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전 뒹굴뒹굴..신랑과 아이랑 같이..주말 이틀을 거의 뒹굴뒹굴 ㅎㅎ
일요일에 나갈까 했는데..꽃샘추위로..;;;;; 간신히 거의 다 나은 감기 악화시킬 수는 없다는 핑계로..
가족이 집에서 뒹굴뒹굴...ㅋㅋ
신랑이 아이랑 놀아주느라 =ㅁ=;;뭐...전 옆에서 아이패드로 책 읽고~커피마시면서 미드 보공...오호호홍~
오랜만에 휴가받은 기분이었어용^^ 그동안 신랑이 좀 바빠설랑...아이도 제 차지였거든요..^^;
아이랑 잘 놀아준 신랑에게..주말에 살짝 특별식 몇가지 선사해봤답니당^^
그중 하나인 도미찜~
마트가니까 참돔 한마리에 3천원정도 하는데 괜찮더라구용...
그래서 고거 하나 사와서..
열심히 찜해서 내갔더니...울 신랑님 눈에 하트뿅뿅~
너무 예쁘데용 ㅎㅎ 예전에 아침생일상에 내갔던 조기찜보다 요 도미찜이 더 맛있다네용^^
-오늘의 요리법-
참돔 1마리, 달걀1개, 양파 반개, 대파 반개, 당근 1/4개
양념 : 간장 3큰술, 요리당 1큰술, 매실청 1큰술, 연겨자 1큰술, 사과식초 1큰술, 물 2큰술
연겨자가 들어가서 톡쏘는 매콤함과 더불어 새콤한 겨자장이에요..
생선요리에 요거 잘 어울려요^^
두루두루 잘 어울리지만 생선요리에도 나름 비린향이나 맛도 잡아줘서..
자주 쓰는 양념이랍니다.
살짝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도미찜에 살짝만 넣는 것이 아니라..
바닥이 좀 흥건할 정도로 넣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한마리의 용량치고는 넉넉하게^^;
참돔이에요.
눈의 색깔이 선명하게 살을 눌렀을때 탄력이 있는것으로 사면 좋아요..
다만 마트용이라 눌러보지는..; 그리고 생선은 마구 누르면 판매자분들 화냅니다 =ㅁ=;;;
(내 손의 온도와 세균등으로 생선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시장에서도 너무 생선 만지작 하지마세요~)
그냥 딱 직감에 따라 괜찮아 보이는걸로 하세요.;;
마트에서 파는거라 이미 손질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가위로 지느러미들 다듬어주고..
혹시 남아있을 수 있는 비늘을 떼어낸 후에~
잘 드는 칼로 칼집을 내줍니다~
김오른 찜기에서 도미가 팍팍 익을때까지 쪄줘야 하는데..
요건 시간을 못쟀네요 ㅡㅡㅋ
그냥 강불에서 김 오른 찜기에 넣고..대략 20분? 아님 좀더..암튼 살이 단단해져 있다고 느껴지고 익혀진것이 느껴질정도로 쪄줬어요..
찜기에 찔때요!!!
대파를 깔고...
그 위에 도미를 얹은 뒤에..슬라이스한 마늘 몇개 올리고..
아가미쪽에도 슬라이스한 마늘 넣어서 찌면..
정말 비린향 거의 안납니다~!!!
도미가 쪄지는 동안..
위에 올릴 고명 준비~~~
당근은 필러로 얇게 슬라이스 해서 채썰고~
대파도 파란잎 부분쪽으로 해서 채썰고~
양파 가늘게 채썰고~
달걀은 황백지단으로 부쳐서 채썰었답니다^^
이 외에도..홍고추나 풋고추를 채썰어서 올려도 좋고~피망도 좋아요.
다만 파프리카는 그 향이 강하므로...여기서는 그닥..^^
다 쪄진 도미 위에 고명을 얹고..약 30초-1분정도 김을 더 올려준뒤에..그릇에 담아주세요.
고명이 올려진 상태에서 너무 찌면..
고명이 축 쳐지고 색깔도 안예쁘게 변해요.
살짝만 김을 올려서..
채소의 색은 좀더 생생하게~맛은 아삭하게^^
참참..그릇에 옮겨담을때는요..ㅎㅎ 우선 작은 납작한 그릇을 도미 밑으로 살살 넣어서 도미를 통째로 들어준뒤에..
고대로 도미찜 그릇에 옮겨 담으면 편해요..
그냥 주걱등으로 들어올리려고 하면 부스러질 수 있답니다~
솔직하게......정말 솔직하게.....도저히...눈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ㅡㅡㅋ
급하게 급조한 당근하트로 가려줬답니다.;
아무리 봐도 쟤가 날 째려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ㅠ-ㅠ
도미찜을 그릇에 담고..주위에 만들어둔 겨자장을 듬뿍 넣어준뒤에..
상에 내가서 고명과 같이 양념에 푸욱 찍어 먹어보세요.
폭신한 도미살과 고명, 겨자장이 정말 잘 어울려요~~~~
가시가 많은 편도 아닌지라..큰가시와 잔가시 발라서 아이주면..아이도 잘 먹드라구요.
다만 겨자장은 안찍어서요^^;;;;
개인적으로 채소가 살짝 익혀진 상태라...푹신한 도미살과 같이 먹는 그 맛이 맛나요..
신랑이..색감이 예뻐서 입맛을 확 돋궈주는거 같다공~~
모양이 너무 예쁘데요 ㅎㅎ
처음에 참돔과 도미의 차이가 뭔지 궁금했는데..돔은 도미의 준말이드라구요..
도미과의 물고기 중 참돔이 있는거라서..
도미찜이라 지칭해도 괜찮지요^^;
그럼 다들 활기차게 한주의 시작~월요일을 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4월이네요 =ㅁ=;; 시간 차암 빠릅니다~
**소중한 손가락 한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