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게에서 물건 사거나 하는 경우에, 특히 일반 슈퍼나 전통 시장을 가면요.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가게 주인분이
"그거 사시게? 아. 볶음밥 재료로 넣으시게?"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뒤에 '요'를 붙이면 존댓말이잖아요. 그럼 저건 반말인가요?
그렇다면. 또,
마찬가지로 가게 주인분이
본인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할머니께
"어머니, 아이고 더운 데 직접 나오셨어? 오늘 이거 다 사시게?" 라고 하는 경우
이건 또 반말인가요. 존댓말인가요?
혹 사투리에서 파생된 건 아니겠죠?-_-
갑자기 궁금하네요.
'요'를 붙이면 완전 존댓말이긴 한데. 저게 없으니 반말 같기도 하고..ㅎ
반말 같은데, 또 저걸 웃어른들께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아닌가도 싶네요.
예전에 추노에서 보면 '황철웅(이종혁)'의 장인으로 나오던 모 대감이
'~하시게', '~셨나' 라고 하던 말투도 기억이 나네요.
제가 국어사전 완전 자주 사용할 만큼 궁금증이 좀 많아서요.
혹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글 달아주세요.ㅎ
(너무 당연한 걸 물어보는 건가요..-_-a)
첫댓글 오옷.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