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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반려견 19년차 찡이 이야기 스크랩 사진일기 찡이의 백만번째, 새끼 길고양이의 첫번째 명절
더불어밥 추천 0 조회 217 08.09.16 09:4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모두 명절 잘 지내셨는지요?

찡이네는 큰집이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지고볶고~ 많은 사람을 치뤘지요.

 

15살 큰집개 찡이에게는 백만번째 명절^^

대장 야옹에게는 집에서 맞는 두번? 명절

올 봄에 태어난 새끼 야옹씨들에게는 첫번째 명절이었던

2008년 추석 스케치옵니다~~~

 

매년 명절이나 제사 때면

지지고볶는 옆에서 떡고물 하나 안 떨어지나 기다리던 찡이가

 

 

 

올해는 밖에 나가 자네요.

하긴 너무 더워서 한여름에 지내는 추석같았잖아요.

그러니 안 그래도 더운데 프라이팬 열기까지 합쳐지니 견디기가 힘들었던 모양이에요 ^^;;

 

온갖 전을 다 쪼물거렸던 울 조카.

그래서 전이 다 짭조름했다는...ㅎㅎㅎ

 

드디어 명절날...

백만번째 명절을 맞은 찡이가 시작을 알립니다.

어여~ 시작해~~~~

 

찡이의 신호에 맞춰 차례가 시작되지요.

아빠와 작은 아버지...기타 등등의 절을 앞에서 낼름 받아 먹는 찡이 ^^;;;

 

명절이니 울 민호네 식구들에게도 맛난 밥을 줘야겠죠?

 

생선 전이랑 삶은 고기랑 바리바리 챙겨서 주었더니 어찌나 맛나게 먹는지....

쩝쩝쩝..소리가 들리시나요? ^^

 

그런데 그때,

찡이가 슬슬 다가갑니다.

아니 왠일???

아가들은 후다닥~~~ 자리를 피했죠.

 

그러더니 글쎄 야옹씨들 밥에 입을 대지 뭡니까???

아니, 한 번도 야옹 아가들 밥에 욕심을 내지 않던 찡이인데

오늘 야옹씨들 밥이 탐이 많이 났던 모양입니다.

근데 지 밥도 구성이 똑같았었는데 말이죠...ㅠ,ㅜ

지 밥 다 먹고서는...ㅠ,ㅜ

 

제가 깜짝 놀라 찡이를 불렀더니 휙 돌아봅니다.

들켰다아~~~~~~ㅠ,ㅜ 

 

찡이 땜에 옆으로 피했던 아가들 모습.

뭔가 제게 하소연을 하는군요....

표정들이 아주 불만 가득입니다....ㅠ,ㅜ

 

제가 찡이를 안고 들어오고 민호네 식구들은 다시 만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잖은 찡이가 야옹이 밥그릇에 얼굴을 박은 것을 처음 본

기념비적인 명절이었네요^^;;;

 

대장은요?

번거로운 거 열라 싫어하는 대장은 차례 지내는 내내 2층에서 잤답니다.

그래도 요 녀석 기특한 건,

제가 싫어하는 친척이 왔을 때는 얼굴 한번 안 비추고 비싸게 굴다가

울 언니 가족들이 왔을 때는 쪼로록~~ 내려와 애교를 부렸다는 거~~~~

기특한 것~~~

 

찡이네집 생활 2년 만에 분위기 파악 다 했다는 거~~~

왜 명절 때면 그런 사람 있잖습니까? 보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친척!!

근데 그 마음을 대장은 정확히 알더란 말입니다....ㅎㅎㅎ

 

짧은 명절,

더운 명절이 지나가네요....

 

달님 보고 어떤 것을 비셨나요?

 

찡이랑 찡이언니는 이틀 내내 통크게

온 세계 모든 생명의 평화를 빌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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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9.16 13:20

    첫댓글 대장이... 무사히 돌아왔나 보군.

  • 08.09.16 22:15

    아... 너무 부럽습니다. 명절을 고양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날은 언제나 올런지... 흑~

  • 08.09.19 09:00

    대장이 얼굴 보고 갔으니 영광이네^ ^ 애교는 애교인데 좀 포스가 느껴지더라...^ ^

  • 08.11.21 09:15

    찡이, 대장, 민호네식구, 쭌이...귀여움의 종합세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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