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음식이?
맛없기로 소문난 정말 맛없는 음식!
존재의 이유가 의심스러운
세계의 맛없는 음식들!
사람의 입맛은 취향에 따라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을 먹어도 서로가 느끼는 맛은 다를 테죠. 그렇지만 절대적인 맛의 기준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요.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 느끼는 음식이 있는 반면에, 누가 먹어도 맛없다고 느끼는 음식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 느끼는 데에 다양한 이유가 있는 만큼, 맛없다고 느끼는 음식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어요. 예를 들어, 간이 안 맞는 음식이라던지, 향이 안 좋은 음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없다고 느끼기가 쉽죠. 더불어서 음식의 모양 또한 맛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해요. 맛없는 음식은 그 모양부터가 맛없게 생겼죠. 그래서 오늘의 먹킷리스트에서는 이런 맛없는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모양부터가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식들 말이에요.
정어리파이
전 세계에서 음식이 맛없기로 소문난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영국을 꼽을 수 있어요. 이런 사실은 피쉬 앤 칩스로 대표되는 영국 전통 음식을 살펴보자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죠. 하지만 영국의 전통 음식을 살펴보면 피쉬 앤 칩스는 비교적 맛있는 음식으로, 이보다 맛없는 음식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그중에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정어리파이이죠. 파이와 정어리의 조합만 봐도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정어리파이는 그 특유의 비주얼로 거부감을 일으키기 쉽죠. 여러 마리의 정어리가 파이에 통째로 박혀있는 모습은 입맛을 떨어트리기에 충분해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는데, 정어리파이는 비주얼부터가 맛없어 보이죠. 이덕분인지 정어리파이는 영국의 전통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영국인들도 안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장어젤리
장어젤리는 영국의 전통음식으로, 스태미나로 대표되는 장어를 푹 삶았다가 젤리 형태로 굳힌 음식이죠. 정어리파이와 함께 충격적인 비주얼로 쉽게 맛을 보기 어렵게 생겼어요. 더군다나 모양만으로도 그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하는데, 비주얼만큼이나 굉장히 비리고 맛없는 음식이라고 해요.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장어젤리를 맛본 방송인 신동엽은 장어젤리의 맛을 물이 고인 수산 시장 바닥에 과자를 떨어트렸다 먹는 맛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더불어 장어젤리는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와전 된 말이에요. 세상에 장어젤리를 즐겨 먹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수르스트뢰밍
세계에서 가장 맛없는 음식을 꼽자면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이 아닐까 싶어요. 악취 나는 음식, 최악의 음식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수르스트뢰밍은 청어를 발효한 음식으로 보통은 통조림으로 가공해서 보관하죠. 수르스트뢰밍은 기본적으로 생선을 발효를 한 음식이기 때문에 냄새가 고약할 수밖에 없어요. 덕분에 스웨덴 사람들도 수르스트뢰밍을 먹을 때는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먹는다고 해요. 그리고 수르스트뢰밍을 먹는 방법은 주로 빵 위에 야채와 함께 얹어 샌드위치로 먹죠. 그렇다고 해서 수르스트뢰밍의 악취나 맛이 가려지진 않기 때문에 수르스트뢰밍을 먹기 위해선 상당한 도전정신이 필요하질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