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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사진이랑
 
 
 
카페 게시글
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호미숙 자전거여행[안양예술원 친정집 나들이 하트코스 84km]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136 10.04.03 02: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호미숙 사진영상[자전거 타고 양재천따라 안양유원지, 안양천으로 하트코스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날짜:2010년 4월 2일 날씨:꽃샘바람 쌩쌩,화창함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BRUNO)
주행구간:천호동 출발-양재천-과천-인덕원-안양예술원-안양천-여의도-천호동(변형된 하트코스)
하트코스-자전거 이동거리 지도가 마치 하트 ♡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
주행거리:84km(인덕원에서 학의천 이용하지 않고 차도로 이용 안양유원지 도착)
 
세월이 하수상하지만 화창한 날씨에 자전거 미니벨로
집 안에만 두기엔 미안하여
수술하신 아버님을 뵙고자 안양예술이공원으로 목적지를 잡아
핸들 돌려 양재천으로 달려갑니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지만 양지뜸 언덕에는 봄꽃들이
소담스레 피워내어 세상사 잊고 봄을 한껏 자랑합니다
봄을 만끽하는 중년의 아줌마는 세월이 하고 네월이 부르며~
여유만만 양재천의 꽃들을 사진기에 담고 느긋하게
자전거의 페달을 밟습니다
 
과천의 양재천에도 버들강아지들이 노랑 꽃수술을 펼치고
찬바람을 휘휘 저어 놓네요
 
평상시엔 인덕원 4거리에서 안양의 학의천을 따라 이동하는데
오늘은 왠지 좀더 빨리 가고파 차로를 따라 주행해서
편도 3km 단축해서 친정집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어머님은 노인대학에 가셨고 아버님께서 산책 나갈 준비를 하시어
함께 안양예술의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모처럼 아버지와의 데이트
연로하셔도 크게 편찮으신 적 없었기에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2주전에 대장암 판정, 7남매가 모두 놀라 서둘러 수술 해드렸지요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20년전 농촌생활을 접고
도시생활을 하셨는데 시간 날때마다 옥편을 베껴쓰기 하셨지요
그 덕분에 건강을 유지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신 아버님은 수술 받던 날에도 아주 담담하게
임하셨습니다. 빠른 회복을 거쳐 퇴원하신 후엔 일부러 운동삼아
근거리 산보를 하시곤 하셨답니다
 
유년의 막내딸이 되어 아버지랑 도란도란 주고 받는 이야기
유난히 아버지만 따랐더 막내딸이었지요
논 농사를 지어도 밭을 매도 산으로 나무를 하러가도
저는 아버지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녔답니다
큰 지게를 지고 질질 끌면서도 작대기로 장난치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3살짜리 암소 코뚜레를 뚫어 쟁기로 밭을 갈때도
제가 앞에서 소를 이끌었을 정도였답니다 ㅎㅎㅎ
제 어릴적 이야기를 해주시며 한참을 시간을 보냈습니다
 
좀 더 잘해드려야 하는데 마음뿐이고
늘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뵙지도 못했는데
건강도 안좋으시니 더 자주 찾아 뵈야겠습니다
자전거 여행도 하고 겸사겸사...
아버님 빨리 완쾌 되시고 더욱 오래 건강히 사세요
 
날씨가 좋아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입니다
자전거랑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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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천을 따라 자전거 타고 가는 길 저 말고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자전거 나들이를 하고 있네요

 

 양재천에서 본 영롱한 이슬꽃 그리고 보라색 이름 모를 꽃

샛노란 민들레 다가오는 겨울과 봄의 한판 씨름에서 봄의 승리 

양지바른 쪽에는 이미 봄이 피어오르고 있었네요

 

어여쁜 브루노 미니벨로 새봄맞아 꽃향기 주유중~~

 

 오늘 라이더들은 새빵강으로 옷을 맞춰 입기라도 했는지 대부분 이렇게 빨간색으로

 

 양재천에 뿌리내린 타워팰리스가 봄물을 들이키는 듯 ㅋㅋ

 

노란 산수유가 함박웃음으로 낯선이를 반기고

 

 서초구 관할 양재천 주변에서는 풀밭매는 아낙네들이

새단장 하느라 호미로 잡초를 캡니다(호미라서 더욱 반가웠던 호미 ㅋ)

 

 버들강아지의 노란 꽃 수술이 마치 노란 녹두고물이라도 묻힌 듯

 

과천 시내 주행 중에 가로수를 타고 오르던 덩굴사철나무?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올 해 연세 82세인 친정아버님께서 2주전 대장암 수술 후

회복 중에 함께 산책하였네요

늘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발병했지만 의지가 강하셔 빠른 회복 중이십니다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유난히 아버지 사랑을 받고 자란터라

산책내내 유년시절의 제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릴적 농사 짓는 시골이라 봐줄사람없어도 혼자서 너무 잘놀고

얼마나 순둥인지 길거리에서도 잠을 잤다는 소리듣고 깔깔대며 웃었네요

 

 

 친정 오라버니께서 운영하시는 안양유원지 내의 솔밭사이로 식당에 들러

차 한 잔 마시고 아버님의 쾌유를 빌며 짧은 만남 후 귀가를 서두릅니다

 

 안양천을 따라 여의도로 향한 길로 귀가 하는 길에 오른쪽 언덕 위의 식당

자전거가 좋은 사람들 지난 해 들러보니 정말 자전거매니아를 위해 실내 거치대까지

갖추었더군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 들르지 못하고 사진으로 대신..

 

 금천구 자전거 교육장.

지그재그와 S자형 그림을 그려 운영하고 있네요

 

 순풍과 역풍을 받으며 한시간 만에 도착한 안양천 합수부

많은 라이더들의 쉼터 답게 천막을 쳐놓았고

사고위험이 많던 자전거도로는 왕복 차선을 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의도를 스칠 무렵 이미 해는 빌딩 뒤로 넘어갈 듯 내려앉았네요

 

 로드사이클을 타고 달리던 여성라이더의 아름다운 모습에 찰칵

 

 상근이랑 같은 족보의 흰둥이

주인보다 두배나 큰데도 순하고 말도 잘 듣네요

 

제 앞을 휘릭 스쳐가는 괴물라이더들

로드사이클 동호인들인가봐요

등바람 덕에 시속 40km/h이상 질주를 합니다 

 

 

 반포를 지나니 해는 뉘엿뉘엿

노을과 갈대 풍경을 담고 자전거를 메고 한강변으로 내려가서

자전거랑 사진기랑 호미랑 신나는 시간

 

 

 

강바람이 얼마나 몹시 세차던지 자전거를 세워도 세워도 

자꾸만 넘어졌습니다. 마침 보온병을 이용해서 겨우 세워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기와 자전거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짐 ㅎㅎ

 

동호대교 못미쳐 초록 보리밭과 언덕 위의 노란 개나리 색의 조화로움이 담고 귀가

 
 
 

 

  -자전거 최대 동호회 "자출사"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내마음 속의 미니벨로"http://cafe.naver.com/minivelo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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