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때 몬테네그로에 입국해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Podgorica)지역의 썬레소트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호텔에 별이 4개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승용차 이외에 버스도 들어가지 못하는 협소한 도로이고 숙소가 프런트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짐을 옮기는데도 너무 불편했다.
관광 일정이 빡빡해서 오늘 아침도 호텔에서 일찍 출발을 해야 한다는데 여러가지 서비스 시설이 불편해서 걱정이 된다.
아침에 7시15분 로비에서 만나서 버스가 있는곳까지 걸어 나왔으나 버스가 예정보다 20분 늦은 7시40분에 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게 코토르를 향해 출발했다.
버스가 출발한지 한시간 정도 걸려서 코트르에 도착했는데 아드리아해 줄기를 따라서 이어진 대표적인 항구도시로서 넓은것 같지 않은데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었다.
그런데 굽이굽이 돌아가는 해안을 따라서 곳곳에 마을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 무엇을 해서 먹고 사는지 궁금했다.
9시 정도에 몬테그로어 코토르성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휴대폰 지갑에 꼽혀있는 신용카드가 없어져서 황당했는데 가이드에게 얘기했더니 빨리 은행에 신고 하라고 했다.
당연히 신고해야 하는것은 나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당황하니까 잠시 어쩔줄을 몰랐는데 사실 은행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엊그제 카드사에서 VIP카드 발급 대상이 되었다며 전화온 번호를 저장해 놓은 생각이 나서 찾아 전화를 걸어 카드분실 신고를 접수했더니 다행히 누가 습득해서 사용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카드분실은 오늘 아침에 호텔주변을 돌면서 사진찍을 때 분실한것 같은데 앞으로 물건을 구입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그나마 잘 수습이 되었다.
한바탕 카드분실 때문에 진땀을 흘렸는데
코트르 성에서 한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었지만 높은 산등성이의 성벽을 다녀 오는것은 무리라서 포기하고 성안을 조금 돌다가 성밖의 과일가게에서 남아있는 현금으로 체리를 조금 구입했다.
코르트성에서 9시50분 출발해서 꼬불꼬불한 도로로 높은산을 넘어 모스타르 지역으로 가는데 고도가 높아서 잠시 귀가 멍해지기도 했다.
코트르성에서 1시간30분쯤 지나서 몬테그레어 국경에서 개별로 여권에 출국심사 없이 통과하여 보스니아 국경에 도착했는데 몬테그레어 국경은 그냥 통과했는데 보스니아 국경 입국은 여권 검사를 했다.
가이드가 대표로 여권을 거두어 갔는데 그래도 무더운 날씨에 버스에서 내리라고 않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보스니아는 스프르스카 공화국과 1국 2체제 국가라는데 11시30분에 스프르스카 공화국 검문소를 지나서 200m 지점에 보스니아 국경검문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입국 검사 시간이 많이 소요 되어서 짜증이 났는데 가이드 말에 따르면 생수병을 주는것은 기본이고 때에 따라서 급행료를 주어야 하는등 비리가 심하다고 했다.
척박한 산악지역을 넘어서 오후2시30분에 모스타르 지역에 도착해서 점심은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식당에 들러서 케밥으로 먹고 관광을 했는데 모스트 석조 다리를 기준으로 이슬람 지구와 기독교 지구로 갈라져 내전당시 치열한 전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석조 다리가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모스트 다리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서 주스를 마시며 석조다리를 촬영했는데 돈만 주고 찍는곳 보다 주스를 마시는 카페가 경제적이다.
모스트 석조 다리와 성당을 관람하고 오후 5시에 사라예보로 출발했는데 시내 곳곳의 건물에는 내전 다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건물들이 그대로 흉물스럽게 남아 있어서 참혹했던 현장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내전당시 희생자들의 묘지가 곳곳에 있었는데 하얀 비석들이 즐비하게 들어차 있었다.
오후 7시 넘어서 사라예보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먹자 골목같은 곳에서 현지식으로 샐러드와 물고기 스테이크로 간단하게 먹었는데 가이드는 맛이 있는곳이라고 말했지만 여행중에 지금까지 먹은 음식중 최악이었다.
8시반경에 숙소에 도착해서 인터넷으로 위치를 검색해 보았더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Federation of Bosnia and Herzegovina)지역의 라돈프라자(Radon Plaza Hotel)호텔로 여행중 시설이 제일 나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