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 놓고 이견
시 원주IC 인근 결정에 일부 “접근성 떨어진다” 불만
시 “후보지 번복 어려워”…상인 “광터 사거리가 적합”
이전을 추진 중인 원주 단계동 농산물도매시장의 위치를 놓고 원주시가 선정한 후보지에 대해 상인들이 부적합하다는 입장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구성, 6개소의 후보지를 놓고 심의한 결과 태장동 영동고속도로 원주IC 인근을 후보지로 결정했다. 올해 후보지에 대해 도시계획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년 농산물도매시장 신축에 착수할 에정이다.
하지만 태장동 후보지에 대해 상인들은 교통편리성 및 접근성 등이 떨어진다며 6곳의 후보지 중 한 곳이었던 국도 42호선 광터 사거리 인근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만호 합동청과 대표는 “광터 사거리는 원주시내는 물론 문막과 부론, 신림을 비롯해 기업도시와 접근성이 좋아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지만, 태장동 원주IC 인근은 접근성이 떨어져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상인들을 포함한 14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충분한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후보지를 번복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은 2000년 12월 단계동에 조성됐으나 시설 노후화 및 도심 개발에 따라 외곽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강원일보 2021.1.19 이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