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울산천사 명국이랍니다.
지금 이곳은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한라중공업 사무실이랍니다...
법정관리중인 한라중공업을 살리려고 이번에 저희 회사가 위탁경영을 하게 되었는데, 예정에 없던 실사팀에 뽑혀 땀나게 일하고 있답니다..
낼이 왕비님 생일인데, 함께 하지도 못하고, 일요일도 없이 일하려니 화가 마구마구 나네요...
어제 저녁엔 일 마치구 회식을 했는데, 첨 먹어보는 세발낙지가 넘 맛있구 좋아서 간만에 술을 엄청 펏걸랑요, 아즉 속이 아파 죽것슈...
지가 1차에서 세발낙지를 열다섯 마리 먹었구요, 쇠주도 혼자 한 열병 먹었쥬...
2차 노래주점 가서는 맥주를 한 박스 먹어치웠구요(물론, 혼자서... 작은 병이라서...)
3차 좋은 곳 가서는 둘이서 양주 세병에 맥주 세 박스...
엄청나죠?
정말 혼자 먹은 양이 글로 쓰니 더 많은 것 같네...
나 미쳤었나봐요...
그려두 어제 낮에 울 왕비님께 낼 꽃배달 시켜놨구요, 예쁜 진주귀걸이를 소포로 부쳤답니다...
지가 어젠 정말 집 떠나온 지 사흘만에 객고를 못 이겨 반쯤 미쳤었나봐요...
이 사실을 울 왕비님이 알면 저는 사망이여요, 하하하....
10일까지 여기 있어야 하는데 넘 외로워요...
누가 위로 좀 해 줘요...
또 일하러 가야겠네요...
모두들 잘 지내시구요, 행복한 시간들 마구마구 가꾸세요...
그리고 저한테 위로 좀 해 주시구요...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