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쾌락에 빠지지 않고 거만하지 않고 유연하고 명석하며 맹신에 빠져들지 않고 욕망을 떠남에서도 탐착하지 않는다네
●●●더하는 말○○○
성자의 삶에는 당연히 감각적인 쾌락을 즐기고 탐닉하여 빠진다면 청정과는 십만팔천리이니 감각적인 쾌락에 빠지지 않는다해서 청정하다고 하거나 거드름을 피우면 거만하지 않고 유연하고 명성하고 무조건 믿으라는 맹신에 빠지지 않으며 욕망을 떠났다 해서 그것을 자랑삼거나 청정하다고 자랑질을 하지 않으니 욕망을 떠남에도 탐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런 표현은 쉽게 이해될 수도 있으나 이해가 어려울수도 있으니 걸림과 치우침이 없다면 욕망과 욕망의 떠남 그 두 가지에도 걸림과 치우침이 없는 마음상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욕망을 떠남에 청정이 붙어다닌다면 마치 선종에서 표현하는 한 가지 이야기로 예를 들어본다면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한다 여름이 되면 냇가에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 돌 다리를 건너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스승과 제자가 그런 냇가를 건너려고 하는데 한 여인이 그 냇가를 건너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으니 스승이 건너줄까요 하고 묻고 그 여인을 등에 엎어 건내주고 제자와 계속 가던길을 가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제가가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는 듯 묻가를 어찌 출가자가 여인을 엎어주느냐고 하니 스승이 답하길 제자야 나는 그 냇가에 그 여인을 진즉 내려두었는데 너는 아직도 그 여인을 엎고 있느냐는 한 마디로 교통정리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