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000270): 너무 컸던 품질비용.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 우수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P/E 3배 중후반. 배당수익률 6% 후반.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기대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4.0만원을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물량 감소와 품질비용의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품질비용을 제거한 기준으로는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되었다는 판단이다. 낮은 물량 증가와 인센티브 증가가 아쉽지만, 공급차질이 해소되고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하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주가 Valuation이 P/E 3배 중후반, P/B 0.6배로 낮고, 연간 배당수익률은 6% 후반으로 높다. 4분기 중 공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3Q24 Review: 영업이익률 10.9% 기록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7% 하회했지만, 일회성 품질비용 반영(6,310억원)을 제외할 경우 상반기 수준의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도매판매와 중국 제외 도매판매는 각각 76.4만대/74.5만대(-2%/-2% (YoY))였다. 북미(+3%)/인도(+12%) 판매가 증가했으나, 한국(-7%)/유럽(-11%)/중국(-10%) 판매가 감소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4% (YoY) 증가한 15.5만대, HEV와 EV가 각각 8.4만대/7.1만대(+11%/-4% (YoY))를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26.5조원/2.88조원(+4%/+1% (YoY)), 영업이익률은 10.9%(-0.3%p (YoY))를 기록했다. 연결 물량 감소(-2% (YoY))에도 믹스 개선과 환율 상승으로 ASP가 상승했다. ADAS 등 고부가 제품의 채택이 상승했고, RV 비중이 67.0%에서 68.9%, 북미 비중이 42.8%에서 46.4%로 상승하는 등으로 연결 ASP가 3,640만원(+5.8% (YoY))을 기록했다(내수 +5.6% (YoY)). 매출원가율이 재료비 하락에 힘입어 76.8%(-0.3%p (YoY))로 떨어진 반면, 판관비율은 판매보증비 증가로 0.6%p (YoY) 상승했다. 영업이익 변동에는 판매 감소(-1,010억원), 인센티브 증가(-4,670억원), 품질비용(-6,310억원) 등이 부정적이나, 재료비 감소(+2,610억원), 가격 효과(+1,150억원), 믹스 개선(+2,180억원), 환율 효과(+3,500억원) 등은 긍정적 기여를 했다. 영업이익률은 10.9%(-0.3%p (YoY))로 1분기/2분기 13.1%/13.2% 대비로는 하락했지만, 람다2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품질비용 6,310억원(36만대)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51조원, 영업이익률은 13.2%로 유사했을 것이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4분기 소매판매 80.1만대 기대 중
기아는 2024년 영업이익 목표를 12.0조원(OPM 11.9%)에서 12.8~13.2조원(OPM 12% 이상)으로 상향했는데, 3분기 누적 10.0조원(OPM 12.4%)과 컨센서스 13.2조원을 감안할 경우 상향 자체의 의미는 적다. 다만, 이는 4분기 매출액 25~30조원, 영업이익 2.8~3.2조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시장 기대치와 유사하다. 4분기 소매판매는 5% (YoY), 9% (QoQ) 증가한 80.1만대(친환경차 17.8만대 포함)를 기대하고 있다. 화성/광명 공장의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인기 차종의 공급이 늘고, 지역별로 신차(카니발HEV, EV3, K4, K8 등) 투입이 기여한다. 한편, 총주주환원율은 현 30% 초반에서 급격히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 https://vo.la/XmAg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