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316140)/ 하나증권 최정욱, CFA]
★ 우리금융(매수/TP: 20,500원): 평이했지만 아쉬움이 있는 실적. 밸류업 모멘텀도 제한적
▶️ 예상에 거의 부합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아쉬움. 높은 대출성장으로 자본비율도 미개선
-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500원을 유지
-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9,036억원을 시현해 우리예상치에 거의 부합
- 다만 내용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데 1) 은행 원화대출이 3분기에만 5.0%나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였지만 NIM이 7bp 하락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소폭 증가에 그쳤고, 2) 카드수수료와 기타수수료 감소 등으로 수수료이익도 전분기대비 감소했으며, 3) 기업여신의 건전성 악화 등에 따라 대손비용도 4,790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 4) 그러나 3분기에도 대출채권 매각익이 1,000억원 넘게 발생하면서 기타비이자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전체 실적이 예상에 부합한 배경이었음
- 대출성장은 대기업 5.0%, 중소기업 4.0%, 가계 6.2%로 고르게 나타났는데 높은 대출성장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전분기대비 2.9% 늘어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타금융지주사와는 달리 CET 1 비율이 전분기대비 4bp 하락한 점도 아쉬웠던 요인이었음
▶️ 6개분기째 횡보하고 있는 CET 1 비율. 밸류업 모멘텀을 받기는 다소 어려운 환경
- 동사는 7월에 발표한 밸류업 공시에서 CET 1 비율에 따른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CET 1 비율 11.5~12.5% 구간에서는 총주주환원율 30~35%, 12.5~13.0% 구간에서는 35~40%, 13% 이상 구간에서는 40~50%를 제시
- 이미 CET 1 비율이 13%를 넘고 있는 경쟁 금융지주사들은 밸류업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제시하고, 주가도 이에 반응해 거침없이 크게 상승 중. 게다가 CET 1 비율도 일정폭 지속적으로 추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임
- 반면 우리금융의 경우는 1) 현재의 CET 1 비율이 12.0%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은데다 2) 6개분기째 연속으로 11.9~12.1%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3) 비은행 인수 등 M&A 진행시 비록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지라도 자본비율이 추가 하락할 공산이 커 향후 CET 1 비율의 빠른 개선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은 편. 따라서 밸류업 모멘텀을 받기는 다소 어려운 환경임
▶️ 낮은 PBR과 배당매력, 외국인 수급과 보험사 인수 가능성 등이 주요 투자포인트
- 다만 1) 현 PBR이 0.37배로 은행 평균 0.47배를 하회해 절대적으로 현저히 낮은 상태이고, 2) 주가 상승 폭이 적었기 때문에 총배당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이 6.5%를 상회하는 등 타행들보다 배당매력 자체는 높으며, 3) 조기 공시에 따른 특례 편입이기는 하지만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어 있어 외국인지분율이 상승하는 등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
- 4) 여기에 현재 M&A 진행이 중단되어 있지만 만약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예정가격에 성공하게 될 경우 자본비율 하락이 최소화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그룹 이익 개선 및 ROE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 등도 주요 투자포인트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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