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아기가 태어나면 그 태어남 때문에 엄마 아빠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기뻐합니다. 탄생에 환호합니다. 아기가 기어다니다가, 아기가 일어서면 함께 손뼉을 칩니다. 일어서고 걷기 시작하면 용기를 주며 기뻐합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을 가다가 보면 천리길도 갈 수 있습니다. 항구함과 그 성실함에서 이루어집니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고 잎과 줄기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도 서서히 끊임없이 자라고 나아감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 서서히 성실하에 나아감이 자람이 되고 창대한 넘치는 열매를 맺습니다.
그렇게 걸어왔습니다. 그렇게 만나고 대화하고 일하고 활동하여 왔습니다. 선의와 호의와 사랑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런 길을 줄곧 걸어온 여러분은 참으로 좋은 분들이고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소소한 것. 미소한 것. 작은 것에서 감사합니다. 작지만 선의로 성실하게 걸어가는 것. 그 끊임없이 가는 그 걸음과 그 삶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또 환호합니다. 비록 작지만, 그 안에 꽃피움과 열매 맺음이 있고, 작지만 끝에는 창대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작은 일이지만 미소하지만 선의로 걸어가고, 그것을 이어서 끊이지 않고 성실하게 가고 있다면 그것은 기쁨이과 감사고 또한 환호입니다. 비록 작고 적은 일이지만 그곳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 씨를 깨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깨알들이 모이면 기름이 되고 음식에서 부드럽고 향기로운 맛을 냅니다. 단지 깨알로 존재하는 것 만이 아닙니다. 또한 내년에 새로운 풍성함과 흘러 넘침을 예비합니다.
어떤 미소함, 작은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거북이의 느린 걸음을 비꼬지 않습니다. 그 느릿느릿의 걸어감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야 합니다. 백 미터를 빨리 달리는 선수나, 백 미터를 늦게 달리는 사람이나 그 거리를 걷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고 뜻이 있습니다. 그것이 선의와 선업으로 이루어질 때, 누구나 그는, 칭송을 받습니다. 그 거리의 나아감의 각각 사람들에게 탄성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 감사하십시오. 소소함에도 격려를 보내십시오. 작은 것에서 뜻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그것을 이루어가는 그 발걸음 이룸을 보고 환호를 바라보십시오. 순간 순간 다가오는 일과 과제, 만남과 관계, 대화와 나눔에서 그것이 설령 작은 미소하더라도 그 안에서 뜻과 감사를 발견하십시오. 후에 그 감사가 감동이며 놀라움이 될 것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그가 작아 보여도, 미소해 보여도, 어수룩해 보여도, 미흡해 보여도, 실수를 연발하고 설령 미천해 보여도, 그이를 기쁘게 하고 존중해 주십시오. 그 작은 것에서 감사는 결코 작지 않으며 어느 날, 어느 자리에서 크고 놀라운 감사와 찬미가 될 것입니다.
주님, 오늘 작고 미소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그것에 감사하며 위로하고 격려하게 하소서. 그 감사에서 또한 감사를 알게 하소서. 기뻐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