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011210): 아쉬운 3분기 실적. 공작기계 사업의 매각을 추진 중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목표주가를 6.2만원으로 하향
현대위아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실적 추정 하향과 Valuation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신규 6.2만원(목표 P/E 9.0배, P/B 0.45배)으로 조정한다. 3분기 실적은 고객사의 생산 감소에 따른 외형 둔화와 인건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중국/러시아 공장의 턴어라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수요 부진과 열관리 부품 및 HEV 엔진의 입찰 지연으로 단기 모멘텀이 하락했다는 점이 아쉽다. 현재 주가는 P/B 0.3배 초중반의 낮은 Valuation을 보이고 있는데, 공작기계 사업부의 매각을 통해 열관리 부품 사업의 강화를 추진 중인 바 중장기 사업 조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Q24 Review: 영업이익률 2.5% 기록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25%).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23% 변동한 2.10조원/529억원, 영업이익률은 2.5%(-0.8%p (YoY))를 기록했다. 모빌리티 부문의 매출액/영업이익은 1.91조원/425억원(-1%/-39% (YoY)), 영업이익률은 2.2%(-1.4%p (YoY))를 기록했다. 중국/러시아/국내 공장 위주로 엔진 매출액이 9% (YoY) 증가했지만, 완성차 내수 생산이 감소하면서 모듈 매출액이 9% (YoY)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구동/등속 매출액도 글로벌 EV업체향 물량 감소로 2% (YoY) 감소했다. 솔루션(예전 FA부문) 매출액은 북미 전기차 공장에 대한 납품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1% (YoY) 증가에 그쳤다. 공작/특수 부문의 매출액/영업이익은 1,867억원/104억원(+17%/흑전 (YoY)), 영업이익률은 5.6%(+6.1%p (YoY))를 기록했다. 방산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2.5%, 모빌리티와 공작/특수 부문이 각각 2.2%/5.6%였다. 공작기계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방산 증가가 긍정적으로 기여했지만, 모듈/구동/등속 부문의 가동률 하락과 인건비 증가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세전이익/순이익은 크게 부진했는데, 달러화/루블화 등에 대한 외환손실이 451억원 반영된 까닭이다.
■공작기계 사업을 물적분할 후 2025년 2분기 내로 매각할 예정
현대위아는 10월 10일 공시를 통해 공작기계 사업부의 물적분할 후 지분 매각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매각 대상은 국내 및 해외 공작기계 사업부 전체이고, 매각 금액은 약 3,400억원(일부 변동 가능)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릴슨프라이빗 에쿼티&스맥 컨소시엄이 선정되었고, 2025년 2분기 내로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특수 사업부 2024년 매출액/영업이익은 7,280억원/454억원(영업이익률 6.2%)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매각 대상인 공작기계 사업의 매출액은 4천억원 수준이다. 현대위아는 매각 대금으로 핵심사업인 모빌리티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열관리 부품과 같은 신사업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공작기계 사업의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투자자금 소요 등을 감안할 때, 사업부 매각은 중장기적으로 사업 조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전문: https://vo.la/hGBuY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