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458) – 으름덩굴 외(신구대식물원)
1. 으름덩굴
2024년 4월 17일(수) 맑음, 신구대식물원
청계산 가는 길인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신구대식물원은 서울 근교에 있어 자주 찾는다.
인공과 자연지형을 이용한 이 식물원은 늘 많은 사람들이 온다.
이른 봄도 아니고 늦은 봄도 아닌 어정쩡한 시절이라 수목원 꽃들도 어정쩡하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에서 몇 수 골라 함께 올린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청나라 건륭제 때 손수(孫洙, 1711~1778)가 편찬한 당시 선집이다.
책의 제목에 ‘삼백수’를 단 것은 『시경』의 ‘시 삼백편’을 흉내 낸 것이다.
2. 으름덩굴
3. 쇠별꽃
4. 장딸기
전초 산중의 도사에게(寄全椒山中道士)
위응물(韋應物, 737~804)
今朝郡齋冷 오늘 아침 관사가 쌀쌀하여
忽念山中客 갑자기 산속의 그대가 그리워지네
澗底束荊薪 시냇가에서 땔나무 묶어
歸來煮白石 돌아와서는 백석을 덥히겠지
欲持一瓢酒 술 한 표주박 들고 찾아가
遠慰風雨夕 비바람 몰아치는 이 밤을 위로하고 싶건만
落葉滿空山 빈 산에 낙엽은 가득하리니
何處尋行跡 어느 곳에서 그대 행적 찾을까
5. 노랑늬붓꽃,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다.
7. 금낭화
8. 피나물
장안에서 우연히 풍저를 만나다(長安遇馮著)
위응물(韋應物, 737~804)
客從東方來 손님은 동방에서 왔으리
衣上灞陵雨 옷 위에 파릉의 비가 묻었소
問客何爲來 손님은 무엇 때문에 왔소
采山因買斧 산을 개간하려 도끼 사러 왔지요
冥冥花正開 그윽하게 꽃들은 한참 피어나고
揚揚燕新乳 제비는 날아다니며 새끼를 기르네
昨別今已春 작년에 이별하고 지금은 벌써 봄인데
鬢絲生幾縷 그대 귀밑 흰머리 얼마나 늘었소
9. 매미꽃
11. 백작약
12. 은방울수선화
밤에 우이현에서(夕次盱眙縣)
위응물(韋應物, 737~804)
落帆逗淮鎭 회수 가에 돛을 내리고
停舫臨孤驛 외로운 역에, 배를 대었네
浩浩風起波 넓고 넓은 바다엔 바람 불어 물결일고
冥冥日沈夕 해지는 저녁 바다 어둑하여라
人歸山郭暗 산마을 어두워져 사람은 돌아오고
雁下蘆洲白 기러기는 갈대 핀 흰 모래톱에 내려 앉네
獨夜憶秦關 외로운 밤, 고향 진관 땅이 그리워
聽鐘未眠客 잠은 오지 않고 종소리만 들린다
13. 튤립
15. 앵초
신구대식물원 전시장에는 ‘仙人掌, 신선의 손바닥’이라는 표제로 선인장 꽃 사진을 전시 중이다.
이중 몇 장 골라 사진을 사진 찍어 올린다.
화장실 가는 복도에 걸린 대형 동강할미꽃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