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전글에 생각 관리 프로그램이고 썼네요.
생각을 어떻게 관리해요.정리하면 했지..
생각 정리라고 했지만, 실제는 메모 프로그램입니다.
메모라고 하면 보통 단순한 약속정도를 적는것으로 생각하는데..
저는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을 체계화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지듯이
메모도 사용방법에 따라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수많은 생각을 합니다.
논리를 생각하기도 하고, 계획, 할일, 약속등등..
운전을하거나, 자려고 누었을때도 수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이걸 정리안하면 꿈꾸고 일어나서 꿈을 까먹는것처럼 까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적어놓는다쳐도 여기저기에 적어놓으면 찾지 못해서 잃어버리기도 하고요
기록을 해놨는데, 꺼내기 힘든경우도 골치아프고요 (예. 녹음해놓은경우)
저는 예전에 공부할때 조그만 메모장을 하루종일 들고다녔어요
공부한 시간부터 생각난것, 고칠점, 새로운 깨달음 등등..
문제가 뭐냐면 수첩이 엄청 많이 생기니까.. 기록하는데 의미가있지
활용이 안되더군요.
일반 노트의 문제점이 검색이 안된다는점과,
어디 다른곳에 쓸려면 옮겨 적어야하는 수고가 필요하다는 점이죠.
노트의 특성상 편집 불가능은 말할것도 없고요.
그리고 생각을 기록하는것의 문제는 단편적인 생각이라서
이것을 종합적으로 연결이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incubating (뜸들이기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이 필요한데
이런것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생각 정리 프로그램은 다음 기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 한군데로 모여야 한다.
- 핸드폰, 메모장, 문서, 포스트잇 등등.. 여러군데 흩어져 있으면 안된다.
2. 접근이 쉬워야 한다.
- 녹음처럼 접근하려면 이어폰찾고, 필기구 준비하고 필요한 내용 나올때까지 들어야되는것은 안좋습니다.
- 녹음이 좋은곳은 자기가 그날 공부한것을 쭉 나열하면서 녹음하고, 나중에 다시 듣는경우죠.
저는 운전할때 이렇게해요. 근데 다시 듣는것은 잘 안하게되요. 다시 듣는게 불편하니까요
3. 계층화 가능해야 한다.
- 생각이라는것은 어짜피 범주화가 가능하고, 선후가 있어서 계층화 됩니다.
-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 범주화가 쉽죠. 빠진부분 찾기도 쉽고요.
4. 지속적으로 내용 업그레이드 가능해야 한다.
- 이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과정을 저는 incubating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생각을 가다듬는것이죠.
프로젝트라면 일의 선후관계, 최적화된 경로, 목적, 결과물등 업그레이드하는것이죠
공부라면, 전체 지식의 기본과 응용 구분등
생각이라면 근본 원인에 대한 성찰등..
단순한 기록이 생생한 정보가 되는것은 incubating 단계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생각이 완전했다면 바로 문서에 기록하면되는것이지만,
생각이라는것이 설익은 단계에서 시작해서 뜸들이기를 해야 실제 밥이 되는것이죠.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다음 3단계로 진행합니다.
1. 수집 - 생각나는대로 수집
2. 검토 - 일정시간을 내서 전체 검토
3. 좀더 생각이 필요한것들을 incubating
1. 수집
저는 메모 수집에 절대 노트를 쓰지 않아요.
저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합니다.
메모 프로그램은 엄청 많습니다.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고 만들기도 쉽거든요.
제가 중요시 여기는것은 어디서나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항상 지우거나 수정/편집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특정 플렛폼 전용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 컴퓨터에서만 되는것, 폰에서만 되는것, 인터넷에서만 되는것 => X)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기록해야 하기에 메모하기 쉬워야 합니다.
저는 구글 킵 (keep)을 사용합니다.
구글킵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컴퓨터와 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고,
컴퓨터에서 gmail 볼때 옆에 같이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폰에서 사용하는 구글킵은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해서 말하는것을 그대로 글로 써줍니다.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음성인식 기능이 좋은게 폰에서 입력하다보면 생각을 손이 못따라가서 쓰다가 까먹는데 음성인식은 그런게 없죠.
음성인식할때 글로도 써주지만, 같이 녹음도 해주므로 다시 들어보기도 좋고요.
장점: 어디서나 항상 접근할 수 있고, 기록이 쉽다.
2. 검토
이것은 별도의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수집한 메모를 보고 필요한것을 첨삭하거나, 불필요한것은 삭제하는것이죠.
여기서 좀더 생각이 필요한것들을 골라냅니다.
저는 틈나는 대로 메모를 쭉 살펴보고 업데이트 하거나 지웁니다.
3. incubating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계획을 세울때보면 불완전하게 생각하거나 세우는 경우가 100% 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완벽하게 할것인가가 문제인데요..
저는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공책에 쓰는것이 초기 개념을 잡는데는 좋은데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는데는 단점이 많습니다. 첨삭도 어렵고 편집은 더욱더 힘드니까요
그래서 공책에쓰다보면 자꾸 비슷한 내용를 적은 노트만 많아져서 나중에 혼란이 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dynalist라고 하는 웹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아래 사이트에 접속하고 등록 (저는 구글계정으로 등록함)하시면 트리방식 노트를 사용할 수있습니다.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https://dynalist.io
웹 페이지에서 사용하는건데, 저는 동기화 실퍠한적인 있어서
dynalist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을 깔아서 컴퓨터로 씁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트리 방식으로 글을 쓰는것인데, 일전에 소개드린 담비노트와 다른 점은 각각의 라인이 하나의 아이템입니다.
(각 라인은 tab 혹은 shift tab 을 이용해서 들여쓰기 내어쓰기를 합니다.)
Ctrl + up/down 화살표를 이용해서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냥 이 프로그램을 단순 노트로 쓰면 별거 아니지만, 생각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용도로 사용하면 이것보다 좋은 프로그램이 없습닏.
주의할점은 절대 노트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노트 용도가 아닙니다.
저는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혼란을 제거하고 결과를 도출하는게 목적이거든요.
다음은 제가 dynalist가 넘 좋아서 제가 만드는 관리프로그램에 dynalist 기능을 넣을라고 트리노트 만들때 어떻게 만들것인가 고민하던 내용입니다.

구글 keep과 dynalist 는 모두 무료이므로 꼭 한번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첫댓글 저에게 꼭 필요한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ynalist가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WorkFlowy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