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추석에 돌아가신 큰형님의 호상</p><p> </p><p>2020년 추석전날인 9월 30일(수) 21:00</p><p>저승으로 가신 금녕인 고(故) 김재철 큰형님 향년 88세</p><p>밤하늘의 달과 별과 함께 영면하소서!</p><p> </p><p>참 부지런하시고 건강하셨는데 세월이기는 장사 없다더니</p><p>80대 후반에 이르러 노쇠老衰의 노환老患으로</p><p>두 딸들이 사는 목포 S 요양병원으로 떠나신 지 1년여!</p><p> </p><p>그동안 별 고통 없이 별장 같은 요양병원에서 호강(?)하시다</p><p>저녁밥까지 잘 드시고 병상 침대에서 반듯이 누워 잠든 듯이</p><p>무위적정無爲寂靜속에 적멸하셨으니 호상好喪이 아니겠는가!</p><p> </p><p>중학교 앞 방구다리 양철집으로 유명한 우리 큰형님께서는</p><p>큰딸부터 내리 여섯 딸을 낳고 맨 끄트머리에 아들 하나를 낳아</p><p>평생의 소원풀이를 하셨던 1남 6녀의 다복한 아버지셨다.</p><p> </p><p>자식들 모두가 훌륭하게 성장했기에 코로나19와 추석에도 불구하고</p><p>산림조합장례식장, 영정사진속의 형님은 죽어서도 결코 외롭지 않아</p><p>행복한 미소로 고인에게 드리는 절 두 자리씩을 받고 계셨다.</p><p> </p><p>우리 아버지(김용섭 향년 83세)와 어머니(허왕화 향년 79세)</p><p>슬하에 7남매(5남2녀)의 막내인 내가 벌써 70대 중반이니</p><p>세 분의 형님과 한 명의 누님이 고인이 되시어 이제 생존자는 단 세 명!</p><p> </p><p>헐벗고 굶주림 속에서도 화목했던 가족의 추억들이</p><p>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만감이 교차하며</p><p>치열한 삶을 살았던 형님의 존엄한 죽음이 새삼 존경스럽다.</p><p> </p><p>큰 형님! 아들딸 모두 효자효녀孝子孝女지만</p><p>옆에 사는 저도 형수님을 잘 보살펴 드리겠습니다.</p><p>먼저 가신 영령들과 함께 편히 잠드소서!</p><p> </p><p>“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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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댁은 제수용품을 한꺼번에 사서
제 지내고 차례 지내게 되었네요.
추석 전날이 제사였던 친척이 계시는데
울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자손들 편하라고 맞춤으로 돌아가셨다고...
좋은 동생 두신 형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겠지요.
고맙습니다.
정말 맞춤형 죽음처럼
자손들 편하라고 ---.
누구나 한번은 꼭 가는 길 형님께서 힘들시지 않으시고
편안히 가셨네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삼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