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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대간(벌재에서 죽령)구간 종주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한남정맥을
걷게됩니다.
전날 일요일 퇴근 후, 몸도 풀겸 겸사겸사 청량산을 끝에서 끝까지 야등 왕복 후
옥련시장에 들러 먹을거리와 곡차를 사들고 귀가, 사랑하는 따님과 아들님 저녁을,
전날 남겨 둔 호주 흑우 쇠고기를 구워챙겨먹인 뒤, .......눈을 조금 붙입니다.
알람을 3시출발로 착각....01:50시에 맞춘 뒤, 깜빡 잠이 들었다. 알람소리에
일어나, 베낭을 꾸릴려다......문득......1시간을 빨리 일어난 것을 알고....가족들
다 잠자는데 소리내고 다니기도 해서....잠깐 누웠다 일어나야지 한게////////
핸폰 벨소리에 잠이깨어...."이 때까정은 비상걸린 줄 알고"...후다닥일어나
전화기를 받으니....회장님....목소리.....한편으로 안심인데.....시간이...4시.....
마눌님까지 놀라서 깨어,,,,,났고.....부랴부랴 냉동실, 냉장실속에 넣어둔 먹거리 등을
챙겨 베낭속에 구겨넣고....집을 나서니......04:14분.......싼수니랑....선학동 공영주차장에
도착......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몸을 실고서 출발합니다....지송......스럽습니다....
중간에 조대장님 태우니 총 23명이 함께 합니다. 버스는 1시간정도 달려,
오늘의 들머리 43번국도변 영락교회앞(수지방주교회 건너편)에 도착, 스트래칭도 하고
등산화끈도 당겨 맨 뒤, 선두대장을 앞세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영락교회를 지나 상가길을 따라가니 아파트단지가 나오는데, 후기에 본바로는
영락교회옆 육교를 올라 오른편 순복음교회가 보이는 길로 진행해야하던군요....
삼성쉐르빌아파트 정문과 용인심곡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벽산블루밍아파트 내로 들어선 뒤
아파트 지하계단을 통과, 아파트 정문으로 나서는데, 그냥 헛갈리면 도로따라
진행해도 될 것 같네요.
화로참숯돼지갈비식당 앞 횡단보도를 건너, 현대힐스테이트아파트 옆 2차선도로따라
조금가면 오른편 체육공원방향으로 계단을 올라가는데, 공터에 핀 꽃들이 넘 아름답습니다.
철망과 e편한세상 공사장 사이 산길을 지나서 가는데, 습기가 많아서 인지 땀이
흐리기 시작하네요....
군부대를 우회하여 가다 06:13시 드뎌 첫번째 기점인 매봉샘에 도착, 질서있게
줄서서 물 맛을 본 후, 계속 길을 갑니다......
갈림길에서 정맥길은 오른편 너른길로 계속 이어지지만,,,,산님이 고맙게도.....알바를
시켜주시네요....왼편길을 올라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계속 길을 갑니다.....
산딸기는 익기도 전에 벌써 다 녹아버려, 먹을게 많지 않네요......송전탑도 지나고
"뚜벅이님이 전날 먼저와서 루피 목걸려라고 달아놨다"는 삐삐선(일명, 딸딸이선)도
목조심외치며 머리숙이며 지나고,,,,그러고 보니 걸릴 사람은 몇사람 없네요....
조금 더 진행하니 웅성웅성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역쉬.....알바였구면....
매봉샘 삼거리까지 후진해야 된다는 이야기에 신나게도 후진합니다......
대간길에서 이랬다간 욕나오는데, 역쉬 정맥팀은 성격도 좋습니다.....
거의 1시간정도 알바 후, 철조망따라 계속가는데....어찌 길이 생소하다 싶었는데..
왼편 아래쪽을 보니 매봉샘 공터가 보이네요.....우회했던길을 후진하면서는 철조망따라
그대로 진행했네요.....없는 길을 만들며, 매봉샘옆으로 내려선 뒤, 급히 다시 갈림길을
향해 갑니다.....갈림길에선 오른편 너른길로 갑니다......명심.....
돌탑이 있는 공터 벤치에 어르신이 계시기에 물어보니 조금전에 지나갔다고 하네요
어디서 오셨냐고 하기에, 인천의 명문 날밤이고 지금 한남정맥길을 가고 있다고 하니
장한 일(?)한다고 하시고.....화이팅을 해주시네요.....감솨.....
버들치고개를 지나다 광교산 등산로 안내도도 잠시 본 뒤, 다시 길을 가다보니
전망이 트이는 곳, "아마도 터널 위 같은데....."에 기둘리고 계시네요....개울님이
주신 약과로 잠시 허기를 달래고,,,,,,새천년약수터이정표에 도착, 20여미터 내려가
약수마시며, 감사드리고, 올라와 아침을 드시고 가는게 어떠냐고 여쭤보니....형제봉에
올라 다정하게 먹자고 하여.....다시 출발.....
08:17시 형제봉 정상에 올라, 정상석 옆에서 인증샷 후, 아침을 먹는데.....진수성찬이가
따로 없네요. 수육 , 콜라겐 덩어리인 돼지껍데기 볶음, 상치삼....맛나게 먹고
거기다 복 받게도 곡차까지........아~~~배가 넘 불러......40여분 만찬을 즐긴 후
뒷처리는 깨끗하게하고 출발.....
광교산(수리봉)가는 길에 김준용장군 전승비가 있다기에 옆으로 빠져, 가 보니
안내판만 보이기에 주변을 둘러보다, 암벽에 한문이 새겨진 걸 보고, 안내판을
읽어보니....아~~~하......개성있게도 전승비를 암벽에다 새겨놓았네요.
"김준용(원주 김씨, 1586~1642)은 광해군때(1609년)에 무과에 급제 여러
관직을 거쳐 전라도 병마절도사로 있던 시절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군사를 이끌고
광교산에 이르러 청태종의 사위이자 적장수인 양고리 등을 베어 군사들이 사기를
높여 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사 후 정조때 화성축성책임자로 온 체제공이
그 소식을 듣고 암반을 갈아
중앙에 충양공김준룡전승지, 좌 우에 근왕지차살청삼대장, 병자청란공제호남병이라고 새겼다고 한다"
열심히 오르다보니 다시 갈림길 왼편에 리본이 걸려있지만, 그냥 오른편길로 올라서니
종루봉(비로봉) 정상이네요, 정자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 뒤, 내려가니
아까 지나친 갈림길을 다시 만나네요...
09:49시 광교산(시루봉) 정상에 올라 정상석 옆에서 증거 남긴 후, 주변을 둘러보니
연한 안개때문에 멀리 보이진 않고, 경기방송 중계탑은 보이네요.....아래로 내려서
정맥길을 가다, 노루목대피소도 지나고, 중계소 철탑도 지나고, 억새밭을 지나는데
마침 그 곳에 간이 화장실이 있어 참았던 볼 일 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계속 가다보니 백운산 갈림길이 보이기에 앞에 계시던 양대감님등에게 백운산으로
진행하시자고 이야기 했더니, 그냥 왼편으로 가시고,,,,,3초간 갈등하다,
오른편 백운산쪽으로 틀어, 미군통신대 철망을 따라 갑니다. 몇 분가니 백운산 정상
벤치엔 단잠을 주무시는 산객이 계셔 조용히....자뻑(셀카)하고 잠시 주변도 둘러보는데
통신대부근이 더 높은 것으로 보아, 원래 백운산 정상은 통신대내에 있는것 같네요
왼편길로 왔으니, 오른편길로 가보기로 하고 철망따라 가다보니 통신대정문이 나오는데
역쉬 만나는 길......여기도 간이화장실이 있는데, 마침 아저씨가 청소하고 계시는데
관리가 잘 되고 있네요.....
계단길 조금 내려서니,,,,너른 데크 쉼터가 있는데, 하~~~~그 곳에 모여계시네요
가 보니, 바닥에 족발을 덩그러니 놓고 뭐하시는가 했더니.....곡차님이 없으셔서....
기둘리고 있었다고 하네요.....뚜벅이님이 슬그머니 혹시.....혹시...곡차 가지고 계신것
있냐고 "아마 없을거라는 생각에" 물어보길래 이슬이 한개 있다고 내 드렸더니
주는 사람이 부끄럽게 대감격을 하시네......하...참.....이러면 또 비장의.....
다시 혹시 막걸리도하고 물어보니 한병 내어드리고,,,,,,,금새 비우고 또 막걸리가...
하고 물어보니.....마지막 남은 것 그냥 내어드리고 베낭 무게 줄였습니다.....
흑맥주 곡차, 캔맥주 곡차 슬러시도 시원하게 먹은 뒤......다시 산길을 가는데
산림욕하러 온 기분이네요......주변 숲이 넘 좋습니다.......
통신대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광교헬기장도 통과 수의사거리, 범봉, 산마루 나무안내판을
지나서 갈림길, 리본은 왼편길이지만,,,,,,다른 리본은 오른편에 달려 있기에
고돌이님과 둘이서 저쪽으로 가보자고 의기투합....가보니.....도로로 끊긴 절개지가 나오네요
원 길은 건너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왼편으로 진행
쬐금 더 가니....오늘의 날머리.....지지대고개(북수원IC 휴게쉼터)도착.....
시계를 보니 세상에 알바를 1시간했는데도 7시간3분만에 도착.....멍한 기분
우선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가서 참배드리고 보니 288명이 전사했다고
써 있네요........이젠 뭐 할까.......갑자기 남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고....
일단 땀좀 씻자고 화장실에 가서 간이 샤워한 후,
버스에 올라.....오늘 구간 무사히 마침을 축하드리고,,,,,,밥은 인천에 가서 먹기로 정하고
13:05시 출발.........자~~~알 가다........
개울님 눈을 씻으시다 놓고 오셨다고하여,,,,안산쯤에서 후진........돌아와 눈을 찾으시고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옆을 지나며 시계를 보니 13:44시, 그래도 몇분 떼웠네
14:25시 인천 문학경기장 옆에 도착, 선학골 식당으로 이동, 보양식으로 오늘 흘린
육수를 보충합니다......
즐건 맛난것 묵고, 거기다.....덜익은 살구도 입가심으로 먹은 뒤,
담 구간 종주때 뵙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다람쥐님은 택시타고가시고, 윤아할바머니부부께서는 버스타고 가시고,
혼자 도로따라 걸어 공영주차장에 가 싼수니타고 집으로 가다,,,,,근래 새로 개업했다는
네파 청학동 아울렛점을 가 봅니다.....
정문에선 바로 우틀하면되고, 주차장쪽에서 들어오면 끝까지 오셔서 좌틀하면 되네여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리고,,,,집으로 귀가........
청량산 탈려다가, 그냥 아들 밥 챙겨주기로 하고 귀가......
너무도 이른 귀가시간......뭔가 손해 본 기분.......
담엔 더 길게 해주세요.......
아이스크림 사고,,,,,두 세시간 알바하고 다닐까싶기도하고......
역쉬 이곳 계단을 올라 오른편으로 진행해야 맞는듯....
고가 계단을 올라 오른편으로 오면 이 곳에서 합류
삼성쉐르빌, 용인심곡초등학교을 지나 큰길 만나면 오른편으로 꺽어
힐스테이트 201동과 상가사이 도로로 진행하다 구부러지는 부분 끝부근에서
오른편 계단으로 진행
매봉샘지나 갈림길에서 오른편 너른길로 가는게 맞는데.
왜... 왼편 좁은 산길로 갔을까요.......알바하러.....
버들치고개 지나, 오게되는 천년약수터
물양도 맛도 좋네요
김준용장군 전승비
특이하게도 암벽을 깎아 새겼습니다.....
광교산 전 갈림길을 오르면 종루봉(비로봉) 정상
광교산 정상부 삼각점......거창하게도 만들어놨네요...
지금까지 본 삼각점 중 가장 큽니다.
노루목대피소
경기방송 중계탑
누가...에펠탑이라고 부르더군요....
백운산 정상부
백운산 정상석
백운산 이정표 위에 정성스럽게 만들어 놨음
미군 통신대 막사 옆길을 우회하여
통신대 헬기장을 지나고
광교 헬기장을 다시 지나면
지지대 고개 절개지 끝에 이름
건너편으로 정맥길은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지지대 고개(북수원IC 쉼터)에 있는 프랑스군 참전기념비
인천으로 이동, 선학골식당에서 보양중....
간만에 보는 살구나무와 익어가는 살구
첫댓글 기대하시라 다음 구간 개봉박두
그렇지 않아도 힘들단 말 미리 전해듣고 기대가 큽니다....기대만땅
힘들면 부려야징
보고 잘 듣고 갑니다
항상 감솨합니다......건강하셈
다람쥐표 야채,루피표+막걸리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누님이 총무하시느라 더~~~~고생이 만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