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5월 14일(목) 3시 10분~ 3시 40분
*함께한 아이들: 1~3학년 16명
*읽어준 책: 《알사탕》 백희나/책읽는곰
《커다란 순무》 헨린 옥슨버리 그림/알릭세이 톨스토이 글/박향주 옮김/시공주니어
《반쪽이》이미애 글/이억배 그림/보림
햇살이 제법 따가운 오후. 돌봄터로 들어가니 친구들이 환하게 반겨준다
한 친구가 본인 이름 아냐고 묻는다. 모르는데 어쩌지? 라고 하면서 오늘부터 친구들 이름을 한번 불러봐야겠다 하고
선생님한테 친구들 이름을 좀 줄수 있냐고 했더니 주신다.
한 명 한 명 부르면서 눈을 맞춰가니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 ㅎㅎ
세 권의 책 중에서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며 가장 빨리 읽으라고 한 책 《반쪽이》를 읽었다.
면지를 보여주니 "저기 호랑이 있고 저기 반쪽이 있어요" 한다.
책으로 들어가 반쪽이가 "끄응~~" 하는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친구들이 놀란다.
반쪽이가 영감 딸 데리러 가는 장면에서 "자다가 다 일어날거 같아요" 한다
"선생님, 벼룩이 뭐에요?" 그러길래 "뭘까?" 라고 친구들에게 물으니 모두들 조용한다
뒷장을 넘기며 손으로 튀어나오는 벼룩을 가르키며 "얘가 벼룩! "이라고 하니 "물어요?" 한다.
두 번째로 《알사탕》을 읽었다.
처음 세 권의 책을 보여줄때부터 "나 저 책 알아요" " 저거 백희나가 쓴거에요" "선생님이 읽어줬어요" 등등
그래서 "이 책 한번도 안 들어본 사람?" 하고 물으니 아무도 없다
책을 읽어나가니 친구들이 조금씩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이야기를 한다. ㅎㅎ
아빠가 말하는 장면에서는 한숨을 쉬는데 ㅎㅎ 그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하나 하나 천천히 다 읽었더니 재미있어한다.
분홍색 사탕을 보더니 "저건 할머니에요" 한다.
마지막 "안녕"에서는 "단풍 목소리에에요" 한다. ㅎㅎ
마지막으로 《커다란 순무》를 읽었다.
"무우가 저렇게 커요?" 면지에 있는 무우를 보더니 묻는다
할머니가 누구를 부를까? 물었더니 "딸이요" "손녀요"
강아지는 어떻게 할까? 물었더니 "고양이"
고양이는? "쥐"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 그 와중에 어떤 친구가 "그냥 땅을 파면 되지요"라고 한다 ㅎㅎ
힘을 합해 뽑은 무를 빙 둘러 앉은 모습에 "얘들아, 이 무우로 무엇을 할까?" 라고 물으니
"무우 김치 담아요" "치킨무 담으면 맛있어요" " 무우 말랭이 만들어요" " 깍두기 만들어요" 한다. ㅎㅎ
세 권의 책 모두 재미있다고 하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목록과 함께 포스터를 전달했다.
부착해 놓고 친구들이 관심가지게 해 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첫댓글 더운 날 오후는 아이들도 지쳤을텐데 활동가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아이들이 참 이뻐요.
오늘도 애 쓰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커다란 순무 를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니 저도 다음에 읽어줘야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