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성남공원묘원. 무덤 속에 잠든 수만 구의 시체는 말이 없지만 비문만은 이들의 구슬픈 사연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주님의 사역도 마음껏 해보지 못한 채 외국 유수의 대학에서 공부만 하다가 서른여섯 젊은 나이에 죽은 한 선교사. 그의 무덤 옆에 아들을 4년 일찍 보낸 아버지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떠나보내는 부모의 애끓는 절규, 평생 고생만 하다가 먼저 간 아내에게 쓴 남편의 애틋한 사랑의 편지. 갖가지 사연을 간직한 비문들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의 심금도 울리고 만다.
경기도 광주 새언약교회 최영호(52) 목사는 매일 아침 성남공원묘원을 찾는다. 그가 성남공원묘원을 오르기 시작한 건 9년 전. 묘원 근처 동네에 교회를 개척하면서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인 주민들의 가정은 말이 아니었다. 깨어진 가정에 홀로 된 아이들, 우울증으로 자살하려는 사람들, 거기다 하루에 몇 번씩 동네 옆을 드나드는 영구차는 개척교회 목회자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했다. 기도처를 찾던 최 목사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로 공원묘원. 즐비한 무덤 사이 비문들은 최 목사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거기에는 자신의 동갑내기부터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적은 젊은이들이 먼저 와 주검으로 누워 있었던 것이다. "저는 원래 야망도 많고 혈기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면서 비로소 인생을 배우게 됐습니다. 진정한 실력은 올라가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내려오는가에 달렸다는 걸 알게 됐죠. 그때부터 큰 교회를 흉내내지 않고 내게 주어진 대로 소박하게 목회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일보다는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는 인생철학을 최 목사에게 가르쳐준 곳도 이 묘원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묘원의 비문을 보며 깨달은 삶의 진리를 하나하나 칼럼으로 써나갔다. 이 글들이 무료 잡지에 실리기 시작하면서 여러 곳에서 상담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주유소 사업이 부도나면서 부인과도 이혼 위기에 직면한 한 안수집사. 하루하루 자살할 방법만 찾던 그는 어느날 주유소로 배달된 한 책자 뒷면에 큼지막하게 박힌 '자살해 죽고 싶은 사람 상담하십시오. 친절히 상담하고 도와드리겠습니다'란 제목의 칼럼을 보고 그날 밤 최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최 목사의 요청으로 다음날 묘원을 찾았고 숱한 비문을 보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최 목사의 격려 속에 신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춘천에서 노인요양시설인 '위로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유상교(60) 전도사. 그가 웃음치료 사역으로 전국을 누비기 시작한 것도 그때다. 요양원을 시작하고부터 가까운 공동묘지를 찾아 비문을 읽으며 기도하는 것도 일상이 됐다. 이외에도 이혼 직전의 부부, 목회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목회자와 전도사 등 수많은 사람이 최 목사를 통해 이곳을 다녀갔다. 비문 2∼3개를 채 읽기도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고 비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삶의 의지를 새롭게 한다는 게 최 목사의 설명이다. 최 목사가 묘지 사역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인생 막장에 다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바꿔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관점을 바꾸는 것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중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최 목사는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의 자살을 보면서 더욱 이 사역이 귀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공동묘지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인생 새 출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가까운 공동묘지를 찾아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인생에 새 힘을 얻길 권고했다.
당신이 오늘 살아있기에 소망이 있는 존재임을 알고 계십니까?
잠 14:32 악인은 그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의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소망 (본문:벧후1:4)
미국의 강철 왕 카네기는 약속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찮은 약속이라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자기 힘에 넘치는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약속과 신용을 중시한 카네기는 일평생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최선을 다해 지켰습니다. 이렇게 약속이란 참으로 소중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서도 신실하고 훌륭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약속에 신중하였고, 또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 애썼습니다. 사람도 이러한데 하물며 전지 전능하시고 식언치 않으시며 신실하신 우리 하나님이야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따라서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을 받은 자는 세상 어떤 사람들로부터 약속을 받은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복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입니까? 이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약속에 소망을 두시기 바랍니다.
1. 생명의 약속(약1:12)
1)땅에서 장수함 잠언 기자는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땅에서 장수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잠10:27). 또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당신의 법도와 계명에 순종하면 생명이 길게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왕상3:14). 이처럼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에 순종하는 자는 장수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시 약속입니다. 실로 생명의 근원이시며, 사람을 살리기도 하시고 또 생명을 거두어 가기도 하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약속하셨으니 이 약속은 결코 거짓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는 신앙 안에서 믿음 생활 잘 하는 분들이 장수하며 편안히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법도에 순종하며 삽시다. 이것이 이 땅에서 장수하고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2)영생을 누림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육신의 장수를 약속하셨을 뿐만 아니라 저 세상에서도 영원히 사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실로 사람이 이 땅에서 아무리 장수하고 복을 누려도 죽은 뒤에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이것이 불신자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죽은 후에도 부활하여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약속을 주셨으니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천하 세상에서 다른 어떤 수단으로도 결코 영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일순간적으로 육신의 생명을 잠깐 연장할 수는 있을 지 몰라도 말입니다.
2. 성령 약속(눅24:29)
1)성령 강림 약속 하나님은 예수의 승천 이후 성령을 세상에 보내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을 향해 계속해서 하나님의 이 약속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충만을 받기 전에는 결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까지 지시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성령의 능력을 받지 않고서는 주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결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약속에 따라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10여일이 지난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은 성령의 크신 능력을 받고 훌륭한 복음 전도자들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들을 향해서도 성령을 주시겠노라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이 약속에 의지하여 이 시간 성령의 충만을 간구합시다. 그리고 능력을 받읍시다.
2)구원 약속 하나님은 한번 작정하고 택한 자들은 반드시 구원해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행2:39). 그리고 이 구원 사역을 확실히 수행하기 위해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성령께서 우리들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끝까지 우리를 지키고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친히 약속하신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향해 구원 약속의 확실성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3. 천국 약속(벧후3:13)
1)새로운 세상을 주심 사도 베드로는 소아시아 지역에 흩어진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박해와 핍박 중에 있는 성도들이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굳건히 승리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바로 이 소망이 있기에 성도는 비록 이 땅에는 어렵고, 힘들고, 곤고함이 있어도 참고 인내하며 능히 견디는 것입니다. 이런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으십니까?
2)영생 복락을 주심 천국은 지극히 복된 나라입니다. 한 마디로 육신의 고통과 마음의 슬픔이 없는 나라가 천국입니다. 게다가 다시는 육신의 죽음도 사망의 저주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충성하며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 바로 이 영생 복락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약속해 주셨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영생 복락을 바라보며 세상의 온갖 좋은 것도 마다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천국에서 누릴 아름다운 축복을 사모하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오늘날 온갖 세상의 유혹과 안락함이 우리의 소매를 이끈다 하더라도 우리 성도는 결코 여기에 속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세상 유혹은 우리 손에서 천국의 축복을 빼앗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영생을 약속하고, 성령을 약속하며, 천국을 약속한 분은 한계가 있고 유한한 인간이 아니라 능치 못함이 없으신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기에 이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바로 이 약속을 굳게 붙잡고, 이 약속에 소망을 두시기 바랍니다. 세상 마지막 날 이 약속이 완전하게 성취되는 그 순간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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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잘 설명해 주신 같은 설교에 감사드립니다.
만경강 목사님, 감사합니다.
부족함이 많지만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