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1m클래식아트홀 아이들에 눈높이에 맞는 음악교육을 하는 곳.. "베토벤 1824"라는 특이한 제목을 가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베토벤의 일생의 중요한 시점 네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1778년 베토벤과 아버지-아버지가 베토벤에게 연주를 강요하는 모습이죠.. 1787년 모차르트를 만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베토벤과 모차르트가 만난 해.. 1802년 소리가 들리지 않는 베토벤- 점점 청력을 잃어가는 베토벤의 모습.. 1824년 합창교향곡 작곡- 고통과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베토벤
베토벤의 생애에 대해 알아본 다음, 베토벤의 대표곡을 들어봤습니다. 바이올린 소나타 '봄', 아델라이데,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소나타'비창', 피아노소나타'월광', 피아노소나타'템페스트',로망스F장조, Ich lieve dich 이렇게 8곡을 감상한 후 자기의 느낌을 워크북에 스티커로 붙여보는 시간을 가졌죠..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순서.. 성악가 분이 나오셔서 베토벤의 대표곡 2곡을 불러 주셨답니다...
1770년에 태어나 1827년에 세상을 달리한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 참고로 이 프로그램의 제목인 "베토벤 1824"의 의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게요.. 1824라는 숫자는 그가 죽기 3년 전이고, 베토벤교향곡 제 9번(합창교향곡)이 완성된 해이죠.. 1824와 관련된 일화가 있답니다.. "바그너는 베토벤 광이었다고 할만큼 그의 음악에 심취해 있었으며, 베토벤의 전기도 썼답니다. 특히 베토벤의 교향곡에 대하여는 그것을 능가할 수 있는 교향곡은 아무도 쓸 수 없다는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었지요. 이만큼 ‘합창 교향곡’은 위대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열심히 듣고, 또 들어야 할 곡입니다. 베토벤은 이 곡의 첫 연주를 비엔나가 아닌 베를린에서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당시 비엔나에서는 로시니의 오페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베토벤은 이러한 분위기를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이지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친구들과 후원자들이 나서서 베토벤에게 9번 교향곡을 비엔나에서 초연하기를 희망하는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이를 베토벤이 받아들이고 비엔나의 왕실 극장에서 초연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어요. 곧바로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음이 너무 높아 가수들이 너무 힘들어 했고, 급기야 베토벤에게 음을 낮춰 달라는 부탁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절대로 고치지 않았지요. 역사적인 제9번 교향곡의 초연은 1824년 5월 7일에 이뤄졌습니다. 베토벤은 이날 명예 지휘자로 무대에 섰습니다. 하지만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았던 베토벤은 연주가 끝난 뒤에도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모두들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어요. 그 때 웅거라는 소프라노 가수가 베토벤의 소매를 끌어 환호하는 청중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알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이야기지요. 베토벤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인간으로서 작곡할 수 있는 최고의 곡이라는 ‘제9번 합창 교향곡’을 작곡하였던 것입니다."
"베토벤1824"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일대기와 장애를 극복한 그의 열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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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돼지양말 원문보기 글쓴이: 미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