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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realestate/10929103
주택시장 침체장이 본격화하면서 건설업계 줄도산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사업지를 중심으로 공사를 중단하고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입찰을 포기하는 사례가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25일 건설산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처리된 종합건설업체는 모두 21곳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대비 7곳(50%)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 분야 전체 폐업 신고 건수도 2347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590곳이 폐업 신고를 했다. 올해 법원을 통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건설사도 10곳에 이른다.
건설 경기가 침체하고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면서 공사가 멈추는 사업장도 늘고 있다. 오는 3월 준공 예정이었던 전북 익산시 중앙동 민간임대아파트 ‘유은센텀시티’는 시행사가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공사 중단을 선언했다. 결국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곳을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하고 계약자 126명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신일건설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시공 중인 현장 4곳도 공사가 중단 사태를 맞았다. 이 가운데 2곳은 계약자들에게 분양 취소 사실을 안내하며 분양대금을 반환했다. 나머지 2곳은 입주를 앞두고 있을 만큼 공정률이 높은 상황에서 대체 시공사를 찾는 중이다.
지난주 심우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동 ‘인천가정2지구우미린B2블록’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계약 해지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인·허가절차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부동산시장 여건이 악화하자 사업성이 없다고 여긴 것이다.
정비사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7차아파트’는 건설사들의 미응찰로 시공사 선정을 하지 못했다. 이 단지는 소규모이기는 해도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가깝고 한강변이라는 점에서 노른자땅이라고 불렸지만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앞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1구역’도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입찰 마감일 이틀 전까지 입찰보증금 500억원 납부한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오피스텔 개발사업 시공권을, 대우건설은 울산 동구 일산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시공권을 포기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경기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손을 뗀 바 있다.
건설사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와 공사비 인상이 장기화하면서 건설사들이 부담이 큰 사업지에서 공사 철수를 하는 것이 사업을 이어가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모아든 나누어 정비 사업이든, 재개발, 재건축이든 건설사는 돈이 안되면 절대 안함...
많은 사업장들이 멈출 겁니다. 하던 사업도 다 포기할거구요
첫댓글 자기자본 없이 남의 돈으로 사업하는 기업은 망해야 합니다.
콘크리트 덩어리 아파트 가격 또한 거품이 너무 많습니다.
공사비 평당 1천만원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대출규제 강화되니 어쩔 수 없죠.
자기자본 5% 로 하니까 사업성은 커녕 시도할 수도 없죠.
금융권이 자기자본 최소 20% 되어야 대출해 준다고 합니다.
정상화로 가는 거죠.ㅎㅎ
저금리 파티는 끝나고 고금리의 시간 !!
이자가10% 되는데 남는 것이 없죠.
누군가에게는 늑대의 시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