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東昱 앵커님 전상서
申東昱 앵커님, 酷寒에 尊軆 康寧하시기를 빕니다.
제 故鄕은 慶北 醴泉입니다.
慶北大學校 師範大學 國語敎育科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國語敎師로 奉職하다가 2000년 2월에 退職했습니다.
제가 醴泉에서 初等ㆍ中等ㆍ高等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漢字語 발음이 比較的 正確합니다. 醴泉의 國語ㆍ漢文 선생님들의 漢字語 發音이 정확했고, 잘못된 발음은 그때그때 敎正을 받았습니다.
慶北師大 敎授님 中, 慶北出身 敎授님들 漢字語 發音은 정확했습니다.
漢字의 標準 發音을 위하여 字典에 四聲(平聲ㆍ上聲ㆍ去聲ㆍ入聲)을 標記해놓았습니다.
平聲: 낮고 짧은 소리.
上聲: 낮은 데서 올라가는 긴 소리.
去聲: 높은 데서 지속되는 긴 소리.
入聲: ‘ㄱ, ㄹ, ㅂ’ 받침의 漢字는 入聲입니다.
平聲ㆍ上聲ㆍ去聲ㆍ入聲에 있는 첫 글자 <平ㆍ上ㆍ去ㆍ入>의 4 글자가 四聲의 ‘본보기 글자’입니다.
실제로 발음을 해보면 위 四聲의 설명을 더 잘 理解하게 될 것입니다.
❉❉❉❉❉❉❉❉❉❉❉❉❉❉❉❉❉❉❉❉❉❉❉❉❉❉❉❉
♤말이 변해야 하는가.前 국어교사.최태연. 慶北 醴泉人.
▶世上 만물(萬物)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萬物이 변한다는 것은 진리다. ▶우리가 쓰는 말도 변한다. 新羅 때 부르던 노래 향가(鄕歌)를 지금 우리가 읽어보면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것은 말이 변했기 때문이다.
▶말이 안 변할 수는 없지만, 변해도 빨리빨리 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말이 너무 빨리 변하면 동시대(同時代) 사람들 사이에도 의사소통(意思疏通)이 어려워진다. 대학을 나온 나도 신문이나 인쇄물(印刷物)을 읽거나 방송을 들으면 생소(生疎)한 외국어의 뜻을 모르는 때가 많다. 외국어는 주로 영어라고 생각된다.
▶영어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미국 유학 다녀온 사람들이 각계각층(各界各層)에 포진(布陣)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영어 교육을 많이 받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사람은 친미(親美) 主義者가 되기 쉽다. 日本 유학생은 친일(親日) 인사(人士)가 되기 쉽고, 獨逸에 유학한 사람은 親獨 인사(人士)가 되기 쉽다. ▶한국인들이 외국어를 잘 해서 국제(國際) 外交를 잘 하는 것은 좋지만 外國語 때문에 韓國人의 정체성(正體性)이 훼손(毁損)되는 것은 좋지 않다.▶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요즘 사람들이 쓰는 말을 보면 ‘감사드립니다.’ 란 말을 주로 쓴다. 내 말버릇은 지금도 ‘감사합니다.’이다. ‘감사드립니다.’는 상대방을 존대(尊待)하는 의미가 느껴질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감사드립니다.’란 말은 쓰지 않을 것이다. ▶말을 논리적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감사드립니다.’는 잘못된 말이다. 감사한 것은 내 마음이지 무엇을 드리는(주는) 것은 아니다.▶요즈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전에는 애완동물(愛玩動物)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반려동물(伴侶動物)이라고 한다. 반려(伴侶)는 짝이 되는 부부(夫婦)를 반려자(伴侶者)라고 한다. 개를 아무리 좋아해도 애완견(愛玩犬)이라고 해야지 반려견(伴侶犬)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동물을 기르는 것은 자유지만 자기 멋대로 말을 만들어 쓰면 안 된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는 것을 양육(養育)한다고 하던데, 그건 말이 안 된다. 동물을 기르는 것은 ‘사육(飼育)’이지 양육이 아니다. 양육(養育)은 자식을 옷 입히고 밥 먹이고 교육하여서 成長시키는 것이다. 반려동물이란 말도 말이 안 되고, 개 고양이를 양육(養育)한다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된다.▶방송을 들어보면 ‘계약(契約)을 맺었다’라고 하는데 잘못된 말이다. 契約은 契:맺을(계). 約:약속할(약)이니 契約이 ‘맺다’의 뜻이므로 ‘契約을 맺다’는 잘못된 말이고, ‘契約하다’라고 해야 바른말이다. ‘協約 맺다’도 잘못된 말이고 ‘협약하다’가 바른말이다.▶强(강)은 두 가지로 발음한다. ❶‘힘이 세다’란 뜻으로 쓸 때는 짧게 발음한다. <보기> 强風. 强國. 强者. 强力. ❷‘억지로’란 뜻으로 쓰일 때는 길게 발음한다. <보기> 强ː奪(강ː탈). 强ː賣(强ː買). 强ː要. 强ː姦. (日帝)强ː占期. 强ː制로. 强ː勸(술을 强勸하다.)▶長(장)은 두 가지로 발음한다.❶’길다‘의 뜻일 때는 짧게 발음한다. <보기>長壽. 長時間. 長短. 長考. 長距離(장거리). 長音. ❷ ’어른‘의 뜻일 때는 길게 발음한다. <보기> 長ː官. 長ː老(교회). 長ː幼有序. 長ː子. 長ː孫. 長ː姪. 長ː姪婦.
▶‘黨’은 길게 발음한다.<보기>黨ː首. 黨ː職. 黨ː名. 黨ː命. 黨ː員. 黨ː派. 黨ː爭. ‘黨(당)’을 짧게 발음하면 ‘唐’당나라의 ‘唐’이 되고, 糖尿病(당뇨병)의 ‘糖’이 된다. ▶重(중)은 두 가지로 발음한다.❶‘무겁다’의 뜻으로 쓰일 때는 길게 발음한다.<보기>重ː量. 重ː厚. 重ː壓感. 重ː態. 重ː傷. 重ː病. ❷‘거듭’이란 뜻일 때는 짧게 발음한다.<보기> 重修(집을 다시 고치는 것.) 重喪(아버지 服을 입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服을 二重으로 입게 되는 경우)
▶北部 慶北 地方인 醴泉 安東 지방에서는 重修와 重喪을 옳게 ‘짧게’ 발음학고 있다.『표준국어대사전』에 重ː修. 重ː喪으로, 長音으로 발음하도록 標記된 것은 잘못이다.
▶斷ː水. 斷ː食. 斷ː電. 斷ː絶의 斷은 모두 길게 발음한다.〔斷ː食〕을 〔斷食〕으로 짧게 발음하면 卓球의 ‘單式’이 된다. ▶‘短’은 길게 발음한다. <보기>短ː簫(단ː소). 短ː杖. 短ː刀. 短ː音. ▶政府는〔정부〕가 아니고,〔정ː부〕로 발음한다.〔정부〕는〔情夫〕또는〔情婦〕가 된다. 情夫는 남편 몰래 情을 通하는 남자다.≒샛서방. 情婦는 아내 몰래 情을 通하는 여자다.≒情女.▶‘標準 漢字音’을 위하여 字典에 四聲을 표시해 놓았다. 四聲(平聲. 上聲. 去聲. 入聲) 중 上聲과 去聲은 높고 긴소리다.上聲은 아래서 올라가는 긴소리이고, 平聲은 낮고 짧은 소리다. 入聲은 ‘ㄱ.ㄹ.ㅂ’ 받침의 漢字이다. ‘政’은 去聲이다. 去聲은 높은데서 지속되는 긴소리다.上聲은 아래서 올라가는 긴소리이다. ▶次男은〔차남〕이 아니고〔차ː
남〕으로 발음한다. <보기>次ː男. 次ː席. 次ː官. 次女. 次ː長. 次ː長(檢事『표준국어대사전』의 發音標記가 잘못되어 있다. 辭典의 發音標記가 꼭 옳다고 너무 믿으면 안 된다. 漢字語 발음은 慶北 北部지방인 醴泉, 安東, 奉化 지방의 知識人들 발음이 標準音이다.
▶具體的 발음은〔具體的〕이 아니고〔具ː體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發音標記가 잘못되어 있다.
▶造作의 발음은〔조작〕이 아니고〔조ː작〕이다. 放送에 出演하는 사람들이 잘못 발음하고 있다.
▶留意해야 할 姓氏의 長音·短音
○길게 발음하는 姓氏― 柳. 慎(愼×). 蔡. 蔣. 錢.
○짧게 발음하는 姓氏― 任. 玄. 兪. 劉. 丁. 臾(유).
▶○柳. 權. 朴. 楊. 梁에 있는 木(나무목)을 쓸 때 두 번 째 내리 긋는 획의 끝을 꼬불쳐 올리지 않는다. 뿌리 가 왜 위로 되올라간단 말인가.
○愼氏는 비수비(匕)를 안 보이게 <忄十直+八=慎>으 로 쓴다.
○鄭氏를 쓸 때는 위 두 획을 ‘八’字를 뒤집어 놓은 모 양으로 쓰면 안 된다. 鄭氏의 별명이 ‘당나귀’ 이므로 ‘八’字를 뒤집으면 당나귀 귀처럼 위로 쫑긋하게 서게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합니다. 修訂할 말이나 補完할 내용이 더 있을 것입니다. 끝. 2023.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