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씌우다 폭망한 내장산
방금 내장산을 찍어서 올린 1년 전 영상을 봤다
정확히 내장산이 아니고 망해버린 상가지역 영상이었다
개미새끼 한 마리도 안 보이는 식당들과 숙박시설이었다
한옥으로 지어진 숙박시설 지붕에는 잡초가 아닌
거의 나무 수준으로 자란 식물이 보였다
전국을 다니며 망해가는 관광지, 부동산 단지 등을 취재해서
특화된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다. 구독자수가 43만이고
방금 내가 본 영상의 조회수는 109만회이고
영상의 제목은 "바가지 씌우다 폭망한 내장산"이다
내용을 보니 참으로 한심하다
손바닥만한 빈대떡과 허름한 도토리묵해서
무려 3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내장산 일대의 상가들이 폭망했다
최근에 울릉도를 비롯해서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설악산쪽도 그렇고, 대포항도 망했다고 한다
영덕의 강구항 횟집촌도 손님들이 끊어졌다고 하고
인천 소래포구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하다고 한다
심지어 그 유명한 불국사 인근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전국 곳곳이 어느 곳 할 것 없이 모두 망해가고 있다
위에서 얘기한 곳들이 모두 내가 다녔던 곳들이다
원인이야 여러가지겠지만 그 중의 주범은 바가지다
백종원이 조성했던 예산 먹거리시장도 지금은 망했다고 한다
바가지를 씌우는 것도 일종의 거짓말이다
정직하게 받을만큼만 받아야 하는데 터무니없는
마진을 얹어 순진한 관광객들을 속이는 것이다
이걸 고치지 않는다면 앞으로 망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이다
가뜩이나 경기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관광지의 상인들부터 망하고 나면
나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
관광지가 있는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지어놓은 시설들
수십억~수백억씩 투자한 장소들도 썰렁하기 짝이 없다
모두 국민세금을 퍼부어 지은 시설들이다
위의 영상에 무려 2천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결같이 상인들을 욕하고 지자체를 비난하는 댓글들이다
특히 내장산이 있는 정읍사람들의 댓글들이 많았다
고향에 갈 때는 음식을 미리 아이스박스등에 담아서
식당엘 들르지 않게 계획을 짜서 다녀온다고 한다
숙박업소도 될수록 피한다고 하였다
기초단체를 없애고 광역자치제를 하자는 주장도 있다
반짝하는 관광철에 한 몫 잡으려는 욕심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배를 가르는 격이다
달라진 관광문화도 지적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단체로 우르르 몰려다니며 관광버스로 오던 손님들
그 사람들이 이제 70~80대가 되어 잘 못 다니게 되고
그 아래 세대들은 그런 단체관광은 하지 않는다는 것
바가지 씌우기는 단체관광객들이 좀더 손쉬었을 것이다
그렇게 굳어진 바가지 씌우는 버릇을 못 버린 것이다
젊은이들은 다르다. 거부하고 외국으로 몰려 나간다
연휴만 되면 인천공항과 지방공항들이 미어 터진다
일본으로 동남아로 미국으로 유럽으로 달려 나간다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심한 바가지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관광지에서의 양심적이고 친절한 접대
갔던 사람들이 또 다시 가는 게 보통이다
나같은 사람도 일본을 몇 번씩이나 다녀왔다
얼마 전에 내가 우리나라 단풍 명소들의 사진을 엮어
시리즈로 게시글을 올린 적 있다. 자유게시판에...
공연히 바가지 상혼이 극성인 곳들을 소개했나 싶어
지금 내 마음 한 구석이 꽤나 께름직하다
진작에 이 영상을 봤다면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멋진 금수강산 대한민국이 바가지 상혼으로 망했다
국내여행을 거부하고 해외여행을 나가는 이들이 많다
관광지 상인들과 지자체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바가지를 씌우기 바란다
그렇게 완전히 다 폭망하고 나면 개선이 되려나?
폭싹 다 망한 후에 새로 관광인프라가 짜이면 좋겠다
새로운 관광업자들이 나서서 새로 판을 짰으면 좋겠다
2천개가 넘는 댓글들이 거의 모두 한결같이
업자들의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에 몇 자 끄적거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Vemo9We1ZL8
유튜브에서 보기를 누르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며칠전에도
쥔장 이 임영웅 열열펜 인듯 온 식당안이 그의 사진과 기념품으로 도배 된 부산 해운대 부근 어느 된장 찌개 비빕밥 식당에서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해물 파전 17000원 씩이나 받더군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짜장면값도 장난이 아닙니다
냉면값은 말할 것도 없구요
직장인들이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복매님 ^^*
바가지 상혼도 한몫을
했지만 지금 모든
업종들이 심각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단체
관광을 회피하고
특히 온천 관광지는
전국 어느곳 다 폭망한
실정입니다
지금 일본에는 관광객이
사상최대로 몰려 와
북새통이라고 합니다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합니다
설악산은 벌써 여러해 전부터
설악동이 폐허로 변했드라구요
불국사, 해인사 쪽도 그렇구요
제주도, 울릉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불경기 탓도 있겠지만
SNS의 발달과 젊은이들의 행동
그게 직격탄이라고 봅니다
바가지 쓴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서
직접 SNS에 바로 올려 버리니까
많은 국민들이 다 알게 되는거지요
불경기라고 하는데도 공항들은
모두 북새통이고 미어 터집니다
일본은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이
넘쳐 난다고 합니다
바가지가 주범이라고 봅니다
관광지 상인들 각성해야 합니다
식당과 숙박업소들이 주범입니다
감사합니다
바가지....물가....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천리 금수강산 잘 보존하면서 양심적으로 숙박음식점들을 운영하면 참 좋을텐데요 일본처럼 예쁘게 관광지로 가꾸면 얼마나 좋을까요
네 일본사람들이 참 양심적입니다
우리는 왜 이럴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