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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바야흐로 날씨가 좋아지고 있네요. 이젠 봄이되면 여기도 캠핑시즌 시작인데.. 전 한국에서 여기를 추억해야만 하겠네요ㅠㅠ
미국에서의 캠핑을 제 개인적으로 두 종류로 나누는데(이건 순전히 주관적 분류입니다^^) 그게 일명 여가형 캠핑과 생계형 캠핑입니다.
여가형 캠핑은 정말 산좋고 물좋은 캠핑하기 좋은 곳을 찾아 고즈넉히 캠핑 자체를 즐기는 것을 말하고 생계형 캠핑은 저렴한 가격에 남 신경안쓰고 한국식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고 또 호텔 등의 예약없이 쉽게 숙박장소를 구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캠핑의 장점을 여행이나 각종 모임에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주로 생계형 캠핑이라 캠핑 용품에 대한 전문성도 떨어지고 주 목적만 달성되면 캠핑사이트에 대한 호불호도 그리 많지 않지만 그런데 민감하신 분들도 있더군요. 여기 게시판에 제가 말하는 여가형 캠핑과 관련해서 다른 분이 소개하신 캠핑관련 정보도 있으니 같이 참고하시기 바라며 저는 순전히 생계형 캠핑 위주로 미국 캠핑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캠핑 장비>
한국에서 캠핑할 때는 부자(?)와 가난한(?) 살림이 확연히 들어나고 또 우리 정서상 남들 시선에 민감하기에 장비에 많이 투자하게 되는 데 여기는 그런 걱정은 없고 그냥 없으면 집에 있는 살림 들고 가면 됩니다. 차도 크고(대부분 미니밴 하나 가지고 계시죠?) 사이트마다 다 독립되어 남이 무슨 텐트 치고 무슨 장비 쓰나 신경쓰는 사람도 없고요(저는 처음에 그냥 호기심에 현지인 텐트 살짝 엿보기도 ㅎㅎㅎ).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건 지고 나를일도 없답니다. 캠핑 사이트 옆에 차 주차는 기본이니까요.
미국의 보편적인 텐트는 대부분 여름텐트입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4~6인 기준 $50 ~ $100이면 쓸만한 것으로 구입가능합니다. 어디서 본 글인데 서부여행 때 현지에서 텐트사서 돌아다니다 버리고 온다고도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10인용은 되어야 5명 들어갈까 말까 하는데 여긴 4인용이면 4인 충분히 들어갑니다. 다만, 추울 때는 대책 없습니다. 사계절용이 있긴한데 가격도 한국에 비해 그리 경쟁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더군요(한국에서 아주 고가의 수입 텐트는 여기서 저렴하다는 말은 들어는 보았지만 확인은 안해보았네요..) 방수는 저렴한 텐트라도 어느 정도 되는 게 보통인데 전 개인적으로 날씨와 텐트를 잘 만나 비 때문에 텐트를 접은 적은 없었습니다만...비 많이오면 텐트 접고 집에 오거나 불가능하면 차안에서 자야죠^^(여름에 옐로스톤에서 만난 멕시코 사람들은 비 오니 바로 차에 의자 다 뜯어내고 그안에서 자더라구요).
그 밖에 침낭, 매트, 캠핑의자, 버너, 렌턴, 조리기구 등은 월마트나 딕스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너무 다 갖출 필요는 없을 것 같더군요. 여기 계속 살 것도 아니고.. 처음엔 주변에 아시는 분 꺼 빌려가기도 하고 없는 대로 일단 가까운 캠핑장에 가 보기도 하시면서 꼭 필요한 것만 월마트나 딕스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캠핑장>
캠핑장은 크게 국립공원 또는 주립공원이 운영하는 국공립캠핑장과 개인 또는 전국적인 프렌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사설캠핑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공립캠핑장은 가격도 싸고 주변 경관도 좋고, 위치도 관광지와 연계되어 좋은데 반해 편의 시설이 부족하고(샤워장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전기는 대부분 없구요. 심지어는 서부의 한 국립공원에서는 물도 없더군요), 가끔 미리 예약 안하면 구하기 힘든 캠핑장들이 있습니다.
국립공원 캠핑장의 장점은 넓은 국립공원에서 숙소를 찾아 널뛰기를 안해도 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가끔 캠핑장에서 야간에 레인저 주도의 행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당연 자연 친화적이구요. 옐로스톤의 한 캠핑장에서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텐트 옆에서 버팔로 2마리가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가끔 곰이 음식물에 손을 댔다는 말이 전설처럼 들리기도 하고요(음식물 보관 잘못하면 다 압수 당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곰 출연 지역에서는 음식물 보관함을 반드시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주립공원 캠핑장은 접근성이 용이합니다. 가깝게는 조던레이크, 폴스레이크 등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캐롤라이나 비치 등 바닷가 주립캠핑장의 경우 온라인 예약은 2박 이상으로 제한하기도 합니다.
온라인 예약이 기본인데 대부분 국립공원에서는 당일 예약안하고 찾아오는 사람을 위해 선착순 자리배정을 하는 별도의 캠핑장이 운영됩니다. 공원 입구에 당일 예약 가능 여부를 공시하는데 유명한 곳은 아침일찍 마감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캠핑장 중 일부는 관리인 없이 캠퍼들끼리 알아서 자리를 정하고 돈도 무인함에 넣는데 보통은 캠핑장 입구에 비치한 레지스트레이션 카드를 들고 캠핑장을 돌아다니다가 빈자리(각 캠핑 사이트 입구에 체크아웃 날짜를 적어놓음)에 본인 레지스트레이션 카드를 끼워놓고 돈봉투에 캠프사이트 번호 적은 다음 입구 무인함에 넣어두면 레인저가 나중에 와서 확인하고 퍼미션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캠핑장 시설에 따라 1박에 20$내외(최하 10$도 있었음) 합니다.
사설캠핑장 중 대표적인 캠핑장이 KOA입니다. 전국적인 캠핑장 체인으로 연회비 24$인가를 내면 회원가입되는데 회원 특전은 10%할인입니다.(비회원도 예약 가능. AAA회원은 5% 할인) 가격은 비교적 비싼편이지만 편의시설이 표준화 되어 있고 와이파이 사용가능하며, 아이들 놀이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이 텐트사이트는 거의 항상 당일 예약해도 자리가 있더군요.(전 운이 좋았는지 모르지만요^^) 주요 관광지에는 없는 곳이 없으므로 네비 주소를 찍을 때도 활용가능합니다. 전화예약도 가능하구요. 1박 가격은 각 지점(?)마다 모두 다른데 사람 수에 따라서도 달리 받습니다. 어린이 요금 기준도 모두 다르구요. 캐빈도 있는데 재미난게 성수기나 비수기나 가격이 똑같습니다. 해서 성수기는 예약하기 어려운데 반해 비수기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들도 잘만 만나면 좋은 곳이 많은데 RV사이트 위주로 운영되는 곳이 많아서... 서부쪽 캠핑사이트 중 기억에 남는 캠핑장들이 대부분 예약없이 지나가다 우연히 찾아들어간 개인 운영 캠핑장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국립공원이나 KOA 위주로 다니다가 한두번 일정이 틀어져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들어간 개인운영 캠핑장에 맛들려 나중에는 찾아다니기까지 해 봤습니다. 동부에서는 개인 캠핑장들이 대부분 RV 전용으로 운영되더군요.
<캠핑할 때 주의점>
우선 가장 신경써야할 것이 벌레입니다. 모기는 기본이구요. 아직까지 정확하게 정체를 못 밝혔지만(바다벼룩이란 말도 있고요. 무섭다는 배드버그인줄 알고 집안 전체를 소독하신 지인도 있었구요) 바닷가 캠핑을 갔다오면 한 1~2주는 고생합니다. 보통 가려운게 아닙니다. 꼭 상처가 생길정도로 긁고 맙니다. 벌레 퇴치 약을 사용해도 꼭 물려오더라구요.(여름에 야외용 벌레 퇴치제는 용도별로 있습니다. 캠핑시는 가급적 딥우드용을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틱이란 벌레도 있는데 살을 파고든다네요. 미국분들에게는 뭐 그럴수도 있는 것일지 몰라도 이상한 바이러스도 옮기고 살에 파고들어 점인지 벌레진 모른다면 웬지 겁나더군요. 지인 중 한분이 나무하러 숲에 들어갔다가 물린 것을 보았습니다.
다음이 야생동물입니다. 뱀은 캠핑장에서는 못봤지만 너구리, 심지어는 다람쥐 같은 놈들이 밤에 음식물을 물고 가더군요. 곰이 나타날 것 같으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곰 퇴치제도 파는데 뭐 그리 깉은 숲은 들어갈 일은 없지만요. 참고로 미국에 와서 야생곰을 6마리 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차창 밖에서 눈을 마추친 코요테도 있었구요)
그리고 봄,여름에 숲에 들어가면 또 조심할께 포이즌아이비란 식물입니다. 저는 구별을 못하는데 아이들 말로는 저희 아파트 옆 숲에도 있다네요. 채플힐 홈스테드 공원 숲에서 이 것 때문에 몸 여기저기가 뻘겋게 된 교민 고등학생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번 만지면 만진 부위 뿐만아니라 만진부위에서 재 접촉한 부위도 번집답니다. 무척 가렵다는데 관련 비상약 하나 준비해 다니는 게 좋을 듯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각종 규정입니다. 일단 대부분의 공립 캠핑장은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거의 사문화 된 규정인 것도 같으나(전 사실 별로 신경 안쓰나) 재수 없으면 경찰 출동하고 벌금 낼 수도 있습니다. 아웃터 뱅크에서 바로 옆 캠핑 사이트에서 미국 젊은 애덜이 걸려 경찰 충돌한 것 보았습니다. 술 좀 마시는 건 대충 양해해 주는 것 같은데 주정 등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면 신고정신 강한 미국 분들 신고하시나 봅니다. 재미난게 스모키마운틴 캠핑장은 규정에 술마셔도 된답니다.(와이오밍에서는 음주 운전도 일부 허용된답니다^^) 어떤 캠핑장은 나무 모으는게 금지되어 땔 나무를 반드시 사가지고 가야하고 또 어떤 캠핑장은 나무의 외부 반입이 금지되기도 합니다. 모아서 때는 것은 가능하고요. 살아있는 나무를 자르는 것은 모두 금지됩니다.
<캠핑 팁>
캠핑장 중에 한 사이트에 2개 이상의 텐트 치는 것이 가능한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공립 캠핑장 대부분이 1사이트 2개 텐트(차량도 2대) 가능합니다. 서로 20m 이상 떨어져서 자야 할 이유가 꼭 없다면 옹기종기 모여 같이 불도 피고 하는게 좋겠죠^^ 아울러 여러집이 모일 때 그룹 캠핑장이란 것을 빌려 같이 놀면 좋더군요. 주위 신경 안쓰고 밤새 옹기종기 모여 술도 한잔하고(불법이라지만 남들 피해안주면 사실 뭐라 안합니다.). 조던레이크의 경우 축구장 만한 캠핑사이트를 $50내외로 빌릴 수 있더군요. 아이들 강변에서 수영도 가능하구요.
바닷가 캠핑 사이트 중 캠프화이어는 못하게 하나 비치 파이어 퍼미션을 내주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아웃터뱅크 캠핑사이트가 그렇습니다. 밤에 달 밝고 인적없는 해변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앉아서 피우는 이야기 꽃도 멋진 추억이 되겠지요.
앞에 써놨듯이 유명 국립공원 캠프싸이트는 예약이 일찍 마감됩니다. 다행히 KOA가 주변에 있으면 좋은데... 옐로스톤과 같이 너무 큰 국립공원은 공원 밖까지 나갔다 들어올려면 하루 다 갑니다. 해서 미리 예약이 안되면 첫날은 캐빈 같은데서 자고 다음날 보통 국립공원 업무시작인 7시경 공원내에서 움직여 제일먼저 캠핑싸이트에 가서 예약부터 하면 아무리 성수기라도 좋은 싸이트 구하는게 가능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걷거나 자전거 타고 들어오는 사람을 위해 리저브된 캠프싸이트가 있는데 여길 잡으면 됩니다. 제가 보니 극성수기에도 거기는 비워 있던데 하루는 분명 차로 들어온 사람인데 그냥 쓰더라구요.
KOA 등 사설 캠핑장뿐만 아니라 일부 국공립캠핑장에서는 캠프화이어용 장작을 따로 팝니다. 그러나 주변에는 항상 나무가 있더군요. 근데 그냥 처음부터 주워 불피우면 조금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한 묶음 사주고 밤새 주워 태우면^^(톱을 샀는데 써보니 톱보다느 도끼가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전기가 없는 대부분의 국공립캠핑장에서 두가지가 문제인데 하나는 밥이고 하나는 핸드폰 충전입니다. 조금 뭐할 수는 있지만 화장실에 가면 거의 대부분 전기 콘센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눈치보며 했는데 나중에 보니 레인저들도 절대 뭐라 안합니다. 지금은 조금 긴 멀티탭을 가져 다니며 화장실 창문 등을 통해 밖으로 전기를 빼어 전기밥솥과 핸드폰 충전기등을 연결해 씁니다. 특히 한국에도 있을 지 모르지만 여기서 파는 소형 전기밥솥은 정말 유용합니다.
장기 여행 중 캠핑을 할려면 몇일에 한번씩은 반드시 호텔을 이용해 주는게 좋더라구요. 정비도 하고 근처 글로서리에서 먹을 것도 사고.. 그리고 덤으로 아이스박스에 채울 얼음도 아이스머신에서 무료로 채우고^^(요것도 미국분들한테 배운 것 입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 얼음 좀 가져갔다고 절대 뭐라 안합니다.)
여긴 캠핑을 추워지면 안하지만 여름에도 록키쪽은 밤에 많이 춥습니다. 록키쪽에 가실때는 방한복 꼭 챙기시구요. 근데 추운건 뭐 이래저래 어떻게 하면 되는데 더운 것은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여행의 기본은 잠을 잘 자야하는데 더운 곳에서 캠핑하다 한숨도 못자고 결국 일정을 대폭 수정한 적이 있습니다.
<인상깊은 캠핑장 몇 개>
조던레이크(노스캐롤라이나) : 앞에서도 써놨듯이 그룹 캠핑장이 여러 가족 모임하기엔 좋더군요. 낚시도 가능하고요(요건 라이센스 사야하는 거 아시죠?) 자기 싫으신 분들은 밤에 집에 다시 와도 될 거리구요. 다만 밤 8신가 10시인가 그 이후엔 차량 출입이 안되어 미리 차를 빼 놓아야 한다는...
아우터뱅크 오크레이코그섬(노스캐롤라이나) : 요것도 앞에서 언급한 비치 파이어도 좋았지만 레인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바닷가에서 아기 거북이 풀어주는 행사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신나더라구요(뭐 그리 큰 행사는 아니었지만요). 차 몰고 해변 진입했다가 차가 빠져(원래 4륜 트럭 아니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데 조금 무모하게...) 고생했는데 배트남 분들이 과거의 역사를 잊고 도와주시더군요. 깜 언~ 하나더 아웃터 뱅크 입구에 완치스라는 동네가 있는데 여기에 생선 가공 공장이 있습니다. 생선 가공이 신선한 생선 필레 뜨는 것이더군요. 현지인에게 물어 알아낸 곳인데 횟감이 정말 신선합니다. 구루퍼와 참치 강추입니다. 캠핑과 회. 뭐 궁합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카디아 국립공원 앞 KOA(메인) : 석양이 예술이더군요. 하지만 무엇보다 다리하나 건너면 1파운드에 3.99$하는 살아있는 현지 랍스터를 살수 있다는 ㅎ~ 파는데서 돈 받고 쌂아 주는 데 그것보단 살이있는 놈들을 사와 캠핑장에서 직접 삶아 먹으면...^^ 메인주 다시 가고 싶당!(여기 갔다와서 첼시마켓과 퀸스마켓의 랍스터를 비싸서 못 먹었다는...)
레드우드(캘리포니아) : 캠핑장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레드우드 국립공원 남단에 있는 개인 캠핑장에서 잔적이 있었습니다. 까마득하게 높은 어른 4~5명 아름들이 레드우드 밑에 텐트치니 꼭 쥬라기 원시림에서 캠핑하는 기분이... 레드우드 같이 거대목 밑에서 캠핑해 볼만 합니다. 아울러 플로리다에서 놀러왔다가 주저 앉았다는 주인 아저씨가 도끼로 패준 나무 장작을 떄고(뭐 한단 사고 나머지는 슬적슬적 얻기도 또 줍기도^^) 또 추천하는 지역 독한 맥주로 입가심하니 여행기분이 나더군요.
캐년랜드 국립공원(유타) : 유타, 애리조나, 콜로라도 다 좋지만, 요 국립공원 캠핑장은 일단 물이 없습니다. 30분 차타고 비지터센터까지 나가야 물을 구하지요. 고지라서 그렇습니다. 주변은 삼면이 캐년이고요. 캠핑장 사이트도 멋있지만 밤에 하늘이 예술입니다. 밀키웨이가 이거다 하고 아이들에게 설명도 가능합니다^^
천섬(캐나다 온타리오) : 천섬에는 캐나다 국립 캠핑장이 3개인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에서 잤는데 주말에는 아이들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그냥 대충하는 게 아니고 상당히 수준급입니다.(파충류 종류별로 가져와서 보여주고 만져보고 하는데 비슷한 프로그램을 플로리다에서 돈내고 했다는... 그것 말고도 시간대별로 많더군요). 캠핑장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의아해 했었는데 캐나다가 자연 친화적 복지국가라더니... 채플힐에서 미국 캠핑 여행으로 유명한 지인(이분은 정말 전문가입니다^^)과 술자리에서 서로 어느 캠핑장이 좋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캐나다 벤프 국립공원 캠핑장을 추천하시더라구요. 벤프 캠핑장은 장작도 무료랍니다. 전 벤프에서는 개인 캠핑장에서 잤는데 나무값도 비싸고 샤워장도 따로 돈 받고.. 날씨는 춥고.. 가격도 비싸고... 별루였는데... 캠핑장을 잘못 선택했더군요.
요즘 먼저 귀국하신 몇 분의 지인들이 왜 귀국전에 이 카페에 글을 많이 남기셨는지 알겠습니다.
처음 왔을 때 생각하니 지금 정보공유와 경험으로 터득한 지식들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쉬운 1년의 비지팅 기간이 끝나가니 뭔가 흔적이라도 남겨놓아야지 하는 생각도 드는 것 같네요^^
하여튼 아쉬움은 항상 남는 것이지만 그래도 후회가 적게끔 열심히 공부도 하고 또 여행도 다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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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흰 이틀만 있음 드뎌 채플힐 입성입니다. 아이들은 어디서 들었는지 미국가면 캠핑가고싶다 노랠 부르네요.
올려주신 글 읽으며 머리 속으로 캠핑 떠난 저희 가족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정독했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와 경험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너무 생생히 다가오네여.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떠오르네요...^^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영양가 많은
정보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생생 정보네요^^ 캠핑을 한번 가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요걸 보니 더 와닿네요~ 감사합니당 ㅎㅎ
좋은 정보 넘 감사합니다...저희도 캠핑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캠핑은 너무 하고 싶으나 그것보다 먼저 열심히 캠핑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된 글이지만 너무 감사해서 인사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