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일시: 2022.5.2.~5.17
참여작가: 강제욱 강홍구 고현주 김민희 김연수 김주희 김지영
라인석 문진우 이세연 서현주 이인형 이정록 이종훈
지구가 탄생하고 지질 시대가 시작된 것은 약 45억 63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에는 방사능 물질이 붕괴되면서 생긴 열이 너무 엄청났으므로 물로 이루어진 바다는 존재할 수 없었고, 지구 전체가 용암바다였다.
지구 탄생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최초의 바다가 생겨났다. 바닷물의 기원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리는데, 혜성에서 공급된 물이 기원이라는 설과 지구 내부의 물이 화산활동으로 뿜어져 나온 후, 수백 년에 걸쳐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림으로서 바다가 생겼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지구 초창기의 바다는 얼마 안 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지구가 생긴지 약 3000만 년 후에 테이아가 지구와 충돌했고, 지구의 지각과 맨틀이 우주로 날아갔다가 다시 뭉쳐서 달이 되었기 때문이다. 맨틀까지 박살나는데 바닷물이 남아날 리가 없었고, 이후 41억 년 전부터 39억 년 전까지는 대량의 운석이 지구로 쏟아지는 제 2폭격기가 닥치면서 바다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무렵에는 수백 km나 되는 지름의 대형 운석들도 여러 개 떨어졌으며, 그 위력은 바닷물을 모조리 증발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제 2 폭격기가 끝난 후에는 지구가 다시 식게 되고, 장대한 폭우와 함께 바다가 다시 생겨났다.
이후 발바라(Vaalbara)라는 최초의 초대륙이 형성되면서 지구는 바다 행성의 시대를 끝낸다. 그 후에는 수많은 대륙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거대한 초대륙을 생성한다. 초대륙은 생겼다가 분열하고 다시 뭉쳐 새로운 초대륙을 생성하기를 반복했으며, 그 때마다 수많은 바다가 생겼다가 사라졌다. 그 중 가장 최근의 것이 고생대 페름기에 생성된 판게아이고, 그에 대응하는 초대양이 바로 판탈라사였다. 그러나 판게아가 생기면서 지구 내부의 열이 판게아 아래에 갇혔고, 이것이 계속 모이다가 시베리아 트랩이라는 초화산이 되어 폭발했다. 이때가 고생대의 끝이며, 페름기 대멸종이 벌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기 시작되면서 수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판게아도 붕괴를 시작했으며, 트라이아스기 말기에 다시 한 번 초화산이 폭발하면서 판게아는 곤드와나와 로라시아 대륙으로 분열된다. 이 과정에서 테티스 해가 생겨났으며, 대륙이 계속 분열되면서 현대의 바다들이 생겨나게 된다. 다만 테티스 해는 인도와 아시아가 충돌하면서 히말라야 산맥을 형성하는 바람에 사라졌고, 테티스 해의 일부가 카스피 해와 아랄 해로 남게 된다.
대륙이 계속 이동하고 있으므로 미래에는 현대의 바다 대부분이 사라지고 새로운 초대양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략 10억 년 이후가 되면 태양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지구도 골디락스 존에서 벗어나고, 그 여파로 지구가 과열되면서 바닷물이 증발하게 될 것이다. 약 14억 년 후에는 모든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바다도 사라지고, 지구는 금성과 같은 황폐한 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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