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해외 마감 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지난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진 가운데, 수요일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의 대표 테크 기업인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점도 부담이 됐습니다. 동사는 당일 6.3% 가량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당일 美 국채 수익률은 전일 급등 이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은 전일비 7bp 내린 2.76%를 기록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bp 가량 내리면서 3.2%대를 유지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0.2% 가량 하락했습니다. WTI 유가는 2% 상승한 90.8달러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12%, NASDAQ은 0.1% 하락했습니다. 전통산업 비중이 높은 DOW는 0.09%의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중소형 지수 러셀2000은 1.0% 상승하며 여타 지수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1% 내리면서 여타 지수 대비 부진했습니다.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애플이 0.3%, 마이크로소프트가 0.9% 가량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도 1% 미만의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메타 플랫폼스는 1.9% 상승했고, 테슬라는 0.8% 가량 올랐습니다. 전일 동반 상승했던 6대 대형 은행주들은 골드만 삭스만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종목의 경우 1% 전후의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 여파로 여타 반도체 업종 주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AMD가 2.2%, TSMC가2.1%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저감 법안 통과 기대감의 영향으로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드와 GM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루시드 그룹도 3.4% 올랐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한결 완화되면서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각각 5.3%, 3.0%씩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섹터가 0.71%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소재와 에너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IT와 금융, 그리고 산업재와 필수소비재는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2022/08/09 공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