및 야영은 금지되며 9시~18시(이용시간 외 차량 통제, 도보 이용 가능) 사이에만 제한 개방된다고 합니다.
월롱산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니 누군가 작게 쌓아 놓은 돌탑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어느 분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10분~15분 정도 올라 왔을까요? 위의 돌탑들과 함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등산로 안팎으로 조금씩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금촌 시내 풍경, 정상에 도착하면 더 화려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월롱산 등산로 둘레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 산행 코스는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오르는 곳마다 기암괴석의 바위와 작품에 나올듯한 구부러진 소나무들이 많이 보여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이제 늦가을과 초겨울의 교차점이기에 아름답게 피어 있던 야생화들은 모두 지고 없지만, 한낮으로 따뜻한 날씨 덕분인가요? 활짝 피어 있는 진달래꽃은 종종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계절을 분간하기 힘들지요.
월롱산 둘레길 등산로 중간부에서 담아본 월롱시민공원 풍경이에요. 아래에서 보았을 때에는 몰랐는데, 산책로 코스들이 이렇게 자세히 보입니다. 주차 공간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월롱산 둘레길을 따라 가는 길목마다 보이는 바위들, 그리고 조금 특이한 풍경의 소나무들을 참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높이 올랐을까요? 금촌 시내가 시야에서 점점 넓어지는 것을 느끼죠. 이곳 둘레길 갈림길에서 용상사 사찰까지는 500M 거리네요. 40분 정도 천천히 산을 올랐을 무렵, 이제 정상 알림 표지판이 보입니다. 정상까지 500미터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곳을 따라 올라가면 얼마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올랐습니다.
월롱산 정상 도착! 정상의 느낌은 찾을 수 없고, 철쭉동산이 가득합니다. 최고 높은 위치에 이렇게 넓은 대지가 존재하고 있다니 조금 놀랐습니다. 정상은 모두 철쭉 꽃밭으로 봄이 되어 철쭉이 만개하면 장관이 펼쳐질 듯합니다.
보통 성인 기준으로 정상까지 30분~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올라오는 코스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등반 코스를 다르게 하여 자주 찾아와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각기 다른 바위들과 분재 형식의 소나무들에 매료되어서 대략 1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네요.
월롱산 정상에 도착하셨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벗하면서 공원 또한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드넓은 공원 산책로가 정상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월롱산 정상에는 표지석 2개가 공존한답니다. 월롱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파주 수요 산악회에서 만들어 놓은 표지석으로 정상에서의 풍경이 서로 다른 만큼 등산객 분들의 인증샷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월롱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 기암절벽입니다 등산객분들 사이에서 한국의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정말 멋있습니다.
월롱산 정상에서는 탁 트인 금촌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금촌의 논밭과 함께 넓은 평야를 따라 펼쳐진 아파트 숲, 그리고 맑은 날이면 저 멀리 북한산 봉우리도 볼 수 있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방문했던 월롱산 둘레길, 사진을 따라 정상까지 방문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해발 고도가 229m 정도인 낮은 산이지만 등산로 코스마다 다양한 풍경들이 만들어 지는 만큼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댓글 우리동네네요
이직은 못갔는데 참고할께요
요새 건강은 어떠세요? 봄이니 가까운 곳은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연휴에 다녀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