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성향을 가진 펭귄들을 떼어놓으려던 독일 동물원이 게이인권단체의 반대로 계획을 취소했다.
동성애 성향을 가진 수컷 펭귄 여섯마리는 브레메르 하벤 동물원의 골칫거리였다.
정상적인 짝을 이뤄 번식에 충실해야 할 펭귄들이 돌멩이를 알처럼 돌보며 자신들만의 가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언론에도 보도돼 화제가 됐던 이 커플들을 떼어놓기 위해 동물원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이들의 번식을 위해 네 마리의 암컷 펭귄을 풀어놓았던 것.
동물원 측은 이들 펭귄이 멸종 위기에 놓인 종이라며 그 시도를 옹호했다.
"생물은 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게이단체 항의해
그러나 게이인권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동물원 관리자인 하이케 쿠엑은 동물원이 그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계획이 취소된 이유는 "모든 생물은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쿠엑은 "그 게이 펭귄 커플이 강제로 헤어지고 새로운 여성 파트너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은 나의 의도도 아닐뿐더러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성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고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 펭귄들은 새로운 암컷 동료들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그 프로그램이 너무 늦게 시작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게이단체들은 그동안 브레메르하벤市 시장 조엘 슐쯔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암컷의 유혹을 통한 조직적이고 강제적인 괴롭힘"에 대항해 반대해왔다.
노컷뉴스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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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머하펜=EPA]08일(현지시간) 독일 브레머하펜 동물원의 '게이' 펭귄 커플. 동물원 측은 펭귄들의 번식을 위해 스웨덴으로 부터 암컷 펭귄들을 데려나 놓았지만 실패했다. <저작권자 ⓒ 2005 EPA.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첫댓글 뭔가 항의한것도 웃기고 고민하는 동물원측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원측은......펭귄몸값이비싼데 한꺼번에 6마리씩이나 번식을 안하려고하니까 슬프겠징..ㅋ
뭔가 웃프다...T.^...
펭귄도 ..짝이있는데...
안되긴 했는데 멸종위기라니까 좀 슬프네 ㅠㅠㅠㅠㅠㅠㅠ
어머 신기해
아놔 ㅠㅠ 펭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