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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하게 될 인연스토리는 이디스입니다.
초기 이디스의 컨셉아트를 보고 펜싱의 플뢰레 종목과 요새 논란 정말 많은 그 레전드 선수를 떠올렸습니다. 사실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좋아하는 선수였기에 아시안게임 펜싱 채널도 MBC 위주로 봤었죠.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해설도 타 채널에 비해 굉장히 잘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디스의 스킬을 시전하는 모습들을 보면 베기 동작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사브르 종목 쪽에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많이 아시겠지만 사브르에는 세계랭킹 1위 남자 팀이 있습니다. 네명의 멤버 모두 훈훈한 외모와 함께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단체전 성적으로 '펜싱 어벤져스'라 불리우고 있죠. 결과론적으로 이디스의 베기 동작이 많은 건 참 다행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아직 이디스가 연구 중에 있고, 버프를 누적하여 싸우는 방식들이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부분이 있어 이례적이게도 성능을 먼저 언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디스는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던 정령입니다. 어떤 분은 최애 정령을 바꾸시기까지 해버리고 말았죠. 개인적으로도 이디스는 아름답고, 품격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한번 이디스의 인연스토리로 그녀가 어떤 모습들과 품격들을 보여줄지, 살짝 엿보러 가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스토리 리뷰는 트루 엔딩 라인을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엔딩 과정과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이 발생하기에 스토리를 직접 영상으로 감상하실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용이 길고 사진이 상당히 많으니 스토리를 아시는 분들은 잘 건너뛰시면서 봐주세요~
헤이즐의 동생으로 타브리아 제국의 공주였으며, 검은 매 기사단의 부단장을 맡게 될 이디스.
퇴근 후 한 정령을 곤경에서 구해준 구원자. 아는 척을 한 건 꽤 센스있어보인다. 그렇게 정령이 맥주를 한잔 사게 되고...
갑작스러운 술자리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기분이 좋아진 정령. 갑작스럽게 맥주 두잔을 더 시켜버리고 만다. 그녀의 이름은 골든 아이. 마치 토파즈를 보는 듯한 그녀의 깊고 예쁜 눈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얼마 전 메이드를 떠나보내게 된 골든 아이. 하루 정도 골든 아이를 돕는 건 괜찮을 것 같다.
옷...을 벗겨달라구? 후후후... 좋아... 가 아닌 어려운 옷시중을 들고 난장판인 골든 아이의 방을 치워주게 된 구원자.
청소하다가 펼쳐본 다이어리, 그 다이어리에는 린지에 대한 내용이 작성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골든 아이는 검은 매 기사단의 단원으로 보인다.
난장판이었던 골든 아이의 방을 '구원'해낸 구원자. 상당한 성과에 전속 제안까지 받게 되어버린다. 다이어리 보던 건 대행히도 안 들킨 듯 하다. 상당한 액수의 거마비(교통비, 말과 수레를 이용하는 비용을 의미함)까지 받은 구원자.
개인 일정 때문에 골든 아이를 하루 못 도와주는 구원자. 그 일정은 바로 이디스의 검은 매 기사단 부단장 임명식이다. 그리고 이디스는 바로....
구원자와 이미 인연이 있었던 이디스. 이디스는 높으신 분, 구원자에게 집사 일을 시켜버리고 만 것이었다! 뭔가 JOAT 됨을 감지해버리고 만 이디스.
구원자를 찾아가서 파워도게자를 박아버리고 만 이디스. 하지만 구원자의 집안일 성능은 중독성이 매우 강했다. 결국 또 구원자를 불러버리고 말아버린 이디스.
아직 타브리아의 공주 시절처럼 철이 덜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이디스.
그런 이디스에게 조언을 건네는 구원자. 제시된 선택지들이 아무래도 이 스토리의 핵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늦은 밤 구원자를 보내는 이디스의 마음 속에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데...
이튿날, 에덴 연합작전의 솔레이 팀을 지휘하게 되어 2주간 부재하게 될 린지. 이디스에게 대행을 맡기고자 한다. 내심 린지도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일단은 이디스를 믿고 맡기기로 한다.
언제나 복작복작한 구원자 주변의 분위기. 편안해보이는 클로이, 린지 등을 보며 이디스는 구원자의 유리아같은 편안한 리더쉽에 동경의 마음을 갖게 된다.
속마음을 결국 말로 해버리고 만 이디스. 때마침 도착한 다프네 덕에 뻘쭘한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검은 매 기사단의 업무 배분으로 고민하는 이디스. 그런 이디스에게 구원자는 차와 쿠키를 놓고 나왔고, 그걸 보게 된 이디스는 업무에 집중...이 아닌 딴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튿 날 검은 매 기사단의 회의. 그동안 단장인 린지가 맡아오던 수많은 임무들이 각 단원들에게 공평하게 배분되나 했는데..
단원들에게 배분된 일의 양이 너무 많은 것이었다. 나눠서 처리해도 엄청난 업무량... 린지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일까? 아무튼 기사단원들의 불만들을 봐버리고 만 이디스.
언니이자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지닌 헤이즐과 항상 비교되어온 이디스. 비교되는 서러움과 열등감에 더해 헤이즐의 한마디가 이디스에게 큰 상처가 되어버리고 만다.
어느날 타브리아로 방문한 유리아의 편안한 리더쉽에 감명받아 유리아를 모시는 기사가 되기로 마음먹게 된 이디스.
하지만 아직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느끼는 이디스. 그런 이디스의 앞으로 헤이즐의 편지가 도착한다.
기사단원들의 불만과 헤이즐의 편지에 많이 심란해하는 이디스. 그런 이디스를 충심으로 걱정하는 기사단원.
그런 이디스가 있을 곳은 역시 술집. 달걀 대신 시계를 끓는 냄비에 넣어버리고 만 뉴턴처럼 시계를 보려다가 맥주를 쏟아버리고 만 이디스. 그런 이디스에게 구원자는 특별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는데...
수고했어, 오늘도. 이디스의 고민을 알 수는 없지만 그것들을 풀어주기 위해 안마를 해주게 된 구원자. 신들린듯한 강약조절 컨트롤로 이디스의 기분이 무척 좋아져버리고 말았다. 발 마사지까지 해주려고 하는데...
구원자를 보내며 순간적으로 붙잡고 싶은 충동이 들어버리고 만 이디스.
어쩌면,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지도자인 구원자. 그런 구원자를 닮고 싶어하는 이디스. 그리고 남모를 꿈 하나를 더 가지려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구원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리라.
아직 안 일어난 이디스를 찾아간 구원자. 문단속을 또 안해버렸다. 어쨌든, 구원자의 퍼펙트한 외조에 기쁨과 의문을 표현하는 이디스.
그저 '이디스를 챙겨주고 싶은' 구원자. 마음에 둔 이가 이렇게까지 대해줘버리니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디스.
출근길에 따라온 구원자. 이디스 역시 업무 분담 불만에 대하여 의연하게 대처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무기를 빠뜨리고 출근할뻔한 이디스. 어쨌든 바쁜 아침에 이디스에게는 무척 중요한 순간이 오고야 만다.
3엔딩 공통 장면 - 이디스의 업무 분배에 불만이 있는 기사단원들이 있고, 이디스도 그런 부분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다.
배드 엔딩 1 -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이디스. 훈련 일정에 문제가 생겨서 복귀한 린지. 린지에 의해 상황은 정리되었지만 이윽고 린지의 사과는 자신도 모르게 이디스의 트라우마를 건드려버리고 만다.
배드 엔딩 2 - 헤이즐의 편지를 읽어보는 이디스. 도저히 노력해도 얻을 수가 없었던 카리스마와 리더쉽.
배드 엔딩 3 - 구원자와 같이 보내게 된 이디스의 마지막 밤. 결국 구원자 모르게 헤어짐을 선택하려 한 이디스.
배드 엔딩 4 - 결국 검은 매 기사단 부단장직을 내려놓고 타브리아로 돌아가게 된 이디스.
노말 엔딩 1 - 검은 매 기사단의 업무는 단장인 린지에게 몰려있는 상황이었고, 린지를 동경하여 기사단에 입단한 자들에게는 린지의 업무를 경험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디스. 언뜻 이디스가 보인 카리스마는 마치 헤이즐을 연상시킨다.
노말 엔딩 2 - 일정에 변경이 생겨서 솔레이로 복귀한 린지. 상황 정리를 해 주려고 했으나 이디스의 모습에 만족하고 돌아온 걸 비밀로 하려고 한다.
노말 엔딩 3 - 힘든 하루를 보내고 헤이즐의 편지를 읽으며 리더의 고충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언니의 애정에 한번 타브리아를 방문하기로 한 이디스.
노말 엔딩 4 - 구원자에게 요리를 배우려고 하는 이디스. 조금 못미덥지만, 이디스는 지금 요리를 배우면서 언젠가는 구원자와 함께 하며 손수 음식을 만들어주는 소소한 행복을 꿈꾸고 있으리라. 아닌척 해보지만 속마음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트루 엔딩 1 - 자신이 동경하는 구원자와 유리아처럼, 편안하고 감성적인 리더쉽으로 기사단원들의 공감을 얻어낸 이디스. 카리스마 있는 단장, 린지와는 또다른 리더의 모습.
트루 엔딩 2 - 까다로운 린지의 신뢰를 얻고, 구원자의 특급 서비스도 받게 된 이디스. 얼떨결에 '결혼'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버리고 마는데....
트루 엔딩 3 - 검은 매 기사단의 도움으로 '이디스 몰래' 방주로 이디스의 짐을 옮겨버리는 구원자.
트루 엔딩 4 - 결국 뜬금없이 나와버린 '결혼'에 구원자는 정식으로 청혼하게 되었고 승낙하게 된 이디스. 솔레이 소속의 구원자와 타브리아의 공주 신분인 이디스와의 결혼은 외교적인 의미도 지니게 될 터. 마지막 장면에서 머지 않아 헤이즐이 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결혼은 당사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리라.
* 스토리 감상 후기
전반적으로 내용이 탄탄한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봤을 때 바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리뷰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스토리를 깊이 있게 뜯어보니 내용이 잘 준비되었고 깊이가 있었습니다. 이디스를 맡으신 김성희 성우 분의 훌륭한 연기에 더해서 이디스의 사회적 지위와 다양한 모습들, 속마음들을 잘 알 수 있었으며 다양한 요소들이 잘 버무려져서 뛰어난 리더로 성장하는, 혹은 실패에 빠지는 모습들을 잘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구원자를 부려먹으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들도 나름 자연스러운 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딩 장면 중에는 배드 엔딩을 가장 인상적으로 보게 되었는데, 결국 기사단원들의 마음을 모으는데 실패한 이디스가 떠나게 되는 장면, 그리고 이별을 준비하며 마지막을 사랑하는 이와 같이 보내는 장면들 역시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인 모습들이 잘 표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면들이 진행되는 흐름 역시 자연스러웠습니다.
트루 엔딩에서의 급작스러운 결혼 전개는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급작스럽지만 구원자가 능력 있게 외조를 해낼 수 있는 모습을 보면 결혼 생활을 잘 하리라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물론 린지와는 또다른 리더로 거듭난 이디스 역시 오랜 기간 같이 살게 되면서 집안일들을 더 잘 하게 될 수도 있겠죠. 재정적으로 매우 풍부한 이디스를 신부로 맞이하는 건 사실 현실적으로 봤을 때도 좋은 일이긴 할 것입니다.
급작스럽긴 하지만 솔레이와 타브리아의 '정략 결혼'의 색채 역시 가지고 있는 둘의 결혼이기에 말이 안되는 결말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에 헤이즐이 서신을 받은 장면이 나오지만, 결국 구원자를 가족으로 들이는 건 타브리아에 도움이 되는 일일테니 승낙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지금까지 이디스의 인연스토리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평점
37 | 이디스 | ★★★★★★★☆☆☆ [7/10] 평범하지만 괜찮았던 스토리. 하지만 급작스러운 결혼 엔딩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 ★★★★★☆☆☆☆☆ [5/10] - BAD ㅂㅂㅇ.... |
★★★★★☆☆☆☆☆ [5/10] - NORMAL 나름 좋은 엔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결혼 엔딩에 묻혀버렸습니다. | |||
★★★★★☆☆☆☆☆ [5/10] - TRUE 결혼은 현실입니다. 좀 더 고민하고 사랑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이디스+앞치마 넘 이쁘잖아.....
전 유리아를 좀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앞치마 더비는 이디스가 이긴 것 같습니다 ㅋㅋ
이디스 역대이지 않을까 생각들어요 어우~
디자인 팀에 성과금이 주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어떤분은 저를 말하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원자와의 사랑 스토리 중에 가장 납득이 되고 맘에 드는 스토리였습니다.
성우님 연기와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대사 하나하나 넘기지 않고 천천히 다 들으면서 즐겨버렸어요...
애정캐가 브라이스였던 분인건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천천히 곱씹어서 즐겨야 되는 스토리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