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기계 유재선]
HD현대일렉트릭
비수기 영업이익률 20% 상회
□ 목표주가 420,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 420,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2024년 3분기 신규 수주 7.1억달러, 수주잔고 54.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부터 예상되었던 매출액 이연 부재와 계절적 영향으로 성장성이 둔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기존 제시된 가이던스 상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마진이 견조한 북미 잔고와 매출 비중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판가 강세와 증설 일정 등을 감안하면 실적은 2026년까지 장기 성장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 2024년 기준 PER 22.0배, PBR 7.7배다.
□ 3Q24 영업이익 1,638억원(YoY +91.8%)으로 컨센서스 부합
3분기 매출액은 7,887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전력기기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는 중이다. 전력기기 부문의 역성장에 대해서는 2023년 3분기가 전분기대비 매출 증가가 나타났던 특별한 시점이었던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 등 주요 지역이 아닌 곳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배전기기는 육상용 중심 배전반 매출이 증가했으며 미주향 PAD, POLE 배전변압기 실적은 감소했다. 회전기기는 북미에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는 모습이며 선박용도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종속법인에서 계절성을 극복한 전분기대비 성장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이다. 미국은 납기 일정에 따라 꾸준한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도 고압차단기 물량 증가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38억원으로 전년대비 91.8% 증가했다. 지난 분기 조기 납품 효과가 사라지며 고정비 절감 효과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전반적인 판매단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일부 환입 등으로 20%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했다.
□ 4분기는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 마진 추가 개선 여부 관찰 필요
수주는 상고하저 흐름으로 진행되는 모습이지만 연간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으로 간주된다. 납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신규 수주 및 잔고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판매단가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생산능력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판매단가 상승으로 외형 성장 추세는 지속될 수 있다. 2025년부터 국내외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해당 시점부터는 가격뿐만 아니라 물량 측면에서도 추가 개선 흐름이 확인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은 안정적이고 원/달러 환율도 4분기 들어서 우호적인 상황이다. 실적 인식이 집중될 4분기 성수기에 현재 마진 대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일부 우려가 반영될 수 있으나 단기 심리 변화에 그칠 전망이며 수급 불균형에 의한 긍정적 업황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보고서 링크: https://buly.kr/E77h5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