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23 선운사 꽃무릇 01
작년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의 꽃무릇을 보고선 다음엔 선운사 꽃무릇 구경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다
올해인 2012년 9/23일 꽃무릇의 절정과 시간이 딱 맞아 새벽에 조카와 오전 6시 서울출발
9시 고창 선운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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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는 진한 녹색이고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 및 섬지방의 숲속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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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삼인리 송악은 선운사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으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 백년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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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삼인리 송악은 그 크기가 보기 드물 정도로 크고, 고창 삼인리는 송악이 내륙에서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가까우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선운사 뒷편에는 역시 난대성수종인 동백나무의 숲이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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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건너편에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에 자연생 꽃무릇이 연분홍 꽃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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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하시는 분들이 옷을 입고 모델을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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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 속눈썹과 같은 꽃무릇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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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계곡 안쪽이라 은은한 짙은 분홍의 꽃 색감이 더욱 은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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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입구에 꽃무릇 대단지를 조성해 놓았다.
여기는 아침 햇살을 받아 꽃무릇으 색상이 짙은 선홍색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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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현재도 아직 대롱에 꽃이 덜 핀 개체가 많아 아직 한 주는 더 구경이 좋을 듯하다
추석을 맞아 고향나들이를 하시는 분들에겐 더 할 수 없는 선물이겠다
매년 추석 즈음에 피는데 9월 22-25일경이 절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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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아 더 없이 황홀한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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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과 대비된 붉음이 싱싱함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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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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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정하지 않고 .. 또한 고창의 여기 저기를 다 둘러볼 생각을 않고
그냥 선운사 입구에서 도솔암 선운산을 둘러보기로만 하여 한층 여유롭게 사진을 찍어가며 진행을 한다
나중에 시간을 보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려 6시간동안 선운사- 도솔암 - 선운산 일대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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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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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조금 못 미쳐 숲 속에 꽃무릇의 자연군락이 있었다
아침햇살을 받아 싱싱함이 그대로 묻어 숲은 초록으로 상큼하고 붉음으로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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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한 장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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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담장을 따라 개울가 길을 오르면 옆으로 천왕문이 있다
선운사 주 출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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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는 도솔암과 선운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며 들러기고 하고 우선 도솔암으로 길을 계속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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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와 도솔암은 3번째 방문이나 두번다 동백을 보러 4월 초에 들렀기 때문에 이렇게 싱싱한 초록이
있는 개울 풍경은 처음이다
고창은 꽃과 관련된 볼거리가 많아 계절을 맞추어 적어도 5번은 방문하여야 한다
4월초중순 선운사 동백
5월초 학원농장 청보리밭
9월 초순 학원농장 메밀밭
9월 20일-25일경 선운사 꽃무릇 축제
10월 중순에서 말 서정주 문학관 국화축제 문수사 단풍
이때에 고창 고인돌 박물관과 고인돌 유적, 고창읍성(모양성), 무장읍성 등등을 같이 돌면 좋고
인근 영광의 볼거리나 부안의 볼거리와 연계하여 다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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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가는 개울가에 여기 저기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무릇
인위적으로 대단지에 심겨진 꽃무릇처럼 '와' 하는 탄성이 나지는 않지만 수줍은듯
나무와 풀의 초록 사이에 어우러져 피어난 분홍의 자태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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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굴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입산 수도한 곳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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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송 천연기념물 제354호
수령 600 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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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솔암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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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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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40여분을 걸어오르면 이후
도솔암에서 마주보이는 선운산 천마봉은 불과 400여 미터 정도다
4월초에 동백을 보거나 9월 중하순에 꽃무릇을 보러 선운사를 와서는
도솔암을 걸어와서 도솔암 마애불을 보고선 용문굴 - 낙조대로 올라 천마봉으로 해서 내려오면
즐거운 꽃구경과 가벼운 등산 그리고 순례코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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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에 새로이 조성된 범종
위에 새겨진 지장보살상은 도솔암 내원궁에 모셔진 보물로 지정된 고려말의 지장보살상이다
아래는 양무릎을 맞대고 하늘에서 내려온 비천상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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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도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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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에서 나한전과 마애불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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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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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도솔암 나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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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마당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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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보물 제1200 호.
바위면에 새겨진 고려시대의 거대한 마애불 좌상으로 미륵불로 보인다 높이15M 폭 8M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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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끝에는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말 전라 감찰사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뇌성벽력이 일었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 개함)' 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동학란 중에 이 지역 접주 손화중이 이 비결을 가져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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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 내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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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 내원궁
천인암이라는 기암 저벽과 맑은 물이 흐르는 깊은 계곡 사이에 자리한 내원궁은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한다는 지장보살을 모신 곳으로 상도솔암으로 부른다
거대한 바위 위에 초석만을 세우고 만든 이 건물은 작은 규모이지만 내우 안정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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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궁의 맞은 편에는 선운산(도솔산) 천마봉이 마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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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 兜率庵 金銅地藏菩薩坐像) 보물 제280호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은 청동 불상에 도금한 불상으로 선운사 도솔암에 모셔져 있다.
머리에는 두건(頭巾)을 쓰고 있는데, 고려 후기의 지장보살 그림에서 보이는 양식이다.
일반적으로 지장보살은 다른 불상들과 달리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으며,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오른손은 가슴에 들어 엄지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으며, 왼손은 배에 들어 법륜을 쥐고 있다.
고려 후기의 불상양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이 보살상은 우아하고 세련된 당대 최고의 걸작이다.
도솔암 내원궁에 앉아 오늘의 기도를 한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45분씩 매일 하는 기도는 2011년 5월 8일에 시작하여
처음 108일 회향을 거쳐 오늘까지 500 여일째 정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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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천마봉 아래 바위에서 도솔암을 바라보고 계시는 분들
있다가 우리도 선운산을 등산하면서 천마봉 아래에서 여기 도솔암 내원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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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궁의 산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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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편 선운산 등산과 선운사 편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선운사 꽃무릇 잔치구경 눈이 황홀합니다.
언젠가 가을날 해지고 걸었던 선운사의 기억이 갑자기 길를 떠나고 싶게 만듭니다.
선운사와 도솔암의 상세한 안내와 사진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갑자기 너무 가고 싶어 지네요. 꽃무릇이 다음주 월화쯤에도 있을까요?
올해 꽃무릇은 다음주면 많이 졌을 듯 하네요 아쉬움을 접어 두시고 내년 9월 중순 선운사나 불갑사,용천사를 찾으셔요
기다림 만큼 더욱 붉게 물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