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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날짜:2010년 4월 2일 날씨:꽃샘바람 쌩쌩,화창함
양재천을 따라 자전거 타고 가는 길 저 말고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자전거 나들이를 하고 있네요
양재천에서 본 영롱한 이슬꽃 그리고 보라색 이름 모를 꽃 샛노란 민들레 다가오는 겨울과 봄의 한판 씨름에서 봄의 승리 양지바른 쪽에는 이미 봄이 피어오르고 있었네요
어여쁜 브루노 미니벨로 새봄맞아 꽃향기 주유중~~
오늘 라이더들은 새빵강으로 옷을 맞춰 입기라도 했는지 대부분 이렇게 빨간색으로
양재천에 뿌리내린 타워팰리스가 봄물을 들이키는 듯 ㅋㅋ
노란 산수유가 함박웃음으로 낯선이를 반기고
서초구 관할 양재천 주변에서는 풀밭매는 아낙네들이 새단장 하느라 호미로 잡초를 캡니다(호미라서 더욱 반가웠던 호미 ㅋ)
버들강아지의 노란 꽃 수술이 마치 노란 녹두고물이라도 묻힌 듯
과천 시내 주행 중에 가로수를 타고 오르던 덩굴사철나무?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올 해 연세 82세인 친정아버님께서 2주전 대장암 수술 후 회복 중에 함께 산책하였네요 늘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발병했지만 의지가 강하셔 빠른 회복 중이십니다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유난히 아버지 사랑을 받고 자란터라 산책내내 유년시절의 제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릴적 농사 짓는 시골이라 봐줄사람없어도 혼자서 너무 잘놀고 얼마나 순둥인지 길거리에서도 잠을 잤다는 소리듣고 깔깔대며 웃었네요
친정 오라버니께서 운영하시는 안양유원지 내의 솔밭사이로 식당에 들러 차 한 잔 마시고 아버님의 쾌유를 빌며 짧은 만남 후 귀가를 서두릅니다
안양천을 따라 여의도로 향한 길로 귀가 하는 길에 오른쪽 언덕 위의 식당 자전거가 좋은 사람들 지난 해 들러보니 정말 자전거매니아를 위해 실내 거치대까지 갖추었더군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 들르지 못하고 사진으로 대신..
금천구 자전거 교육장. 지그재그와 S자형 그림을 그려 운영하고 있네요
순풍과 역풍을 받으며 한시간 만에 도착한 안양천 합수부 많은 라이더들의 쉼터 답게 천막을 쳐놓았고 사고위험이 많던 자전거도로는 왕복 차선을 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의도를 스칠 무렵 이미 해는 빌딩 뒤로 넘어갈 듯 내려앉았네요
로드사이클을 타고 달리던 여성라이더의 아름다운 모습에 찰칵
상근이랑 같은 족보의 흰둥이 주인보다 두배나 큰데도 순하고 말도 잘 듣네요
제 앞을 휘릭 스쳐가는 괴물라이더들 로드사이클 동호인들인가봐요 등바람 덕에 시속 40km/h이상 질주를 합니다
반포를 지나니 해는 뉘엿뉘엿 노을과 갈대 풍경을 담고 자전거를 메고 한강변으로 내려가서 자전거랑 사진기랑 호미랑 신나는 시간
강바람이 얼마나 몹시 세차던지 자전거를 세워도 세워도 자꾸만 넘어졌습니다. 마침 보온병을 이용해서 겨우 세워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기와 자전거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짐 ㅎㅎ
동호대교 못미쳐 초록 보리밭과 언덕 위의 노란 개나리 색의 조화로움이 담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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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