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게시판 4월 9일 뉴스에 리니아 신칸센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안전성 검증에 대한 일본 국토교통성의
위원회 개최에 대한 것을 올렸었는데, 드디어 안전성에 대한 국토교통성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것 같습니다.
출처; リニア中央新幹線は直線ルート、地震でも「安全」 国交省小委が答申案
[産経新聞 & Asahi.com 2011.4.21]
국토교통성(国土交通省) 교통정책 심의회의 '츄오 신칸센 소위원회[中央新幹線小委員会(이에다 히토시 家田仁
위원장)'는 3일전 4월 21일, JR도카이(JR東海)의 리니아 츄오 신간선 정비 계획에 대해서, 동사가 희망하고 있던
도쿄(東京)와 나고야(名古屋)를 거의 직선으로 연결하는 '남알프스 루트'의 채용 등을 인정한 답신안을 정리했다.
아울러 향후에는 일반 각계 각층들로부터의 의견을 모집할 계획이다.
즉, 도쿄-나고야-오사카를 연결하는 새로운 일본의 대동맥으로서 JR도카이가 계획중인「리니아 츄오 신간선」의
실현 가능성을 서로 논의해 온 국토 교통성의 심의회가 건설 계획을 인정하는 최종 답신안을 정리한 것이다.
이는 일본이 오랜 세월에 걸쳐 개발을 진행시켜 온, 전자기력(電磁力)으로 부상하여 달리는「꿈의 초특급:
夢の超特急」에 사실상의 Go 사인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니아 츄오 신간선은, JR도카이가 개발한 초전도(超電導) 리니어(リニア, linear) 방식을 채용하여, 최고속도 시속
500km로 도쿄~나고야를 약 40분에, 도쿄~오사카(大阪)를 약 67분에 연결한다는 구상의 노선이다.
2014년에 건설 착공을 시작하여 2027년에 도쿄~나고야 구간에서 개업하고, 2045년에 오사카까지 노선 연장할
계획이다. 건설비용 약 9조엔은, JR도카이가 모두 부담한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논의에서는, 도쿄~나고야 구간의 루트 선정을 둘러싸고, JR도카이가 직선 루트를 주장해 온 것에 대해,
나가노현(長野県) 등이 현내를 크게 우회하는「이나 계곡 루트(伊那谷ルート)」의 채용을 요구하여 대립해 왔다.
소위원회에서는 작년, 비용대 효과의 측면에서 도쿄-나고야간을 거의 직선으로 묶는 직선 「남알프스 루트」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번 답신안에서도 그 방침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즉, JR도카이를 리니어의
건설・영업 주체로서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고, 또한 이 루트가 「경제 효과가 가장 높다」라는 평가를 한 것이다.
(나고야 리니아 철도관에 배치를 위해 운반 중인 리니아 모터카)
한편, 지난 3월 11일의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초전도 리니어 방식의 내진성 등이 논의 되었다.
4월 14일의 위원회에서 JR도카이측은 다음의 이점들을 설명하였다.
1) 동 방식에서도 지진시에 현존 신간선과 같이, 지진 발생으로부터 90초 동안 정차할 수 있음.
2) 정전되어도 전자력으로 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
3) 각종 안전책으로 가이드 웨이(guideway) 측벽 사이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탈선하기 어려운 점,
4) 최고 시속은 500km 로서 현 신간선의 약 1.7배이지만, 브레이크 성능도 2배이므로 급감속 할 수 있다는 점.
위원회에서는 이 사항들을 인정하여 답신안에서도「현존 신간선과 비교하여 안전 확보상의 큰 이점이 있으며,
지진의 안전 확보는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확실한 보증을 했다.
게다가 대규모 재해 등으로 도카이도 신간선이 불통 되었을 때의「우회로 기능」으로서의 중요성도 강조되어
JR도카이의 계획을 거의 대략 인정하는 내용이 되었다.
(야마나시현에서 시험 운행 중인 리니아 모터카)
참고로 작년 2010년 2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당시 전국교상이 JR도카이로부터의 신청을 받아 국교성
교통 정책 심의회에서 리니어 정비 계획의 안전성이나 타당성에 대해 자문하여 1년간 논의가 계속되어 왔었고,
이번 답신안에 일반으로부터의 의견들도 요구한 데다가, 5월 중으로 오오하타 아키히로(大畠章宏) 국교상에
답신하게 된다. 정비 계획이 정식 결정되면, 오하타 국교상은 JR도카이에 대해 '건설의 지시'를 내리게 된다.
지자체가 전액 부담하게 되는 노선 도중의 역의 정비에 대해서는, 답신안에서는「국가도 참여하는 방법도 포함하여
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부담 비율 등에는 언급하지 않아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기는 형태가 되었다. 오사카까지의 조기 개업에 대해서는「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해야 함」이라는 부대 의견을
붙였지만, JR도카이측은 자금 사정 등을 포함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레일도 가선도 없고, 초고속으로 달리는 리니어는 1970년대부터「꿈의 초특급」이라고 주목받아 왔지만, 구체화가
되기까지는 기술 측면이나 예산 측면에서 장애 요소들이 많아,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란과 의구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런「꿈같은 이야기」에 정부가 Go 사인을 내는 것은, 9조엔을 넘는 건설비를 스스로 내는 JR도카이의 재무력이나
기술력을 인정한 점이 크다.
단지, 루트의 7할 이상이, 깊이 수십 미터를 넘는 지하나 산악을 관통하는 터널이거나, 활단층을 횡단하기 때문에,
건설공사는 대규모이고 전례도 없는 만큼 난항도 예상된다.
첫댓글 일단 노선 문제로 인한 갈등은 정부 조정안이 나와서 일단락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방정부에서 불복할 가능성도 있지만요;;;;)
그나저나 현금 9조엔이라.....도카이가 돈이 많긴 많군요.....
오오-하나비님. 이제 책임이 더욱 막중해 지셨습니다. 비록 바쁘시겠지만, 전문성 있는 게시판 글 surveillance 를 지금처럼 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9조엔이나 드는 초대형 사업인데 과연 시작할 수는 있는지 저는 아직도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JR도카이는 전 JR그룹중에서 현금등 자산이 제일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쿄-신오사카간의 도카이도신칸센이라는 캐시박스를 가지고 있는것도 모자라서 주가도 10만엔을 호가하니...여차하면 회사채등을 발행해서라도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045년까지의 30년이 넘는 장기간의 프로젝트인것도 감안하면...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해에 3억엔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네-하나비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환상이 아니었군요. Asahi.com에도 님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뉴스가 있길래 추가로 붙이고 수정하였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결국 직선루트로 현실화가 되었군요. 개인적으로 이 루트를 바랬기 때문에 기쁩니다.
오-Polymer님. 개인적으로 바라실 정도로 리나아를 주시하고 계셨군요. 저는 님께서 리니아 계획에 한국인으로서 당당하게 참여하실 기회가 있었으면 소원해 봅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살면서 일본철도연구회에 계속 가입하여 활동하는 한, 언젠가는 리니어 신칸센의 등장 소식을 접할 날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오-E231系500番님. 님께는 정말 면목 없습니다. 지난번 관심사편에서 언급하실때 제가 평가절하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역시 님의 혜안이 대단하십니다.
미나미알프스 관통이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할때처럼 환경단체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선 루트가 빠르긴 하죠. 리니아 신칸센이 언젠가는 개통, 아니 공사라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어-그렇네요. 환경 문제가 있네요. 이 지역이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진 자연 보존지역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