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아기가 태어나면 누워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아기는 엎드리고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은 아기의 바뀜에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기어갈 뿐 아니라, 일어서고 그러고는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걷기 시작하면 외부에 나갈 수 있습니다.
매우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힘듦이 완화되고 어려움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이야기하고 자기를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씩 변화된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하려고 바뀔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변화를 수용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눔을 하고 그들과 함께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 힘들고 어렵던, 오직 자신의 필요만을 찾던 이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함께 걷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받아들이고, 함께 바라던 것을 해 나가게 됨을 의미합니다.
주변에 어떤 이의 얼굴이 변화되고 이야기 하며, 서로 소통하고 함께 하는 것이라면 서로 즐거워지고 격려 받지 않겠습니까? 서로함께 좋은 것을 선을 아름다운 일 한다면 더 고무적이고 기쁨이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더욱이 선과 사랑, 자비와 평화, 그리고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좋게 여긴다면 그것은 찬미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의 나라, 선과 진리, 기쁨과 평화의 나라. 예수님의 말씀과 그 행업으로 이루어지는 선의와 호의의 나라. 그 나라는 단번에 찬란한 영광스러운 나라가 아닙니다. 조금씩 조금씩, 작지만 이어서 지속적으로 선의와 진리로 이루어지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어떤 형제가 작지만, 선과 좋음으로 바뀌어 가는 것. 그 하느님 나라가 그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작은 씨앗인 겨자씨에서 싹이 나고 줄기와 잎이 나는 작은 자람에서 시작합니다. 후에는 큰 나무가 되어 새가와서 깃듭니다. 하느님 나라는 밀가루 서 말 속에 넣는 소량의 누룩과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누룩에 의해서 숙성이 되면 부풀고 맛있는 빵으로 구워집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위하여 그들을 일꾼으로 뽑았을 때, 어찌 갑자기 주님의 일꾼으로 자라거나 완성이 되었겠습니까? 스승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함께 줄곧 걸어가고 상당의 시간과 세월이 흘렸을 때, 비로소 교회의 사도로서 역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형제의 바뀜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우리의 선의와 자비, 사랑과 평화의 나눔으로 그의 변화를 보기 바랍니다. 그가 천천히 변화하고 그 바뀜이 느릿하여도 그 시간 그 자리에 주님께서 걸어가시고 그분께서 이끄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 미소한 걸음에도 주님은 함께 걸어가시고 그이 안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십니다. 자유와 해방과 평화를 그이 안에서 이루십니다.
선의 길, 참의 길, 회복과 치유, 나눔과 사랑의 길로 바뀌어가는 형제를 격려하고 위로하십시오. 그 이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을 마나고 기뻐하십시오.
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느릿 천천히 작게 미소하게 변해가는 그 이, 그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걸어가십시오. 걷는 길을 멈추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그 일을 통해서 그리고 그이와 함께 후에 더 크게 이루실 것입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나라의 길을 걷게 하소서. 지치지 않고 감사하며 찬미하여 걸어가게 하소서. 작고 미소하지만 그 안에 하느님 나라의 머뭄을 알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