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武鉉 사퇴를 권고한 元老목사 趙香祿 인터뷰
『준비 없는 대통령을 뽑았으니 어리석은 국민』
공산권 접촉은 보수 측이 해야 성공
그래서 趙목사는 남북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야당과 충분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소련과 중국의 빗장을 연 미국 대통령은 레이건과 닉슨입니다. 보수 우파 성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공산당이라면 펄펄 뛰는 미국 사람들도 당시 아무런 동요가 없었어요. 제일 좋은 건 「울트라 보수」가 국민의 동의를 얻어 공산권과 접촉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그래서 야당을 지지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는데 결국 안 되었죠』
朴正熙 대통령이 유신체제를 출범시키자 1970년대 중반 趙香祿 목사는 김지하 詩人, 법정 스님, 한승헌 변호사 등과 함께 「민주회복추진협의회」를 조직하여 유신체제 철폐 汎국민운동을 전개한 경력도 있다.
―朴正熙 대통령 시절에 저항운동을 많이 하셨죠.
『朴正熙 정권이 5·16을 일으켰을 때 끝까지 저항했어요. 1973년 10월에 육영수 여사가 교회로 두 번 전화해서 「영감님이 점심식사나 함께 하자고 하는데 시간 좀 내달라」고 했는데 거절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괜히 고집을 피운 것 같아. 만나서 할 말 다했으면 될 텐데. 민주주의를 하려면 선거를 해서 임기를 마친 뒤 남에게 넘기는 관례를 만들어야 하는데 李承晩 박사가 그걸 못 했지요.
그 다음 정권이 생겼는데 朴장군이 9개월 만에 엎어 버리니 민주주의를 못 하는 백성이 아니냐, 그런 생각 때문에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육여사가 세상 떠나고 朴대통령까지 세상 떠난 뒤 많은 충격을 받았어요. 농촌을 발전시키고 조국을 근대화시키는 과정에서 한국 역사는 朴대통령의 공로를 잊을 수가 없어요』
물러가라고 데모하던 대학에 종합대학 허가 내어준 朴대통령
趙香祿 목사는 1976년부터 1980년까지 한신大 학장을 지내는 동안 한신大는 격렬한 反정부 시위를 벌였다. 趙목사는 그런데도 朴正熙 대통령이 한신大에 종합대학 인가를 내주었다며 「통 큰 양반」이라고 평했다.
『내가 한신大 학장을 지낼 때 종합대학교를 인가 받는 게 우리 교단의 꿈이었어요. 당시에는 신학과밖에 없었지요. 당시 전국 대학들 가운데 한신대학만 유일하게 反정부 데모를 했어요. 데모하면 朴대통령이 밤 9시까지 사무실에 앉아 수습되었는지 물었다고 해요. 내 임기 중에 반드시 종합대학인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여 돈도 없고 땅도 없으면서 서류를 냈어요. 서류를 내면서 차관에게 「이렇게 설명을 해달라. 그래서 안 되면 유감없다」며 메모를 써서 줬어요.
뭐라고 썼느냐면 「밤낮 당신 물러가라고 데모하는 학교에서 낸 서류니 반려해도 원망은 하지 않겠다.
한국의 민족사와 기독교 역사 속에서 基長이라는 교단과 한신대학이 가진 유니크한 역사가 있다. 한민족의 장래를 위해 이 대학에서 인물을 키워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큰 꿈을 갖고 있다. 이것을 옳게 생각하면 허락해 달라」
그런 내용이었는데 당시 수석비서관이었던 高建 現 총리가 보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 메모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는지 「대통령 물러가라」고 데모하는 학교를 종합대학교로 인가해 줬어요』
막상 인가가 나자 학교에서 오히려 당황했다고 한다. 아무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덜컥 인가가 났기 때문이었다.
趙香祿 목사는 金大中 前 대통령이 결혼할 때 주례를 섰다.
―金大中 前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1980년에 만난 金大中씨는 좌경사상에 기울고 있었다』
『그 사람은 누구도 믿지 않고 자기 혼자 해야 좋고, 여유가 없어요. 그 밑에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배반당하고 내쫓기고 했지요. 「무식영웅」이라는 말이 있어요. 학문도 그렇잖아요. 많이 공부한 큰 학자들은 결정적인 대답 안 하거든. 학생들이 되지 않은 질문을 해도 「그럴 수도 있지」그런 정도로 답하죠. 실력이 없어서가 아녜요. 설익은 사람은 딱 이거라고 얘기하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운 공식갖고 결정적인 대답을 하는 식이에요. 그 단계를 좀 넘어서야 하는데 그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게 불행이지요』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햇볕정책이란 말부터 잘못됐어요. 진상을 다 알고 있는데 무슨 햇볕입니까. 너는 얼음장이니 내가 불을 들고 왔다고 하면 기분 좋겠습니까? 金正日을 만나는 것은 양면이 있어요.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좋든 싫든 金正日을 만나야 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어요. 동시에
38선을 넘어와 한반도를 쑥밭으로 만들고 수백만 동포의 생명을 잃게 한 정권의 후계자라는 것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金正日은 원수 중의 원수입니다. 그 사람 손에서 얼마나 숱한 사람이 죽었습니까. 재판도 안 하고 죽입니다. 깡패두목입니다.
지금도 휴전선에 全군대의 70%를 배치시켜 놨어요. 동포를 향해서 무력을 집중시켜 놓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金正日을 만나면 그 이상 위험한 일이 없지요.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되었으면 국민의 재산과 국가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공산주의 이론을 자세히 알면 모순투성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레닌이 조금 더 수정을 한다고 여러 가지 방법을 가미했는데 그런 이념을 정치화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돼요. 해방 후 일본에서 공산주의 이론을 공부한 사람들과 토론했는데 누구든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빨려들지 않아요. 공산당은 실패하게 되어 있어요』
趙香祿 목사는 요즘 우리 사회에 난무하고 있는 단어와 캐치프레이즈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명」인지 「개혁」인지 「개선」인지 알 수 없는 두루뭉수리를 언론과 지식인이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혁명은 완전히 뒤집어엎고 뿌리 뽑는 거지요. 인류가 수천 년간 내려오면서 쌓은 것은 거저 된 게 아니에요. 역사라는 건 생명체입니다. 생명은 뿌리를 뽑으면 안 됩니다.
지금 개혁하자는 얘기는 혁명하고 싶은데 그 말을 못 해서 하는 말입니다.
좌익 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하는 일은 다 나쁘다고 인식합니다. 대한민국을 다 없애 버리면 북한밖에 안 남아요.
여기 있는 공산주의자는 대한민국을 박살내는 게 목적입니다. 북한은 박살 낼 때까지 뒤에서 슬슬 조정하지요. 그
렇다고 좌익인사를 북한에서 용납할까요? 그 사람들은 첫번째 숙청대상입니다. 해방 직후에 북한을 지배하던 사람들은 높은 교육을 받은 수재들이었어요. 하지만 다 숙청됐어요』
底 사회학자 宋斗律씨 처리 문제를 놓고 이견이 분분한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무슨 큰 인물처럼 떠드는데 형편없는 사람입니다. 학문은 무슨 학문이에요. 아무것도 없는데, 그걸 우상으로 만들고… 여기 와서 살고 싶으면 그동안 한 일에 대해 죄를 졌다고 사과해야죠. 북한이 좋으면 거기 가지 여기 뭐 하러 옵니까.
옛날에 문익환 목사에게도 거기가 좋으면 거기 가서 살라고 말했어요. 친구니까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불쌍한 사람들이죠.
난 소위 좌파라는 사람들을 크게 보지 않아요. 큰 학문적 기초가 있거나 사상적으로 확고한 입장이라면 그대로 존중도 하겠지만, 그저 저널리즘입니다.
우리나라의 좌경주의자들은 학문도 제대로 못 하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부모나, 마누라에게 일 시켜서 얻어 먹으면서 허튼소리하는 자들이지요.
허깨비에 끌려 다니고 있어요.
송두율은 사과받을 필요도 없고「나가서 니맘대로 살아라」하고 추방시켜야 해요』
趙香祿 목사는 「북한 정권에 대한 향수를 가진 사람」들을 우려했다.
『그 사람들은 남한의 모든 정권은 미국의 앞잡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자본주의는 약소국가를 착취하고 억압하고 자주권을 방해한다고 선전하지요. 그런 일면도 있겠지요.
그 사람들은 북한이 소련군까지 내보내고 주체사상을 가진 걸 대단히 높게 평가하지요.
지난 김대중정권과 現 노무현정권은 성조기를 불태우고 자주적으로 살아보자는 사람들과 동지의식을 갖고 있어요.
21세기 한반도의 위치를 보세요.
「주변국가는 민족자주를 해치니까 우리 혼자 살겠소」 해서 살 수 있는 위치냔 말이지.
정치란 국민을 잘 살고 잘 먹게 하는 건데, 자기 물건은 미국에 팔면서, 반미데모하고 성조기 불태우고 정신없는 짓을 하고 있어요.
중국과 소련이 미국보다 역사가 짧습니까?
중국과 소련이 주체사상이 없어서 미국에게 「예, 예」하고 UN에 가서 손들라면 손듭니까? 자기에게 이익이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겁니다.
일본 같은 맹독한 나라도 기회만 보고 있다가 이익이 될 거 같으면 염치불구하고 딱 달라붙는다고요. 자기 유익이 있으니까』
趙香祿 목사는 現 정부가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매우 애석해했다.
『주변 4强 체제가 통솔하고 나가는데, 우리가 어떤 쪽과 손을 잡아야 하나 그걸 생각해야 돼요. 한반도 이익을 위해 통일을 지향할 때 유리한 선택은 첫째 미국입니다.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을 돕지요.
과거 100년 역사 속에서 그랬어요. 당연한 일입니다. 미국과 친하면 민족정신을 버리는 것 같고 주체사상이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건 거짓말이고 선동입니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 미국과 같이하는 데 필요한 게 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이 4강 체제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어요. 21세기에 세계를 주도할 맹주인 미국과 손잡게 된 건 행운 중의 행운이지요. 최대한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盧武鉉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미적거리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게 좋습니다. 4500만을 책임지는 자리지만 실수를 깨닫고, 잘못을 깨달았으면 자기로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대통령 임기가 5년인데,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뜻입니다.
재신임을 묻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미안하지만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지키는 길입니다.
헌법에 서약하고 대통령이 되었는데 헌법에 없는 일을 하겠다면 그만두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정부가 도덕성을 지키고 깨끗한 시대를 연다고 자부했는데 측근까지 비리에 연루되었으면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재신임 묻겠다는 것을 정치적 술책으로 이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있기 며칠 전에 만났을 때 趙香祿 목사는 이미 「盧대통령은 그만두는 게 낫다」는 말을 했었다.
『盧대통령이 「대통령 못해 먹겠다」고 했을 때 내가 좀 젊었으면 공개서한을 쓰려고 했어요. 「당신이 정말 훌륭한 명물이 되려면, 못해 먹을 줄 알 때쯤 그만두면 됩니다. 나 같은 사람은 모자라서 그만두겠소 하면 세계적인 명물이 될 겁니다」라고.
대통령이 되었다고 우쭐하지 말고 트루먼 자서전과 처칠 자서전을 읽어 봤으면 좋겠어요. 못해 먹을 일이라는 걸 미리 알았으면 안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준비가 충분치 못한 사람을 뽑았으니 어리석은 국민이지요
趙목사는 盧대통령이 우리 국민 교양 수준에 못 미친다고 개탄했다.
『盧대통령은 점수 미달이야. 성경 다니엘서에 보면, 페르시아가 멸망할 때 마지막 왕이 벨사살이었어요. 하나님이 벽에다 글을 썼는데 그 내용이 「이 사람은 점수 미달이다」 점수가 모자란다는 뜻이었어요.
盧대통령은 경남 진영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격동기에 부산에 가서 상업학교 졸업한 게 전부입니다. 시험을 쳐서 법관을 뽑는 제도는 잘못되었어요. 선진국은 법학, 신학, 의학은 반드시 대학교육을 받은 다음에 전공하게 합니다. 대학교육은 한 사회의 지도층을 형성하는 관문입니다.
우리 한국의 일반 교육 수준을 생각해 봐요. 엄청납니다. 가정 부인들도 다 똑똑합니다. 그런 국민을 지휘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교육과 교양이 미흡하다는 게 점수 미달입니다. 그리고 정치 경력이 매우 짧아요. 盧武鉉씨는 다른 걸 했으면 성공했을 텐데 대통령이 되어서 불행합니다』
『비열한 말이 대통령 입에서 나오니… 국민이라는 게 부끄러워』
특히 盧武鉉 대통령의 언어 표현에 대해서 상당한 회의를 표했다.
『대통령은 국민이 쳐다보는 스승이고 최고사령관인데 말이라도 제대로 표준어를 해야지요. 억양은 그렇다하더라도 표준어를 구사해야 합니다. 시골 장마당에서 하는 저속하고 비열한 말이 대통령 입에서 나오니 원…. 전국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쓸데없는 얘기야』
―이 정권이 계속 삐걱대는 것은 「경험이 없는 코드 맞는 사람만 옆에 둔 것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는데요.
『대통령의 자질을 알 수 있는 일이지요. 코드가 같은 사람만 뽑는 건 결국 코드가 움직이는 겁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거지 코드가 하는 게 아니에요.
민주사회를 통치해 나가는 건 법입니다. 법이 지켜지지 않는 나라는 민주주의를 할 수 없어요. 법이 잘못되면 국회에서 고치면 됩니다. 잘못된 법이어도 법대로 해야 합니다. 대통령도 그 법을 순종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대통령이 「송두율을 법에서 원숙하게 처리하게 바란다」고 말했는데 원숙이라는 말은 거기에 해당되지 않아요. 아이가 어른되는 게 원숙이지. 「법대로 하라. 원칙대로 하라」고 해야지. 원숙이라는 건 거기 쓰는 말이 아닙니다』 듣는 사람이 부끄러워요
趙목사는 盧대통령이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자리에서 프라이오리티 넘버원이 뭐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남북문제입니다. 자나 깨나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를 궁리해서 국민여론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통합하고 외교적으로 우리 입장을 이해시키고 총력을 쏟아야 됩니다.
그런데 TV 강연이나 하고. 그거 할 만한 사람 숱하게 있는데. 대통령이 대학교수야 박사야. 쩨쩨하게 법무장관이 할 일을 하고. 高建 총리는 정직하고 행정에 귀신 같은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 시키면 다 돼요. 대통령이 오히려 나서서 허물을 만들어요. 쓸데없는 짓이지요.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뭔가, 그거 분간을 못 해요. 프라이오리티의 문제를 잘 판단하는 사람이 좋은 지도자고 관리자입니다』
―盧武鉉 대통령이 다양한 사람을 기용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면 좋을 텐데요.
『잘 안 될 겁니다. 들을 줄 아는 사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머리 좋은 사람이지요』
―盧武鉉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해나갈 방도는 없을까요.
『그렇게 비관하지 않아요. 주변국가들이 있어서 대통령이 자기 맘대로 못 합니다. 모두들 자기 나라와 얼마나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나 한반도를 직시하고 있어요. 李承晩 前 대통령처럼 세계정치를 환히 들여다보는 사람도 자기 맘대로 못 했고, 朴正熙 前 대통령도 자기 맘대로 못 했는데 盧대통령도 자기 맘대로 못 할 겁니다』
첫댓글 놈현이 수준이하라는 것 대한민국국민이면 다안다.이젠 스스로 옷을 벗을때이다.근혜님은 이때를 지금부터준비해야한다.박사모도 항상 대비를하자!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 박사모의 행보에 힘이 저절로 솟구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