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기념사업화 추진 곧 건의
양궁 김수녕 마라톤 황영조 선례
'국비.도비 지원 가능할 것' 기대
강원 춘천시가 세계 사격 역사를 새로 쓴 진종오 선수를 기념하는 사업을 벌인다.
춘천시는 고향 출신인 진 선수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함에 따라 기념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11일 진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접하고 남산면 고향을 찾아 축하하는 자리에서 진 선수가 올림픽
사격 종목 역사상 2008년 베이징, 런던 리우까지 3연속 금메달을 딴 유일한 선수이고
국내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대기록을 갖게 돼 국기 차원의 기념사업 대상자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강원도와 함께 공동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는 조만간 정부 부처에 가칭 '진종오 사격 공원' 사업화 방안을 건의키로 했다.
사격공원은 기념관, 사격장, 체험시설 등 진 선수와 사격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시설이다.
춘천시는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김수녕 양국장, 황영조 기념공원 등의 조성 사례를 들어
국비와 도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진 선수는 남춘천중 때 사격에 입문해 강원사대부고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금메달.10m공가권총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50m. 10m공기권총 금메달 2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한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이자, 가장 많은 메달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50m 권총, 10m 공기권총 세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박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